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고 있는데 34세 여성인데요, 떠나는게 맞을까요?
꿈을위해
|2020.04.06 21:26
조회 3,335 |추천 4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에서 학사와 석사까지 마쳤고 회사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1년째 잘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고 올해 10월 결혼을 하는걸로 대화가 오가서 아직 정식 프로포즈를 받거나 한건 아니지만 서로 진지한 만남을 하고 있어서 저나 남친이나 둘다 올해 말 쯤 하는게 좋지 않냐는 식의 대화를 하고 있어요.
지난 한달간 심경의 변화가 온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저희 팀에 새로 합류한 동료 때문인데요, 걔가 해외 박사를 따고 왔는데 알고보니 다름 아님 제가 박사 과정으로 꼭 가고 싶었던 대학교 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심지어 같은 전공
당장 돈이 급해서 석사까지만 만족하고 돈버느라 꿈을 버렸어야 했고 잊고 지내왔는데 그 친구가 그곳을 졸업했다는 걸 알게되니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곳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제 안에 품어왔던 꿈이 서서히 되살아 나고 있다는걸 알아차리기 시작했어요.
그 학교에 홈페이지까지 결국 다시 들어가서 입학 관련된 부분에 대해 알아봤고 (재입학이 아니라 준비하다가 중도 포기) 준비하면 내년정도에 가능할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원래 가진 꿈이 컸고 이루고자 하는 것도 있었지만 돈 때문에 포기했다는 사실이 평생 절 힘들게 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안주하고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싫었어요.
박사 딴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공부를 더 하고싶은 마음이 제일 크고 원하는 학교 팀 동료가 박사를 따고 왔다는것에 동경과 부러움이 교차하고 있어요.
돈도 많이 모았고 현재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고 남친이랑 결혼하면 일사천리로 평탄한 삶을 살겠지만 이대로 환경에 순응해 가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아요.
한국에 복귀해서 지금 직장 수준(국내 5대 대기업) 못들어가도 괜찮고 해외에서도 그저 그런 일 해도 상관 없습니다. 꼭 그 학교에 가서 박사 공부를 하고 싶어요 석사도 원래 해외로 가려 했지만 돈 때문에 국내에서 마친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친한 친구들 결혼한 애엄마들한테 이런 고민을 이야기 하니 열이면 열 전부 결혼하지 말고 원하는 삶을 찾아가라고 이야기 하고요 부모님과 가족들은 성실하고 안정적인 남친과 (공무원) 결혼해서 사는게 좋을거 같다는 의견이에요.
내노라 하는 학교 졸업하고 좋은 직장 다니다가 결혼해서 일 그만두고 남편한테 용돈 받아 애 키우면서 자기인생은 없는 친구들의 삶은 아무리 봐도 제가 원하는 삶이 아닌거 같아요.
결혼하면 내 인생 끝인데... 꿈도 못꾸고 이젠 아이의 인생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야 하는데...그럴 자신이 없네요.
남친과 정리하고 더늦기전 꿈을 준비하는게 맞는 것인지 조언좀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