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이제 고1인 여학생이야. 털어놓고 싶은 게 있는데 길어도 한 번만 읽어보고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라... 처음 털어놓는 거라 엄청 아무말 대잔치일 수도 있으니까 그것만 알아줘...
일단 나는 엄마 아빠 남동생 나 해서 4명이야 동생은 나랑 두 살 차이고 엄마 아빤 8살 차이셔 부모님이 나 좀 어릴 때? 기억은 정확히 안 나지만 초 3인가부터 부부 싸움을 자주 하셨어 성격 문제인 거 같기도 하고 다른 일도 있는 거 같아 중 1인가 그 때는 경찰까지 서로 불러서 밤에 경찰도 오고 그랬어 내가 성격이 좀 소심하고 그래서 부모님 싸우시면 중간에 말 걸기도 무섭고 울고만 있었거든 근데 나도 사람이다 보니까 계속 싸우시는 게 짜증나고 중간에 낀 나도 힘든 거야 그래서 부모님 싸우시는 도중에 내가 처음으로 그만 싸우라고 한 번 소리 질렀어 서로 욕하고 아빠가 엄마 밀치고 엄마도 욕하고 그러는 게 난 아직도 생생하더라 결국 그러다가 좀 지나서 중 1는 아빠가 집 나가서 원룸 같은 집 얻으셔서 바로 방 뺄 수 있는 그런 걸로 해서 돈 내시면서 사셨대 엄마가 만약 부르면 바로 집으로 오려고 근데 엄만 아직도 화해할 마음이 없으신가봐 그리곤 중 2부터 지금까지 아빠가 집으로 들어오시고 엄마는 할머니 집에서 살고 계시는데 우리집에서 차 타고 15분? 밖에 안 걸려서 자주 만나 근데 내가 중 1 때 아빠랑 엄청 안 만나서 엄마랑 만날 때마다 아빠한테 너무 죄송해 우리집이 잘 사는 집도 아니고 좀 못 사는?쪽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그래 원래 아빠가 엄마랑 싸우기 전에는 살 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따로 살다보니까 더 부족한가봐 재작년부터 아빠 물건 뭐 살 때마다 계속 가격을 말하면서 샀다고 말하셔 예를 들어 "신발 삼만원짜리 팔길래 하나 샀어" "선글라스 만원이길래 두 개 샀어" 이러시거든 이럴 때마다 좀 눈치보이고 그래 예전에는 안 그러셨는데 요즘 사시고 동생이랑 나한테 말 할 때마다 계속 그러셔 그래놓곤 우리보곤 사고 싶은 거 있음 사라고 하는데 나도 고 1이니까 눈치도 있고 그런 게 있잖아 그래서 사실 사고 싶어도 못 산 적 되게 많아 폰도 아빠가 좀 멀쩡한 중고폰? 가져오셔서 그걸로 바꿔서 사용해 새 폰을 사용한 적이 없어 사실 새 폰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계속 중고폰만 사용하니까 나도 새 폰으로 사용하고 싶어 그리고 며칠 뒤에 엄마 폰이 바뀌었길래 내가 "오 폰 샀네?" 엄마도 처음 새 폰 사용하는 거라고 했을 때 뭔가 마음이 되게 그렇더라...
근데 저렇게 힘들고 죄송하고 그러다가도 내가 첫째고 누나이다 보니까 엄마 아빠 중간에서 이야기 전해야 하는 것도 난데 그럴 때마다 되게 힘들고 짜증나 두 분이 얼른 화해하고 한 집에서 같이 살고도 싶고 같이 워터파크 곳도 가고 싶고 가족 여행 같은 것도 가고 싶어 어렸을 때에는 휴가 때마다 거의 다 갔는데 요즘 들어서 가족여행이 너무 그리워 엄마랑 살았을 때 워터파크 가면 동생이 중학생이긴 하지만 혼자 해야하고 아빠랑 놀러 가면 내가 여자라 남자가 챙기기 좀 그런 것도 나 혼자 챙기는 것도 너 무 힘들고 내가 인터넷에서 옷 사려고 하면 사이즈 같은 거 물어보고 싶어도 모르고 그래서 너무 힘들고 답답해 나 중학교 졸업 했을 때도 아빠 회사에서 갔다오라고 시간까지 줬는데도 엄마랑 할머니만 오셔서 아빠한테 죄송했어 중간에서도 너무 힘들고 할머니 집도 가면 계속 자고 가라고 하는데 집에 아빠 계셔서 거절하기도 하고 어쩔 때 자고 가기도 하는데 사실 안 자고 간다고 말하기도 힘들어... 또 할머니 집 말고 내 방에서 쉬고 싶어서 안 간다고 하면 엄마가 엄마 보기 싫냐고 거기나 여기나 똑같은 거 아니냐면서 화? 짜증? 내실 때 너무 엄마가 너무 싫었어
가끔씩 엄마랑 아빠가 술 드시고 너네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나이에 비해 너무 빨리 성숙해졌다고 계속 그러실 때마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가끔씩 울고 싶어 그리고 아빠랑 모배를 하는데 아빠가 못 할 때마다 내가 짜증을 낸단 말이야 내가 짜증 막 내고 그 새벽에 너무 죄송해서 화 안 내야지 해놓고 게임을 또 하면 또 내...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사실 요즘 내가 예민한 건지 아빠한테 화를 많이 내 그럴 때마다 너무 죄송한데 막상 그 상황에서는 너무 짜증나고 하니까 건성 건성 응 응 밥 안 먹어 응 이런 식으로 대답한단 말이야 사실 오늘도 그랬어 엊그제 아빠가 술 드시고 전화하셨는데 똑같은 말을 두 번인가 했는데 못 알아들으셨거든... 그리고 술 드시고 창문 열고 엄청 크게 아아아악!!!!!!이러고 소리 친 적도 있어서 아빠가 술 먹고 그러는 거 엄청 싫어한단 말이야 그래서 그게 너무 짜증나서 건성 건성 답했어...
솔직히 이렇게 이중인격 같은 나도 내가 너무 싫어 내가 쓰다보니까 너무 주저리 주저리 쓰고 내 고민이 뭔지도 모르겠는데... 이거 쓰다보니까 그 상황이 생각나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 그래도 처음으로 털어놓으니까 너무 편한 거 같아. 하지만 내가 어떻게 행동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읽고 내 문제가 뭔지 좀 알려주라...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