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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보고 싶어서 쓰는 소설 1

ㅇㅇ |2020.04.11 21:43
조회 198 |추천 1

'아.. 오늘 늦잠잤다 ㅠㅠㅠㅠ '

오늘은 남친이랑 데이트한다. 남자친구가 바빠서 10일 만에 본다. 주말이라 나는 여유롭지만 남친은 밀린 일이 많아 오늘 겨우 시간을 냈는데 내가 늦잠을 자버렸다 ㅠㅠ 전화를 건다

"응응 운아 미안 .. 기다리고 있어?? 나 금방 준비하고 갈게"
"오늘 날씨 되게 좋다 얼른 와."
남친은 차분하게 말한다. 나는 서둘러 씻고 빛의 속도로 파데를 퍼바르고 붓으로 아이섀도를 한다. 오늘 색은 연보라색. 연보라색을 눈두덩이와 아래에 바르고 진보라색으로 음영주고 까만색으로 눈꼬리를 칠한 뒤 아이라이너를 바른다. 이 모든 건 3분만에 끝났다. 주황빛 도는 틴트도 바르고 동생한테서 뺐어온 분홍 블러셔도 퍼발랐다. 머리는 앞머리만 말리고 고데기를 했다. 머리 빗질은 걸어가면서 할 거다. 그리고 어제 골라놓은 원피스를 입고 후다닥 계단을 뛰어내려갔는데...


환하게 웃는 남친이..♥

손에 작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

"너 뭐야!!!!?"
"너 아침에 전화 안 받는 거 보고 그냥 이리로 왔어. 빨리 보고 싶어서."
@@@///

"아니.."

아 .. 또 웃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웃음. 오늘따라 더 환하게 웃는다. 나는 남친의 목에 손을 걸어서 끌어당겼다. 살짝 매달리는 것처럼 되었지만 내 볼에 남친 볼이 닿았다. 입가가 올라간 게 볼에 전해졌다.

"밥은 먹었어?"
살짝 떨어져서 눈을 보며 말했다.
"아니.."
"배고프겠다. 먼저 뭐 좀 먹자."
"그래!! ㅎㅎ 아 근데 이따 저녁에 우리 집 다시 오자. 오늘은 내가 요리해줄게 !!"
또 웃는다..

"그래 고마워."
"지금은 뭐먹을까?"
"저번에 돈까스 먹고싶다며"
"ㅎㅎ좋아 너도 괜찮아?"
"응 따뜻한 거 먹고싶어."

우리는 내가 예전에 알바했던 일식집으로 갔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어! 지윤이 아니니?"
"네 ㅎㅎ 남자친구랑 왔어요!"
"그래 앉으렴"

"여기가 네가 자주 얘기했던 곳이야?"
"웅!! 여기 예전에 계시던 실장님이 진짜 좋았어. 여자분이신데 예의바르시고 잘 해 주셨어. 여기서 만난 친구 덕분에 재수도 하게 됐고.. 무튼 여기 맛있어! 뭐 먹을래?"
"뭐가 맛있어?"
"난 치즈에비동이 젤 맛있더라. 우동 좋아하면 우동도 좋고 라멘도 맛있어. (소곤.. 근데 라멘은 그냥 시판 소스라 덮밥류 먹는 게 좋아. 차슈동도 맛있어!)"
"난 차슈동 먹어야지."
"그래 ㅎㅎ 난 치즈에비동"

우리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밖을 보며 나른하게 기다렸다. 내가 단무지랑 김치를 꺼냈다.
"예전에 이거 다 썰고 채우고 했는데. 설거지도 다 하고. 첫날은 진짜 포스기 입력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엄청 허둥댔는데 어떤 손님은 내가 너무 당황하니까 왜이러세요ㅡ이 말도 했어 ㅋㅋ"

곧 음식이 나왔고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나 여기서 일할 때 쇼미더머니 3 했을 땐데 비아이랑 바비 노래 틀어놓고 일했었다 ㅎㅎ 이때 매드클라운 노래도 듣고. 근데 실장님이 내가 힙합 틀어놓으니까 일식집이랑 너무 안 어울리잖어 ㅋㅋ 실장님은 악뮤 좋아하셔서 악뮤 메들리였어"
"추억이 많은 곳이네"
"맞아 음식은 어때?"
"괜찮아 ㅎㅎ"
"넌 알바 안해봤지?"
"그렇지 일은 많이 했지만."
"일 안 힘들어?"
"괜찮아"
"맨날 괜찮대.. 나한테도 좀 힘들다고 투정 같은 거 부려주지.."
"네 꺼 받는 것도 힘들어ㅋㅋㅋ"
"뭐어??? ㅋㅋㅋ"
우리는 식사를 다 했고 인사를 드린 뒤 나왔다.


