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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을 느끼는 저, 이상한 걸까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쓰니 |2020.04.24 13:23
조회 50,098 |추천 112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요즘 제 인간관계를 돌아보는데 제스스로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고민이 되서 글남깁니다.

연애 경험도 꽤있고 주변지인들도 많지는 않지만 한번 맺은 인연은 오래 가는 편이에요. 그사람들도 저를 좋게 봐주는 편이고 교제했던 연인들도 저를 좋게 생각하더라구요. 너만한 사람 못만날것 같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말을 듣는다는점에 의아합니다.
항상 누군가랑 만날때 그사람에게 맞춰주는 편이에요.
제의견을 앞세우기보단 그사람의 얘기를 듣고 들어주는게 편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직접 다가가기보단 항상 다가와준 사람들을 만났어요. 인간관계나 연애나 다 그렇구요.

문제는 저는 그사람들한테 진심을 다해서 행동한 적이 있는가? 에 대해서는 사실 답변을 못하겠어요.
평소 상대방들이 원하는 부분들에 맞춰주고 응해줬지만 그 행동들이 상대방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맞춰준 행동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할것만 같아서 맞춰준것 같기 때문이에요. 어느순간 이게 너무 힘이 들어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맞춰주자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부터는 너무 계산적이게 되더라구요. 마음으로 우러나와서 행동을 하는게 아닌
머리로 생각을 한다음 행동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연애를 할때도 저는 항상 맞춰주고 응해주는 입장이었는데 정작 그사람을 사랑하느냐? 란 질문에는 사실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태껏 모든 연애가 그랬던것 같아요...

연애 뿐만이 아니라 친구관계, 가족관계에서도 비슷한 감정이에요. 사랑한다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사람만 생각하면 행복하고 보고싶고 기분이 좋고.. 그게 어떤감정인지도 아직도 모르겠네요

최근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도 그사람과 함께했던 추억이나 이런걸 같이 하지 못해 아쉽고 슬픈 마음보단 저혼자가 된다는 외로운 마음때문에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상대방은 제가 좋은 연인이었다고 하는데.. 사람들한텐 비춰지지 않는 제모습이 가식적인거 같기도 하구요...

이런 감정을 느끼는 제가 잘못된 걸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12
반대수7
베플ㅇㅇ|2020.04.26 15:42
모든 상대와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감정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지 마시고 어렵겠지만 본인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연습을 하세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싸우기도 하고...
베플ㅇㅇ|2020.04.26 15:15
제가 님같은 사람 옆에서 오래 만나봤는데 개인적으로 옆에 오래 있기 힘들더라구요. 오래 만났지만 아직도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겠고 뭔가 맞춰주려고 해봐도 자긴 남한테 맞춰주는게 편하다고 하니까 같이 있기 불편해지고 뭔가 먼저 하자고 말하기도 껄끄러워지고 (속으로 싫은데 억지로 맞춰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편해요) 저부터 거리를 두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있으면 자꾸 제가 나쁜 사람이 되던데 실컷 뭐 같이 해놓고 나중에 하는 말이 자기는 원래 그거 하기 싫었은데 억지로 맞춰줬다 어쨌다.. 쓰니님이 제가 만난 사람이랑 100 맞는 건 아니지만 글 보다 제 주변 사람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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