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는데 드뎌 도쿄에도
코로나 긴급사태 특별법이 시행되었다.
벚꽃이 서서히 져가는 가운데...
어제부터는 출근길 전철안에는 출근을 재촉하는 사람들이 드물게 있을 뿐 상당히 한산한 모습이 되었다.튀긴 닭다리 & 감자 튀김, 꿀소주오늘은 닭다리가
너무 뜯고 싶어 닭봉만 든 한팩 가득 사들고 들어와
바삭하니 튀겨내고거기에 좋아하는 후렌치 후라이도 함께밤게 두마리토실토실 살이 오른 내 두주먹만한 밤개 두마리를
삶아냈다.
한마리 모두 잡아먹고 두마리째는 널널한 발 두개에 항복~
마트갔을 때 굳이 안사고 싶은데 자꾸 눈에 밟혀 결국 들고와 찌고 분해하듯 먹는다.
고소한 내장에 다리살 찍먹해 먹는 그맛이
좋아서^^
큰거 두 마리~
장미차 & 자스민 꽃차잠시
차 마시는 것을 잊어버렸다 새삼 생각나듯 오랜만에 집에서 마시는 꽃차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
모두들 건강히 잘 계시는 지요.
저는 현재 글쓰는 것을 몸추지 않고 느리지만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조기 퇴근이
오늘부터 실시되어 그 시간에 집중해서 써보려합니다.
코로나 긴급사태 특별법 시행 시작 후
어제 오후에 회사 공문을 받고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앞으로 5/6일까지의 일정이 오늘 아침이 되니 또 바뀌고... 오후가 되서 다시 바뀌어서... 참 난감해졌습니다.
회사의 다른 주점(이자카야)들의 정사원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회사내 유일한 레스토랑인 제가 일하는 곳으로 출근을 한다며 내일부터는 한시간 더 늦게 출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네요...ㅜㅜ
디너 시간은 아예 영업을 하지 않기로해 모두 빼버려서 1일 3~4시간 정도로만 스케줄이 나왔고 다음달을 생각하면 정신이 아찔합니다.
줄어든 시간에 대해서는 60%정도를 주겠다고 합니다.
그나마 회사가30년 넘은 오래 된 회사고 좀 큰편인지 물론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주는 거겠지만... 저같은 외노자도 생각해 주니 그것만으로도 현재로선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은 가게들은 아무 대책없이 휴업을 해야하니까요.
또 이를 따르지 않고 무단 영업을 하면 실명 명단을 내보내겠다는 엄포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계약직,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동료들의 한숨이 멈추질 않습니다. 그속에 저도 있구요...
은행, 약국, 마트, 병원은 영업 정지없이 그대로 영업을 하지만
안좋긴 마찬가지고... 제가 2잡 뛰는 드럭 스토아도 일자리 찾는 전화만 폭주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딜 가든 마찬가지인지라 그나마 오래 일한 사람들도 시간을 모두 줄여서 저도 어렵게 이번주 까지는 스케줄을 넣었지만 그마저도 손님이 없으면 들어와야 합니다.
물론 여기 뿐만아니라 한국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 저만 죽는 소리 하는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 될지 참 걱정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내신 모든 분들께...
잘 살아내셨습니다. 다시 찾아오는 내일을 위해 편안한 밤 되시길요... 그 속에 저두요...
- 생존기의 일부 중 -
내가 살 수 있는 건...
태어났으니 살아야겠기에 독립을 꿈꾸며 간절히 바라는 것 그뿐이었다.
그러나 취업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어린 날에 친부의 짓거리들...
친부의 지긋지긋한 감시..;.
앞집 아저씨의 소리 없는 음침한 행동들...
친부의 외도를 알게 된 친모의 원망에 절규하는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집안은 쑥대밭이 되었고 죽일 듯이 서로 공격하는 그들을 지켜볼 자신이 없어졌다.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독립을 꿈꾸며 준비하는 것 자체가 무엇을 위해 해야 하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아주 어릴 때 얼핏 헤어 파마에 사용되는 약품 중 중화제를 마시면 죽는다 것을 들은 일이 있었다.(어릴 적 미용실 하시던 지인 아주머니의 자살 시도가 기억나서) 그 걸 기억해 내고 내 서랍에 쌓여 이는 스트레이트 머리용 중화제 세 병을 꺼냈다. 한 병당 100미리는 되었지 싶다.
나는 심한 곱슬 머리여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혼자서 곱슬 머리를 펴는 약품을 사용했다.
