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타인의 신경을 별로 안 쓰는 줄 알았고 제가 신경을 쓴다고 해도 그게 심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도 이럴 거 같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애들 말 들어보니까 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듯이 말을 해서 정말 다시 생각하니까 정말까지는 아니여도 심각한 거 같아서요 ㅠㅠ
일단 첫 번째로 저는 현재 열아홉인데 태어나서 딱 한 번 혼자서 버스를 타봤어요 그 한 번은 통금시간은 지켜야 하고 택시는 없어서 다급하게 혼자 버스에 타고 친구랑 전화하면서 간 거예요 눈치가 빠르시다면 알겠지만 저는 혼자 버스를 못 타요 그래서 항상 친구 누군가가 꼭 있어야만 버스를 탈 수 있어요 걸어가기엔 애매해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도 버스를 못 타서 항상 택시 타고 다녀요...
두 번째로 연애할 때 너무 신경을 많이 써요 예를 들어 남친이 본인 프사 바꿨으니까 구경 하러 오라는 둥 말을 하면 그건 하트 누르고 댓글을 쓰라는 의미인데 전 거기서 고민을 해요 ‘아 내가 눌러도 얘는 기분이 안 나쁠까? 내가 하트 눌러서 연애하는 티 나면 어쩌지 얘가 싫어하지 않을까? 티내는 거 싫어하면 어쩌지’ 라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사귀는 사이에서 그게 무슨 중요냐며 말을 하지만 저는 그 친구랑 사귀는 저의 모습이 타인한테는 안 좋게 보일까봐 두려워요 (결국 친구가 계정 받아서 하트 대신 누름)
세 번째로 혼자 음식점에서 테이크 아웃 주문을 잘 못하겠어요 이건 첫 번째랑 비슷한 맥락인데 타인이 절 보고 ‘야 쟤 친구 없나봐 ㅌㅋ’ 이런 생각을 할까봐 동생이랑 가거나 아니면 그냥 아예 안 가요
이런 제가 너무 답답한데 무슨 해결책이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