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배우 오연아가 연기를 그만 뒀다가 다시 시작한 계기

ㅇㅇ |2020.04.06 14:47
조회 25,588 |추천 204

연기를 다 그만두려고...불과 1년 반 전 쯤에 다 그만 뒀었어요.

 


저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안 먹고, 안 쓰고, 안 하는 건 다 견딜 수 있었거든요.

 

근데 조카가 태어났어요. 돌잔치에 가야 하는데..

조카에게 무언가를 사주고 싶은데, 사줄 돈이 없는 거죠.


 

돌잔치 하는 데 까지 지하철 역으로 10개 정도 돼요.

그걸 걸어갔어요.


 

돈이 없을 때는 한 겨울에 걸어다니는 것도 다 반사예요.

일도 아니에요


MC: 지하철 열 정거장을 걸어갔다고요?


네네.


 


강남에서 성수동, 왕십리, 대학로..이렇게..


 

대교 건너는 건 일도 아니에요.

이제 저는 어디로 가서 어떻게 가야 대교를 건널 수 있다는 걸 다 알아요.

왜냐하면 잘못 올라가면 아예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혼자 하는 건 다 견딜 수가 있는데...


 

정말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못 해주는 게 미안해서 그 사람들을 못 만날 때..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 일을 그만 둬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결정적인 게...


 

강아지가 12살, 13살 때 갑자기 애가 너무 아파서 낑낑 거리는데.. 


애를 안고 동물병원까지 막 뛰어갔어요.


 

막 뛰어가서 동물병원 앞에 섰는데..



돈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통장에.

만 원 이하로 입금이 되어 있으니까 찾을 수가 없는 거예요.


 

9천 몇 백원이 있으니까..


MC : 안 나오죠, ATM기에서.


 

정말 한참을 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던 적이 있어요.


 

그때..내가 뭐 때문에 연기를..

최소한의 아무 것도 못하고 이렇게 살아야 되지?


 

정말 냉정하게 그때 그만 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냥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설거지 하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에 50만 원 정도..

그걸 하고 달력에 동그라미 치고 있는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한 거예요, 그때는.


 

아, 내가 오늘 5만원 어치 일했구나.

내가 오늘은 5만 5천 원어치 일했으니까 사료도 살 수 있고

물도 사서 먹을 수 있고..


 

옛날엔 수돗물 끓여 먹었었거든요.

그렇게 사람처럼 살 수 있다라는 게 그때는 정말 너무 행복했었던 것 같아요.


 

MC : 겉으로만 딱 뵈면, 되게 유복하게 자라셨을 것 같은데...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던 것 같아요. 찹쌀떡도 팔아보고...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그런 것들의 감정들이

연기할 때 도움이 돼요.


 

MC : 그럼 생활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해결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우성 선배님이 영화사에다가 추천해주셨더라고요.

이런 영화에서 이렇게 나오는 배우가 있는데..

후배가 좋은 길로 갈 수 있다면 한 번 끌어줘야겠지 않겠냐..


 

나중에 알았어요. 오디션 끝나고.


MC : 그게 아수라예요?


네, 그게 아수라...

 












이 분이 드라마 <시그널>에서 임팩트 갑이라고 불리는

김윤정 유괴사건 간호사 역



아직 못 찾은거구나?


저 대사는 진짜 다시봐도 소름이...ㄷㄷ








이후로 잘 풀리기 시작하셨다고 함...


이런 분들이 더욱더 잘 되셨으면 좋겠다



 

추천수204
반대수2
베플00|2020.04.07 09:36
헐. 완전 다른 사람인줄
베플스칼렛유관순|2020.04.07 13:39
진짜 강렬했죠...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