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딸이 학급 반장이 됐어요.
온라인 개학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뽑았나보더라구요.
맞벌이라 7시 이후에야 집에 들어오는데 딸이 엄청 기쁜 목소리로 나 반장 됐다고 말하는데 눈앞이 캄캄해졌어요
중고등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초등학교는 반장 엄마들이 한달에 한번정도씩 주기적으로 빕X, 애X리 같은 뷔페에서 밥을 사더라구요
저희 집은 맞벌이일 뿐더러 20명이나 되는 학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밥을 살 만큼 넉넉치가 않아요. 식구들도 그런 데에서 식사하는게 3개월에 한번꼴도 못 되는데 학부형들을 챙기라뇨
게다가 반 톡을 반장 엄마가 관리하면서 주요 공지를 띄워주더라고요. 저는 콜센터에서 일해서 학교 소식을 그때그때 캐치하기도 힘들 뿐더러
학부모회라는것도 있던데 거기엔 더더욱 참여가 어렵구요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후보가 몇 없었는데 친구들이 본인을 추천해줘서 자기도 해보고 싶었다고 나갔는데 당선됐대요.
여건만 된다면 마음껏 축하해주고픈데
그게 안 되니 마음이 쓰립니다
그냥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에 하소연 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