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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서 결혼 못할거같아요

ㅇㅇ |2020.04.08 02:20
조회 8,754 |추천 13
우선 제목 죄송합니다.
눈에 띄게 적어야 많은 분들이 봐주실거같아서
저렇게 적었어요

저같은 삶을 사신 여성분들의 이야기나 경험을 듣고 싶어요.
믿지 않음을 기반으로 하는 태클이나 비난은 어차피 걸러들을거니까 이런 감정을 느꼈거나 경험해본 여자분들의 이야기만 들을거에요

어렸을때부터 인기 많았어요
대충 학창시철때부터 본능적으로 알았던것같아요
머리 좋은 애들이 공부 잘해서 성공하고
운동 잘하는 애들이 운동으로 성공하듯이
내가 가진것을 잘 이용하면 이득을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세상에 매력적이고 이쁜 여자 정말 많죠
그걸 굳이 이용하지 않고 사는 여자도 많지만
저는 반대였던거같아요

고등학생때였나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려서 크게 상심했는데
속상해하는 제 모습을 보고 남자애들이 그걸 사다줘서 같은 물건이 세개가 된적도 있어요
그때 어렴풋이 느꼈나봐요

일일히 자랑하듯이 굳이 나열하기는 피곤하지만
그다음부터 늘 인생을 그런식으로 살았어요
저 좋다는 남자 마다하지 않았고 이 남자는 나에게 딱히 도움되거나 쓸모가 없다고 판단되는 남자에게만 철벽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같은 남자는 항상 대기조로 여겼어요
갖고싶거나 필요한건 언제나 선물 받았고
먹고싶거나 가고싶은곳은 좋은 경험들은 다 남자들이 해줬죠
세월이 갈수록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것도 더 발전해서 정말 원하는건 거의다 가졌습니다
그와중에 나태한 성격은 아니여서
공부도 취미도 배우고 싶은것이 많았는데
학생때는 절 좋아하는 전교3등안에 드는 친구가 늘 과외해줘서 성적도 많이 올렸고 스카이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교도 갔구요 , 20대때는 따고싶었던 자격증이나 취미같은거 그리고 해외여행
결정적으로 원하던 좋은 직장까지 남자를 통해 얻게 되었어요
그중에 이 남자라면 저런 이득들을 다 포기할 수 있겠다 싶은 몇몇 사람과 연애했던 기간 빼고는
정말 많은 사람들 만나고 겪으면서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것같아요
저한테 있어서 남자는 무제한 기회 프리패스같은 거였죠
제 능력으로 버는 돈은 거의 다 저축하면서 즐길건 다 남자재력으로 즐겼기 때문에 모아둔 돈과 재산도 꽤 됩니다

근데 나이를 먹을수록 무서워져요..
이 삶이 영원하진 않겠죠. 저도 알아요.
이제 30대가 코앞인데
영원히 이렇게 재밌게 살고 싶어요 이렇게 사는 삶이 좋아요
결정적으로 마음속 깊숙히엔 결혼이 하고 싶고
가정도 꾸리고 애기도 낳고 싶은데
결혼 못할 것 같아요..
친구들은 너 좋아하는 사람중에 돈 많은 사람도 많잖아 부자한테 시집가서 편하게 살면 되지 않냐 라고 하는데 이런 개념이 아니라
이미 각기 다 다른 분야에서 정말 멋진 사람을 많이 봐서
그 매력을 한스푼씩 맛보았는데
내가 다른 맛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만족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와 제 고민은 돈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선택은 어차피 제가 하는거지만
그냥 비슷한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3
반대수51
베플ㅇㅇ|2020.04.08 04:11
이뻐서 그렇다기 보다는 님한테 화류계 끼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어쨌든 결혼보다는 연애반 스폰반 인생이 더 잘 맞아보이긴 하네요.
베플oo|2020.04.08 10:49
본인이 예쁘고 안 예쁜것과 상관없이 결혼도 어차피 선택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한사람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되면 혼자 사는거고 그런 부분은 감안하고라도 이사람이랑 애 낳고 알콩달콩 살고 싶다 생각되면 결혼하는거죠 내키는 대로 사세요. 여기 올려도 정답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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