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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얻어먹고 축의금 고민이요..

ㅇㅇ |2020.04.24 16:55
조회 6,229 |추천 5

16년도에 결혼한 30대 여자입니다.

최근 대학교때 같이 학생회를 했던 후배가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는데요.

졸업하고 나서 그동안 단둘이 만나거나 연락하고 지냈던건 아니고 그냥 아는 사이정도에요.

사실 제가 결혼할때 날 잡고 두달만에 결혼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도 급하게 돌렸었고

준비 대충 끝냈을때 이미 식이 1주정도 남은지라 결혼 전에 사람들을 만날 상황이 도저히 아니어서

이렇게 톡으로 연락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와달라는 건 아니고 결혼 알릴려고 하는 톡이니 시간 되는 사람은 오고 안되는 사람은 마음이라도 감사하게 받겠다며 그때 있던 학생회 단톡에 올렸었는데요.

대부분 못왔었고 동기들은 못와도 5만원씩 축의를 보냈었는데

이 후배는 축하한다는 말은 했지만 축의는 보내지 않았어요.

그러다 하나둘씩 결혼하고 이번에는 후배가 결혼한다고 밥 살테니 간만에 다같이 한번 모이자하더라구요

오랫동안 못본지라 다른 친구들 얼굴도 보고 안부도 묻고 축하할겸 나갔는데요.

솔직히 너무 실망이었던게.. 식당을 예약을 하긴 했는데 거의 고깃집정도 가구 그러잖아요?

도착해보니 완전 노포같은 식당인데 줄은 어찌나 긴지 예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추운데 밖에서 1시간 반 기다렸어요.

후배보다 더 일찍 온 친구는 거의 2시간 기다렸구요..

이미 그때부터 기분이 좀 별로였어요..

주변에 식당 많더만 좀 알아보고 예약하지 왜 이런데를 예약해서 길바닥에 시간버리게 하고 ㅠ

얼마나 맛집이길래 이 정도일까 기대하고 겨우 들어갔더니 제일 인기 많은 메뉴는 이미 매진이어서 주문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5명이 33000원짜리 닭볶음탕 먹었어요;; 이거 먹으려고 2시간을 기다렸나 허무하더라구요..

라면사리 추가하고 술 하고 해서 10000원 더 추가됐나.. 아무튼 5만원도 안나왔습니다.

2차로 횟집으로 옮겼는데 밥먹고 간지라 많이 안시키고 사시미랑 술 해서 한 5~6만원 정도 나왔구요.

근데 후배가 나서서 계산을 안해서 제 동기가 계산했는데

친구 한명이 이건 ㅇㅇ(제동기)가 사는건가? 농담으로 말했더니

후배가 진짜요? 오예!~! 하면서 넘기더라구요;;

친구가 좀 당황해 했는데 막 아니라고는 못하고 그래 그러지 뭐; 하고 넘어갔어요.

사실 저 결혼할때도 밥을 샀던것도 아니고 미안한 맘도 있고해서

직접 가서 축하해주고 10만원 하려 했거든요. 

근데 그날 후배 행동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10만원 하기가 아깝네요..

가서 5만원 하기는 좀 그렇고 안가고 5만원 할까 고민인데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추천수5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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