그날도 아침부터 외박을 하고 들어온 친부와 친모가 종일 싸우고 저녁때쯤에는 집안에는 나 혼자 뿐이었다.
방청소와 내 물건들을 정리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간단하고 짧은 몇 줄의 유서를 썼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남겨 놓고 가는 모든 것들에게...
동생들... 외할머니...모두 잘 있으라고...
나를 용서하라고...
그리고는 중화제 약 세 병을 하나씩... 하나씩... 뚜껑을 열어...
차례로 책상에 놓았다.
한 병씩 들이켜 마실 때마다...
제발 다시는 깨어나게 하지 말아 달라고...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눈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렀다.
약을 마신 지 몇 분이 되지 않아 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아 베개를 베고 누웠다.
입에서는 무엇인가 흘러내리는 느낌이 났고 졸리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편안히 죽을 수만 있다면 다시는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눈이 흐릿해지고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이 몸으로 퍼져 나갈때쯤 누군가 방에 들어온 것이 느껴졌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고 흔들어 일으키려는 것 같았다.
그때 문득 엄마 냄새가 느껴졌다.
'아... 엄마구나...'
자꾸 졸려오는 귀에 사람들 소리가 더 들리는 것 같았다...
그 후의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내간 정신이 잠깐 들었을 때는 누군가의 품에 안겨 택시 안에 있었다.
지속적으로 먹어오던 수면제의 영향이었을까...
많이 기억나는 건 없다.
택시로 도착해 누군가의 등에 업혀 들어간 인천 부평안 병원(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다 한다. 유일한 병원기록이다.)이었다.
응급실 침대에 눕혀지던 기억들...
또 옮겨지고... 나에게 정신이 들도록 말을 거는 간호사들...
각종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 양팔과 양다리가 침대에 묶여지는 조임들이 느껴지는 듯한 느린 화면처럼 보였다...
새끼손가락보다 굵은 고무 튜브가 목에 삽입되는 순간 너무 고통스러워 눈물과 함께 묶인 몸을 비틀며 경련하는 내가 느껴졌다.
삽입된 튜브로 긴 시간 동안 몇십 리터 인지도 모를 물로 위세척을 하며 이렇게 해서라도 죽는다면 감사하고 싶었다.
알 수 없는 약물이 투여 되고 혈액과 무엇인가 표본 채취를 하는 듯 메스로 어느 부분의 피부를 긁어내는 아픔도 느낄 수없었다.
내가 모르는 사이 어느새 환자복 차림이 되어 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시커멓고 걸쭉한 액체를 계속 들이키게 하고 화장실에 많이 가도록 한 것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심각했었는지...
나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코에는 새끼손가락 굵기의 투명 튜브가 위까지 닿을 길이로 고통스럽게 삽입되었고 밤새 간호사 언니들의 시간마다 투여 되는 약물 인해 잠을 잘 수도 없는 상황에서 눈물만 흘렀다...
이렇게라도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에 나 자신이 싫었고 죽는다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든다는 것에 실망했다.
살아있는 것도 힘이 들고 죽는 것도 힘든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을 얻지 못했다.
그 밤...
나는 중환자 실의 다른 환자들을 보며...
죽음을 실패하고 초라한 나 자신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어느 것이든 쉽지 않다면 해보고 싶은 일들은 후회하지 말고 뭐든 해보자고...
그때쯤 내 몸의 약품 해독이 어느 정도 끝났는지 삽입했던 튜브가 빼내 지자 나는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깨어났을 때 간호사 언니들 중에 한 분이 내게 물어왔다.
"약, 왜 먹었어?"
"죽고 싶어서요..."
"그냥... 모든 게 다 힘들어서요."
내 말에 그저 머리만 말없이 몇 번 쓸어주던 간호사 언니에게 나는 더 이상 아무 말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몇 시간 있지 않아 모르는 사이 퇴원 수속이 끝났는지 옷과 신발을 가져오신 외할머니와 함께 말없이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회 할머니는
"내 새끼 얼른 집에 가서 누워라."
하시며 옆동에 사시는 집으로 가셨다...
나는 일요일이었던 그날 밤이 되도록 잠을 잔 것외에는 기억나는 것이 없다.
월요일에 친부와 친모가 학교에 데려다 주었지만 도착하는 사이 너무나 지쳤는지 그대로 쓰러져 집에 되돌아온 후 일주일 간 학교에 가지 못했다.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입안에 침이 말라 밥풀이 엉겨 붙고 씹을 수도, 죽도 넘길 수 없었다.
혼술이라도 든든하게
(이 글까지가 이어지는 글 100회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 다음부터는 이어지는 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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