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써본다 아 떨려 ㅇ암튼 시작할게 괜히 긴장되네.
나는 올해 18살 됐고 남녀공학 인문계 고등학교 다니고 있어.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고싶었던게 춤추고 무대하고 그런 거였어 사실은 아직도 그렇긴 해. 원더걸스 노바디가 나왔을 때 부터 춤추는 거 좋아해서 이모가 전국 노래자랑에 나갈거라고 나한테 노바디 배우고 그랬었어ㅠㅠㅋㅋㅋ 암튼 어릴 때 부터 나는 꿈이 가수였어 초등학교때 장기자랑 나가고 싶어서 걸스카우트까지 했어 처음 5학년 때 장기자랑에 나갔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진짜 세상을 다 거머 쥔 기분이었어. 오디션도 알아보고 이것저것했지
그렇게 중학교를 오고 계속 장기자랑 같은 거 나갔어 그때마다 애들이 칭찬해주고 좋아해주고 그래서 너무 행복했어 중 2때부터 댄스부를 하기 시작했고 중2병 때문인지 되게 많이 놀았어 방황할뻔 했지만 다니던 공부방 선생님께서 날 바로 잡아주셨고 ㅋㅋㅋ 댄스부 하면서 공연도 많이하고 힙합댄스도 배우면서 대회도 나가고 그랬어 상도 타고 연예계는 늦었고 나를 싫어하는 애들이 발목을 잡으면 어쩌나 하는 쓸데 없는 고민들로 그냥 춤만 추면서 만족하기로 했어
그러다 중3 여름이 됐고 댄스부 쌤이 운영하시는 댄스학원에서 팝핀을 주 장르로 해서 배우고 전문반까지 했어 엄마아빠 가족들 전부 다 내가 춤추는 걸 좋아했어 프리스타일도 배우고 학원 애들끼리 배틀도 하고 배틀에도 나가보고 (나간 배틀에서 개망했지만 ㅠㅠ) 학원에서 공연도 하고 꽤 만족스러웠지만 학원에서 난 제일 언니였어 애들은 나보다 어린데 같이 시작해서 나보다 더 빨리 느는 것 같고 쌤들 독설에 애들한테 받는 무시에 등등 슬럼프가 생각보다 빨리 오더라 그리고 사실은 댄스학원 애들 사이에서 불화가 생겨서 되게 좀 힘들었어 걔네끼리의 연대감이 깊었다 해야하나 나한테 서슴없이 막말도 뱉고 욕도 하고 뭐 좀 힘들었어 고작 그거 못버티고 결국은 고등학교 입학하기 며칠전쯤에 그 학원을 끊었어
다른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마음 먹고 좀 쉬었어 그러다 입학하게 됐고 학기초에 여러 일이 많아서 공황장애가 왔고 여전히 난 댄스부를 했어 근데 고등학교 오니까 대학입시에 대한 강박도 심해지고 점점 확신이 들었던 내 꿈이 무너지는 ? 틀어지는? 암튼 그랬어 그래서 그나마 제일 잘하고 그나마 좋아했던 역사쪽으로 진로를 바꿨어 여전히 춤에 미련있었지만 다 숨기고 춤 안춰도 되는 척 했어 너무 추고싶은데 미련있는게 너무 한심해서 숨겼어 그렇게 계속 역사만 파서 역사로 2학기 기말에는 상도 받고 전교 2등 했어 (사실 그 전에 공부는 진짜 잼병이었어 ㅋㅋㅋㅋ) 쌤들도 좋아했고 엄마아빠도 좋아했어 내가 춤 그만 둘 때 엄마아빠 진짜 걱정하셨거든
그렇게 내가 진로를 틀고 2020년이 됐지 다른 애들보다 부족한게 많았어 공부를 3년이나 늦게 시작한거니까 그래서 기본부터 다시하고 있었어 그리고 생기부 관리 해야할 것 같아서 동아리 고민을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난 춤출때 제일 행복했더라 댄스부 들어가면 생기부 두 줄도 안적어주는데ㅠㅠㅋㅋㅋ 다른애들은 5줄 넘게 적힐때 댄스부는 2줄도 안적히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었어
고민하면서 평소처럼 지내다 우연히 엔시티드림 트리거 더 피버 해찬 직캠을 봤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 너무 좋아서 감동받아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그냥 너무 부러웠어. 춤추는데 행복해 보여서, 내가 한참 그 꿈 꿀때 에스엠 루키즈 얘네를 부러워했는데, 그래서 한참 울었어 나 너무 춤 추고 싶은데 지금 나한테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 실망시키기 싫고 나보다 더 잘하고 재능있는, 내가 쉬고 있을 때 더 성장했을 걔네 등등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 후회 말고 더 뭘하겠어 난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게 무대였고 무대 내려와서 다들 나한테 해주는 칭찬이 너무 좋았는데 춤 출때 제일 행복해 보인다고 해줬는데 제일 그때가 멋있다고 해줬는데. 나 확신이 없어 정말.
나 더이상 뭐라 적어야할지 모르겠다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