"사장님~저희 가볼게요"
"그래~다음에 또 와라~"

"남부터미널이 바로 앞이네."
"응!! 담에 여행가자"
"좋아 어디 가고 싶어?"
"난 산성 같은 데 가고 싶고 너랑 해돋이 볼 수 있는 곳이면 좋겠어. 사람 별로 없고.."
"그래. 우리 가기로 약속했던 곳 있잖아."
"응! ㅎㅎ"
"예술의 전당도 가까워서 좋네."
"그치 ㅎㅎ 얼른 전시 보러 가자!"
"그래."

"와 근데 하늘 봐. 진짜 좋다."
"그러게 예쁘다."
"오늘 퓰리쳐 사진전이야 어렸을 때 한 번 봤었는데. 너 사진 관심 있지?"
"응 ㅎㅎ"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어?"
"음.. 우선 내 눈에 예쁜 걸 계속 들여다봐. 그리고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그 대상이 어떤 이미지나 이야기를 뿜어낸다고 상상하는거야. 그리고 나는 그 메시지를 포착하는거지. 사진 기법 같은 건 부수적이야. 이야기가 가장 중요해."
"예전에 어떤 사진 작가분이 해주신 얘기랑 비슷해. 사진은 어떠한 이야기를 전달하는거라고. 그분은DMZ에 가서 사진을 많이 찍으셨는데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진이 한 병사의 부서진 투구에서 자라난 민들레였어. 그 사진의 메시지는 전쟁으로 부서진 한 청년의 꿈. 이런 거였어. 정말 슬프고 아름다웠지.."
"그랬구나"


우리는 천천히 전시를 집중해서 봤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금세 저녁이 되었고 나오니 음악 분수가 아름답게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는 잔디밭에 앉아 음악 분수를 구경했다. 아름다운 장면을 보며 남자친구와 앉아있자 너무 행복하고 낭만적이었다.

"아 너무 행복하다.. "
남자친구가 부드럽게 나의 볼에 입맞췄다. 그리고 두 팔로 나를 안았다. 너무 다정하고 행복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있고 싶었다.
우리는 한참을 앉아 있었고 충분히 이 기분을 즐기고 일어났다.


"홈플러스 가자! ㅎㅎ 장 보러. 너 오늘 뭐 먹을거야?"
"난 파스타 좋아해 ㅎㅎ"
"너 로제랑 카레랑 섞어서 만든 파스타 먹어본 적 없지. 진짜 맛있어 ㅠㅠ 내가 해줄게."


우리는 홈플러스에 가서 카트를 끌고 로제 소스와 감자, 당근, 카레가루, 먹을 과일을 샀다.
그리고 우유와 요플레도 사고 후르츠링도 발견해서 행복하게 집었다.
"이거 어렸을 때 어린이집에서 먹었던 건데"


우리는 집에 도착했고 남친은 앉아서 쉬고 있었다.나는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우린 당황했다.
여동생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들어오다 남친을 발견하고 얼음이 됐다.
".......누구..? 우리집 맞는데"
"ㅋㅋㅋㅋ내 남친이야!!"
"안녕하세요"
"헉 안녕하세요. 언니 남친이란 사람이 현실에 존재하는 거였엉..?"
ㅡ.ㅡ


우리는 모여서 맛있게 식사를 했고 남친이랑 여동생은 금세 말을 트고 친해졌다.

"담에 내 남친도 데려와도 되겠네. ㅋㅋㅋ"


"싫은데;;"

남친을 배웅해주고 집에 들어오니 여동생이 말했다.

"존잘.. 근데 불쌍하시다. 왜 언니랑."

동생을 몇 대만 때리려다가 더 맞고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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