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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신혼생활 중 남편의 음주문제, 제가 예민한건가요 ?

ㅇㅇ |2020.04.13 16:16
조회 21,353 |추천 1

(+ 추가글)

여러분께서 조언 및 꾸짖음 해주신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반반으로 의견이 나뉘겠거니 예상하고 글을 올렸는데

생각보다 제 남편이 알코올 중독이라고 판단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알고도 결혼했다기 보단 같이 살기 전까진 몰랐던 문제였던거 같아요

연애때부터 술은 아무리 취해도 예의는 항상 바르고 저한테 피해주는거라곤

하기에 기재해둔 내용들 뿐이며,

서로 선을 잘 지키고 걱정안되게 집에 도착했다는 연락은 꼭 해줬었던터라

제가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ㅠㅠ

 

또 연애때부터 서로 술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타협을 잘봐서

결혼 전부터 약속을 했었어요 집에서 술마시는거 빼고 밖에 나가서 약속잡는것을 기준으로

최대 주 3회 통금도 집에 도착시간 2시 30분까지로 정했어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 문제도 있고 결혼하니 자주 나가지는 않더라구요 ,,

 

귀가시간도 한번인가 2시 30분에 맞춰서 오고 그 외엔 항상 나가면서 12시에 들어올게 ~ 11시에 들어올게 하고 나가면

그 시간은 꼭 지켜서 들어와요

어제도 11시까지 온다더니 10시 40분쯤 택시타서 가고 있다고 전화해주고 들어오자마자 씻고 자는데

네,, 참 차라리 자주 나가고 통금을 어기면 뭐라고 할말이 있을텐데

약속은 다 지키는거라 할말이 없네요 하하핳

제가 싫은건 술취해서 제 수면을 방해하는거, 술냄새나는거 (다음날 제가 취해서 일어나는 기분입니다,,ㅎ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는데 제가 술마신줄 알았어요.ㅎ),

그냥 짜증나는거,,? ㅠㅠㅠㅠ

그냥 여러분들 댓글을 보여주는게 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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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

 

안녕하세요 : )

이제 막 결혼한지 4개월 된 새댁입니다.

 

결혼을 빨리한 편이기도 하고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

항상 보기만 하던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결혼생활이 행복함만 가득할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에 대해 로망도 컸고 아름다운 생각들만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어 여쭤봅니다.

 

둘이 천생연분같이 너무 좋아서 2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도 결혼생활이 너무 좋고 행복해요

성품, 성향, 취미, 가치관 등등 모든게 잘맞는데다

저와 남편 둘다 대기업 다니고 각자 부모님도 경제적인 면으로 여유로워서

결혼 준비부터 아무런 걱정이 없었고 지금도 걱정이 없습니다 솔직히

 

그런데 가끔 너무 속상할때가 있는데

 

같이 살게되면서 남편의 음주습관이 싫어졌어요.

남편은 술도 잘마시고 술 마시는걸 좋아해서 주 3회는 기본으로 마시는거 같아요

저도 술을 좋아해서 둘이서 연애때부터 잘 놀러다니고 잘 마시고 각자 집에 잘 들어갔습니다.

가끔 술취해 오는 전화에 사랑한다는 술주정들은 너무 귀여웠구요

아무말 대잔치 하는것도 귀여워서 다음날 항상 들려주곤 했어요

(풉 지금 생각하니 풋풋하고 귀엽고 웃기네옄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저도 이제 입사도 하고 일하게 되면서 (20대 중반이고 입사한지 이제 1년 좀 넘었어요)

새벽에 자야하는데 자주 걸려오는 전화와

취해서 집에 들어가는 남자친구가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통화하면서 자주 넘어지고, 길에 토하고, 집에 다왔다하면서 1시간째 집에 안들어가고,

택시아저씨들한테 횡설수설하는 등)

술취해서 버릇처럼 항상 저한테 전화를 하는데 위와 같은 상황으로

걱정되는 마음에 집에 들어갈때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ㅠㅠㅠ

 

결혼하고 같이 살게되면 집으로 들어오니 괜찮아 질줄 알았는데

같이 사는 지금은 더 힘들어요,, 정말 멍멍소리부터 시작해서 (그냥 말장난들 ? 아재개그들)

자기 평소에 서운했던것들 말하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자꾸 앞뒤안맞는 그냥 술취한 사람 소리 하면 저도 듣기 싫어서

그냥 자라고 화내면 되려 짜증내고 정색하고

그러다 코 왕창 골면서 술냄새 풍기면서 옆에서 자는데

술마시면 코 고는 소리 더 큰거 알죠 ,,? 저는 그럼 밤을 새고 다음날 출근을 합니다,,,

(본인 출근시간 6시 50분까지 입니다,,,,)

 

저 또한 술을 좋아하기때문에 술마시는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어제 마셨으면 오늘은 안마실 줄도 알아야하는데

자기한테 스트레스 푸는걸로는 술이 제일 좋은거 같다고 하니 이해해주려 노력합니다.

 

결혼하고 저와 같이 사니 친구들과의 약속도 잘 안잡고

지금은 또 코로나때문에 외출도 자제하다보니 대부분 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매일 1,2병씩 마신다고 보면 돼요

 

참,, 이게 정상인가 싶어요

저도 가끔 기분 맞춰준다고 같이 마시는데

이번주만 해도 (오늘 월요일 기준)

금토일 마셔놓고는 (혼자 3병씩)

내일 또 남편 휴무라 제가 기분내주려고

오늘도 술한잔 할꺼냐 퇴근하고 집가서 나쵸피자 해주겠다하니

고맙다고 기대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방금 잠깐 회사 점심시간에 짬내서 장 다봐놓고 왔더니

지금은 친구만나 술마시러 가도 되냐고 묻네요 ㅠㅠ

(이런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저녁 해주려고 장 다 봐놓으면 나간다고 하는일 원데이 투데이 아니었숨다)

 

정말 자상하고 차분하고 저만 바라봐주는 남편이지만

술 얘기로 잔소리하면 정말 듣기 싫어하고 정색하는 남편이네요 ,,

저도 친구들 많고 술자리 좋아하는데

남편이랑 있고싶은 마음이 더 크기도 하고 요리는 제가 설거지는 남편이 하기로 한거라

항상 자제하는데 남편은 술이 너무나도 좋은걸까요 ?

 

계속 이런일이 반복되니까 후에 아기를 가져도 될까 걱정도 돼요 솔직히,,

저는 아기 품는동안은 물론 수유하면서도 금주해야할텐데

저렇게 자주 술마시고 집에만 있는 나를 두고 놀러나가서

집들어와서 술냄새 풍기며 잘거라 생각하니 짜증도 나네요 ,,,

 

오늘도 자고 있을때 새벽에 들어와서 잠깨울 생각하면 벌써부터 화가 나네요,,ㅎ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인데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추천수1
반대수58
베플남자부산스지오뎅|2020.04.13 16:18
" 매일 1,2병씩 마신다고 보면 돼요 " 벌써.. 선 넘었음..;;
베플흐음|2020.04.13 16:33
알콜중독자랑 사시네요~ 술에 대해 얘기하는게 싫은건 본인도 문제를 인식하고있기때문이에요. 병원가서 치료 받아야 할 정도인겁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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