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래에 열븅님이 올린 글을 보니 갑자기 배가 사르륵~~
모라고라.........스키장이라고라......
부러워부러워부러워 (데굴데굴데굴.....
)
열븅님이 스키장 간다하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아흑~ ![]()
때는 1999년 2월............
매년 2월에는 일본 훗카이도의 삿뽀로 지방에서 눈축제
가 열립니다
한 알의 이모님이 때마침!!! 삿뽀로에 살고 계실 때였지요 (이모...... 싸랑해요~!!!
)
엄마의 신용카드를 슬쩍~ (엄마 미안~
) 하여
잠시 여행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메모 한 장 덜렁 남겨 놓구 삿뽀로로 날랐습니다
눈축제를 보고 난 다음 날.
눈의 고장인 삿뽀로에까지 와서 스키장에 안 가면 죽어서도 원혼이 삿뽀로를 헤매고 다닐거라는 둥...
올해 못 가면 내년에 또 오지 뭐~ 라는 협박을 하고...
(아마 이 대목에서 이모부가 넘어가신 듯.. 내년에 또 올까봐...
)
이모부가 바쁘면 혼자 가도 돼~ 라는 정신 나간 소리를 지껄인 결과.......
앗싸~
스키장을 갔습니다
당시 한 알은 93년부터 스키장 출입을 하였으나 워낙 운동치인 관계로
스키장 처음와서 이제 막 10분 지난 사람들과 동일한 수준의 스키 실력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
스키장에 도착하여
기다리라는 이모부의 말을 무시하고
멋들어지게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지요
샤사삭~~ 휘잉=3=3=3=3
이상은 뻥이구요...... ![]()
엉금엉금~~~~
내려 오고 있었는데
아니!!! 이런!!!! ![]()
저 앞에 일본 남자애가 가만히 서 있는 겁니다
한 알의 마음은 이미 오른쪽으로 턴~~ 하였으나 몸은 요지부동......
위험해요~ 비키세요~ 저 초보예여~
말을 해야 하는데 일본말로 뭐라구 해야???
머리 속은 터엉~~~
결국 온 몸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둘이 한 몸이 되어 데굴데굴데굴............ (떽!! 이상한 상상은 금물!!
)
그렇게 맨 아래까지 굴러내려왔습니다
그 남자아이.... 뭐라뭐라 일본말로 말하는데 알아 들을 수는 없구.....
냅다 울어버렸습니다 ![]()
이모부가 쫒아와 뭐라뭐라 일본말로 떠들고
한 알은 간신히 I am sorry...........
라구 중얼거렸답니다
글구 어떻게 되었냐구요?
오후 내내 그 남자아이에게 스키를 배웠지요 ![]()
근데 사실은..............
그 남자아이와 넘어지면서 저의 오른쪽 무릎의 인대가 아주 살짝쿵 늘어나버린겁니다
한 알은 그것도 모르고 남자와 스키를 단다는 사실에 기뻐서 연신 헤죽거리며........ ![]()
덕분에 지금은요........
비라도 올라치면 오른쪽 무릎이 아프구요
하이힐 신고 20분 이상 걸으면 더 이상 걸음을 뗄 수가 없습니다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아도 그 때 뿐이구요
국민체조할 때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거 있지요?
그거 하면 무릎 아파서 죽습니다
그러니 열븅.................
언니가 간곡히 말하는데.............
스키장에서 본의 아니게(?) 작업을 하여 멋진 남성에게 부딪히게 되더라도
나의 팔다리에 이상은 없는지 꼭 확인한 후
나머지 작업을 하도록 해
언니처럼 할머니 무릎이 되지 않으려면............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