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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하는건데 한번만 봐주고 가..

ㅇㅇ |2020.04.06 01:35
조회 65 |추천 0

나 집에서 완전 막내임.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디 가서 말할 수도 없고 해서 한번 풀어보려고 함. 요즘 솔직히 스마트폰 없는 사람 거의 없잖슴? 그게 나임. 16년 동안 한번도 스마트폰 가져본 적 없고 초5때 사준 고물 폴더폰 중3 될때까지 쓰고있음. 그 것도 내가 아빠한테 편지까지 써가면서 졸라서 언니 사줄 때 같이 사준거임(언니는 다른 폰 쓰고 있었음 전까지). 근데 폴더폰도 오래쓰면 장애되서 고장난단 말임. 문자 확인도 더럽게 안되고 전화오면 받는데 한참 걸림;; 사진도 아예 안찍히고 이제. 근데 우리 아빠가 또 조카 근검절약하느라 알뜰폰 쓰고 있음. 그래서 너무 빡쳐서 맨날 졸랐는데 안 바꿔줌;; 폴더폰이 조카 왕따되는 이유가 있음. 카톡확인 안됨 영통 안됨 노래 못들음 SNS아예 안됨 인터넷 안됨 등등 조카 많음. 그래서 내가 학기 초에는 맨날 애들한테 폰 숨기고 다녔음. 지금도 안 친한 애들한테는 폰 숨김. 너무 쪽팔려서 알려주면 애들이 날 이상하게 볼 것 같고 거지로 볼 것 같아서 맨날 새학기마다 스트레스 많이 받음. 그래도 주위에 착한애들은 이해해주고 내가 SNS좀 해보겠다고 시간나면 맨날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서 그래도 왕따는 아님. 그래도 너무 불편하잖슴. 맨날 쌤이 필기해 주신거애들한테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고 폰으로 인강도 못 들음. 그래서 맨날 스트레스 받는데 우리 아빠는 조카 개무시 까면서 알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알람시계를 사주고 인터넷 해야 된다니까 노트북 주고 밴드랑 카톡해야 된다니까 아이패드를 줌(에어팟도 같이 받았음);; 절대 스마트폰 안사준데 다른애들 맨날 그거 들고 공부 안한다고 나쁜 짓 한다고… 나 사실 학교에서 장학금 받고 나름 공부도 좀 하는 모범생이란 말임. 그래서 더 화나고 스트레스 받음. 우리 아빠가 나를 그런 쓰레기 같은 애들이랑 동급으로 본다는거, 나도 그럴거라고 믿고 있는거, 나도 공부를 안 할거라고 믿는거, 나를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애라고 생각하는거. 근데 아빠도 조카 좋은사람이라서 이런거 때문에 아빠가 싫어지는 나도 너무 싫음. 우리 아빠가 옷, 신발 이런거 잘 안사주는 편이라 이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애들한테 맨날 쿨한척 연기하는 것도 이제 지쳐감. 아빠가 공부 안 할 까봐 스마트폰 안 사준다는 사실도 너무 거지같고 쪽팔려서 애들한테 차마 얘기 못하고 다님. 이거 때문에 맨날 주위 사람들한테 거짓말 하는 나도 이거 때문에 아빠가 싫어지는 나도 너무 싫음. 그냥 이런걸로 쪽팔려하는 나도 너무 싫은데 쪽팔려서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음. 그냥 이런 썰 더 많은데 계속 쌓이고 쌓인데다가 사춘기까지 겹쳐서 요즘 맨날 새벽마다 방에 불 다 끄고 1시간 넘게 울다가 지쳐서 잠. 근데 이렇게 쪼잔한 나도 너무 짜증나서 그냥 다 모르겠음. 그래서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듦. 이렇게 세상 우울한 척 다 해놓고 밖에 나가서는 가식적으로 쳐웃고 다니는 나도 너무 이중적이여서 너무 짜증나고 우울함. 그냥 다 모르겠고 우울해 나 어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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