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하나 쓰려고 들어왔어요 여러분!!ㅋㅋ
티는 안 내더라도 보시면서 공감하면 전 그걸로도 충분해요 ㅋㅋㅋㅋㅋ 이게 정말 글로 봐서 그렇지 경험해보면 설렌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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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들은 특별한 사건 말고 일상에서 느끼는 설렘으로다가~~ 준비해봤어요 ㅋㅋㅋ 쓰다보면 정말 그때가 그리워지는 마법..ㅎ
epi #3.
솔직히 내가 정석쌤이랑(갑자기 분위기 정석..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작명 센스 없나봐요ㅜㅜ 그냥 수학쌤이기도 하고 수학의 정석.. 이거 생각나니까 앞으로 정석쌤이라 부를게요 ㅋㅋㅋㅋㅋ 어이없죠? 제가 더 어이없어요..) 친하다 보니까 얻어 먹는 것도 항상 많음 ㅋㅋ
학생회 일 하다 보면 어쩌다보니 예산 못 쓰고 정석쌤 사비 터실 때가 은근 많았음... 내가 이걸 보면서 아~ 쌤이 돈 쓰시구나ㅇㅅㅇ 이러고 말겠음? 쌤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으면서도 내심 속상했음 ㅋㅋㅋㅋㅋ ㅠ 겉으론 쌤한테 장난만 쳐도 나 정 많은 여자임...ㅋㅋ
그리고 좀 불만도 나름 있었음 학생부 부장쌤도 계시고 다른 분들도 더 계신데 쌤만ㅋㅋㅋ큐ㅠ 뭐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님 정석쌤이 가장 학생회 일에 관여를 많이 하는 분이기도 하니까 우리 사정을 제일 잘 아심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쌤한테 항상 고맙지만 미안한 마음이 있었음
여느때처럼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랑 매점을 가서 먹을 거를 고르고 있었음 마실 것도 살까~? 하면서 눈으로 스캔하다가 국민 비타민 음료 박*스가 딱!!!!! 있는 걸 발견함 ㅋㅋㅋ
정말 이게 찐사랑인가..ㅋㅋㅋㅋㅋ 보자마자 정석쌤이 바로 떠올랐음 ㅋㅋㅋㅋ 그래서 고민 하나도 안 하고 교무실로 쌤 찾아감 ㅋㅋ
역시나 쌤은 열일 중••• 그 집중하는 모습이 은근 잘생겼음ㅎㅎ 나 원래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그래도 꽤 잘생기심..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래서 좋아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외모가 다는 아님ㅎ 진짜임ㅎ 믿어야 함
그래서 내가 “정석쌤” 하고 이름 불렀더니 쌤이
“어, 왔어?”
하심 ㅋㅋ 시도 때도 없이 용건 없어도 찾아가서 쌤이랑 놀고 보고 가서 그런가 ㅋㅋㅋ 내가 오는 게 별 이상한 일이 아닌 게 되어버림ㅋㅋㅋㅋ 놀랄 일도 아니라 이거임ㅋㅋㅋ
아무튼 난 개의치 않고 쌤 책상에 탁! 소리 나도록 박*스 한 병을 놓고 시크하게 뒤돌아서 나가려 함 ㅋㅋㅋ 음료수 하나가 뭐 대단한 거라고 횡설수설하겠음?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산 거라고 티는 낸다고 또 탁! 놓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나 김고은의 이중생활~
긴말하는 건 싫고 굳이 이유는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나가려는 도중에 쌤이 그 특유의 기분 좋다는 식으로 웃음소리를 냄
“김고은!”
하고 부르시길래 뒤돌아봤더니 웃음 지으면서
“역시 고은이 밖에 없어 ㅋㅋ 잘 마실게~”
이 날 갖다드리기 천 번 만 번 잘했다고 생각함 ㅋㅋㅋㅋ 난 그냥 교무실에 다른 쌤들도 계셔서 민망하길래 대충 네~ 이러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epi #4.
내가 아무래도 성격이 털털하고 시원시원해서 누구랑 이야기를 하거나 장난을 쳐도 어색하지가 않음 ㅋㅋㅋ 정말 내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ㅎㅎ 근데 쌤이랑은 친하니까 얼마나 장난을 많이 치겠음? 이땐 진짜 학교 가는 게 즐거울 정도..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수학 수업 있는 날이면 애들은 “아~ 수학은 뭐 맨날 들었냐;;” 이러는데 나는 내심 좋았음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수업을 엄청나게 열심히 듣는 건 아니지만..ㅋㅋ 그래도 잔 적은 없음 ㅎ
수업하기 전 쉬는 시간에 항상 정석쌤을 데리러 감ㅋㅋㅋㅋㅋㅋ 옆에 꼭 친구 적어도 하나는 데리고 ㅋㅋㅋㅋㅋㅋ 찾아가서 놀다가 종치면 같이 교실 가고 ㅋㅋㅋ 이 재미로 살았다 김고은 ㅋㅋ
매번 종치고 나면 하는 레파토리가 있음 ㅋㅋㅋㅋㅋ 쌤이 의자에서 일어나시면서 “수업하러 가자” 하면 항상 내가 다리로 쌤 앞을 막거나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정석쌤 어디 가요ㅜㅜ”
쌤 “수업 해야지~”
나 “안 되는데?ㅎ”
쌤 “되는데?”
나 “그렇게는 안 될 텐데~?ㅋㅋㅋㅋ”
쌤 “ㅡㅡ 은근슬쩍 반말 쓴다?ㅋㅋㅋ”
나 “ㅋㅋㅋㅋㅋ좀만 늦게 가요”
이러면서 계속 막으니까 쌤이 막 나 밀어내려는 거 ㅋㅋㅋㅋㅋㅋ 귀여웠음 솔직히 ..ㅋㅋㅋㅋㅋ 직접 봐야 됨 ㅜㅜ 콩깍지 이런 거 절대 아님ㅋㅋ
그래서 나도 안 진다고 안 밀리려고 힘 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쌤이 하는 말에 진짜 심장이 쿵 내려앉음..ㅋㅋㅋㅋㅋ
“자꾸 나한테 힘으로 이기려 하지 마라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직접 들어봐야 설렘을 느낄 수 있음 ㅠ ㅋㅋㅋㅋ
이정도면 쌤 내 조련사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ㅠ
뭐 이렇게 평소에 잘 놀다가 내가 언제 한 번 안 간 적이 있었음 싸운 건 아니었고 그냥 별 생각 없이 ㅋㅋㅋㅋㅋ 근데 그날따라 쌤이 수업에 늦으시는 거임 10분이 지나도 안 오시길래 나랑 친구들은 뭐지? 싶으면서도 ㅋㅋㅋ 수업 안 한다는 생각에 신나서 그 시간을 그대로 까먹어버림 ㅋㅋㅋㅋㅋㅋ^_^
그러고 다음 날인가? 복도에서 쌤이랑 마주침 ㅋㅋㅋㅋㅋ
근데 하는 말이
“김고은, 너가 어제 안 데리러 와서 수업 있는 것도 모르고 까먹었잖아ㅡㅡ”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게 내 잘못이냐고 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그 정도 역할이었나~ 싶어서 기분이 좋아졌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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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중3 때 기억이 새록새록 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ㅋㅋㅋㅋ 물론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지금도 짝사랑 진행 중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