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에 데이트 통장 글 보고 평소 여자친구한테 드는 생각을 적어봅니다.
저는 6살 연하 여자친구를 두고 있는 평범한 20대 후반 공무원입니다.
공시 합격자나 현직 공무원들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 조언해주는 모임에서 멘토 대 맨티로 만나서 친해졌고
여자친구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요즘 여자친구에 대해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여자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너무 안 씁니다.
대략 8:2에서 9:1 정도 되는데
저는 직장인이긴 해도 9급 공무원이라 초봉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0만원 정도고요.
거기다 방세에 관리비에 차량 유지비에 기름값에 식비같은 매달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까지 다 빼면 정말 얼마 안 남습니다.
여자친구는 대학생이지만 부모님 집에서 살아서 방세나 식비 나갈 일이 없고 차도 없어서 유지비나 기름값 나갈 일도 없고
아르바이트에 부모님께 받는 용돈까지 합치면 오히려 저보다 여윳돈이 훨씬 많습니다.
나이차가 좀 있다보니 데이트 비용 더 부담해달라는 말도 못하겠고
사실 지난 달엔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여자친구랑 데이트해야하는데 돈이 아예 없어서...
그러다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성비 여친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성별만 남자로 바꾸면 딱 제 얘기 같습니다...
제 또래나 제 윗세대는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또 20대 초반 이하 세대에선 번갈아가며 계산하더군요.
자기 또래랑 사귀면 번갈아가며 계산해야되고
아무래도 직장인인 제가 또래인 학생들보단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더 여유로우니
그런 이유때문에 저를 사귀는 게 아닌가...
이런 부정적인 생각도 자꾸만 듭니다.
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