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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안하겠다는 언니에 대해서

ㅇㅇ |2020.04.20 10:36
조회 8,450 |추천 24
(갈등 분란 조장하기 위한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35살인 저희 언니가 엄마 아빠께 비혼 선언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살짝 당황하신듯 하셨지만 아빠는 흔쾌히 너가 돈벌어서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니 건강관리 잘하고 대신 운동이나.취미생활 한가지 정도는 꼭 갖으라고 하셨고, 엄마는 별말 없으셨지만 내심 서운해 하는 눈치입니다. 저 또한 언니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언니에게 결혼을 안할꺼면 앞으로 남의 결혼얘기나 친구네 아이 얘기 친구 신랑얘기 친구 가정사얘기를 절대 내앞에서 하지말고 더이상 집에 있지말고 제발 나가라고 하십니다ㅠㅠ

언니가 평상시에 엄마한테 미주알 고주알 본인 친구네 아기사진 보여주면서 귀엽다 어쩐다 친구네 시어머니가 어쩌구 저쩌구 남 얘기 하길 좋아하는데 엄마가 듣기싫다고 말걸지 말라고 하십니다.

말로는 니맘대로 하라고 하셨지만 내심 서운해하시는 거겠지요. 그런데도 언니는 눈치가 없는건지 자꾸 자기 친구네 얘기를 수다떨듯이 합니다. 엄마는 내 눈앞에 보이면 하루하루가 화가날것 같다고 제발 35살이면 이젠 나가서 살라고 하십니다.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하신말씀일줄 알았는데 엄마가 여러번 말씀하시고 진심이라고 하십니다. 앞으로 너가 마음을 바꿔서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아빠엄마집에서 같이 사는건 안된다고 하십니다(이건 오로지 엄마 본인 개인만의 생각임)

언니는 또 집나가라는 엄마 태도에 서운해 합니다. 언니가 느끼기에는 지금까지 잘 살다가 본인이 비혼선언 하겠다고 하니까 엄마가 분풀이식으리 집 나가라고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지만 여자 혼자 살면 무섭고 외롭고 월급도 적은데 집세 부담되고 여러가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덧붙여서 전 28살이고 남자친구있고 밖에서 자취하고 있으며 당장의 결혼생각은 없지만 아예 비혼주의자도 아닙니다.

엄마나 언니나 서로 마주치면 한마디 없이 투명인간 취급하고 밤늦게 아빠 퇴근하시면 어정쩡(?)하게 친한척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집에 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화목한 가정이 되지만 엄마랑 언니는 연기중이고 아빠는 모르신다고 해요. 아빠는 엄마께 너무 결혼 강요하지말고 그냥 냅두라고 하면 엄마가 아빠한테 수백배로 신경질을 내시면서 저러다 40되고 50되고 진짜 지겹고 끔찍하다 하면서 결혼안해도 되니까 좀.나가라고 하는데 언니는 또 나가서 혼자 살 자신이 없고 그러기도 싫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언니가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것도 아니고 꼭 시비조로 엄마 기분을 긁는 특유의 부정적인 말투로 갑분싸를 만들곤 합니다.

저도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전 언니보다 엄마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엄마가 걱정됩니다. 갱년기에 눈물바람 많아지고 툭하면 신경질내고 우울증약 복용하시고 엄마랑 집 생각하면 집에도 가기 싫어져서 아빠 보고싶을땐 어쩔땐 아빠 퇴근할때즘 아빠랑 밖에서 따로 만나 밥먹고 술마시면서 엄마얘기를 하고 헤어집니다.

아빠께서 10년전부터 집안일 거의 다 하시고 요새는 엄마랑 산책하고 같이 집에서 홈트레이닝 운동도 하시고 많이 도와주고 계시지만 언니가 집에서 나가야지만 엄마가 괜찮아질것 같은데 언니가 나가지 않겠대요...

언니한테 집안일 도와라 아빠있을땐 아빠가 하시지만 엄마있을때 엄마 집안일좀 도와라 하면 언니가 도우려고 하면 엄마가 신경질내면서 언제부터 니가 이런거 했냐고 손대지말라고 하신다네요. 그냥 챗바퀴돌듯 스트레스 입니다.

언니는 성실하고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지만 본성은 착해요. 하지만 조용히 속섞이는 스타일이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은근히 이기적인 성격입니다.

엄마는 자애로운 우리내 어머니 스타일이지만 평소엔 별말없이 마음속에 쌓아두다가 본인 한계치가 폭발하면 막 쏴대는 스타일이십니다. 짜증과 신경질이 부쩍 늘었고 아빠가 있어야지만 심정이 좀 편안해지시고 누그러지십니다.

아빠랑 저랑 중간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한계인것 같습니다. 아빠가 아침 일찍 나가셔서 밤늦게 퇴근하시고 주말엔 병원 다니시고 이러니까 돈 버는 아빠에게만큼 스트레스를 주고싶지 않습니다. 오로지 저혼자 감당하려니 너무 속상하고 힘듭니다..

인생 선배님들.... 제게 지혜를 주세요... 정말 힘들어요
추천수24
반대수0
베플ㅇㅇ|2020.04.20 11:09
혼자살거라면서 왜 집에 붙어있는거죠? 빨래 설거지 집관리 돈관리 할 능력이 안되는거같은데.. 그런 여자 요즘 누가만나요; 비혼주의는 모든걸 결혼한 사람처럼 혼자 가능할때나 할수있는 소리에요
베플ㅇㅇ|2020.04.20 23:02
저건 언니가 비혼을 선언한 게 아니에요. 죽을 때까지 부모님 피빨아먹는 기생충이 되겠다고 한 거지. 부모님 돌아가시거나 힘 없어지면 님차례입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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