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고민을 하소연해보려 합니다
저는 20대 후반 직장인 여자고, 제 동생은 25살 갓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입니다
저도 여자고, 걸그룹 연예인들처럼 날씬하지 않기 때문에 동생에게 그정도를 바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예뻐지는 것도 두번째 문제에요
제 동생은 키 163에 몸무게 85kg이고, 이것도 제가 억지로 몇달 전에 재도록 했던 거라 지금은 더 나갈거 같네요. 더 불어났어요. 최소 90kg는 될거같네요 에휴
대학교 1,2학년때는 딱 평균 통통 정도였는데 cc인 남자친구가 바람나서 헤어지더니 그 뒤로 폭식을 하더라구요. 살 찌는건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제가 잠깐 지방에서 근무하고 돌아왔더니 12키로가 쪄 있었어요.
혼자 양말 신고 신발 신는것도 버거워하고, 거실에서 부엌까지 물 뜨러가는 것도 귀찮다고 엄마보고 해달라합니다. 좀만 걸어도 힘들어해서 같이 대형마트도 못가고요... 일상생활에 제약이 많습니다. 졸업하고 나서는 폐인처럼 집밖으로 거의 나가질 않고 약속도 안잡습니다 사람도 안만나고 갈수록 피폐해지는게 눈에 보여요
씻고 화장하고 쇼핑하자 어디 놀러나가자 밖에 바람이나 쐬자고 말해봐도 자기는 꾸며봤자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고 자기비하를 하면서 다 싫답니다... 그걸 알면서 바꿔볼 생각은 안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는 내년 초에 결혼할 남자가 있고 (원래는 올해 결혼 예정이었지만 미뤄졌습니다) 상견례도 하고 앞으로 가족들끼리 만날 자리가 자꾸 생길텐데 솔직히 동생을 어디 내보이기가 부끄럽습니다
엄마 아빠는 요즘 젊은사람들 다 겪는 취업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잠깐 저러다 말거라면서 개의치 않으시는거같은데 두분의 안일함도 정말 답답합니다
살을 뺄 의지도 없고 취업준비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이력서 한 장 안 쓰고 하루종일 티비보며 배달음식만 시켜먹는 모습에 한심하고 답답하고 속이 터질 것 같아요 하루 식비가 얘 앞으로 기본 4만원 한달 150... 주말에는 제 눈치를 보는지 하루에 한번 시켜먹는데 제가 출근하는 주중에는 점심 저녁 둘다 시켜먹는 것 같아요... 3-4일만에 분리수거 하면 배달 용기만 한가득 나옵니다. 물론 그 돈은 다 부모님 카드로 결제하고요^^ 앞으로 살이 찌면 더 찌지 빠지진 않을거같은데 어떡해야할까요? 그냥 저는 관심 끄는게 상책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