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을 키우고 싶다는 아내
고민
|2020.04.30 05:51
조회 38,726 |추천 117
아내도 재혼 저도 재혼이고 둘다 생물학적인 아이가 없는 상태로 결혼했습니다. 결혼한지는 3년째고 올해 초에 아들하나 태어났습니다.
아내의 경우에는 초혼 당시 살던 남자에게 딸이 있어서 그 아이를 5년 간 키우다가 남자쪽의 불륜으로 이혼하고 남자가 이혼도 원하고 아이도 자기 친자식이니 못준대서 아이를 어쩔 수 없이 두고 나왔다고 합니다.
요즘들어 아내가 기분이 우울해보이는데 두고 온 의붓딸이 너무 걸린답니다.
아이는 새엄마의 이간질로 자기 친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고 설상가상 의붓동생들과의 차별에 가정폭력까지 당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아이가 아내랑 잘 연락하고 지내는게 화근이었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그냥 이건 핑계같고 그냥 아이를 미워하는것 같습니다. 원래 체격이랑 살집이 있던 아인데 2년사이에 빠짝 말랐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난해 겨울 아내가 임신한걸 알고 아이가 먼저 엄마인생에 방해되기싫다고 연락 끊었다고 합니다.
아이 친엄마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그쪽 외가도 죽은딸자식이라고 아이를 꺼려한다고 합니다. 아이 새엄마는 애 내보내려 안간힘이고 친아빠는 그래도 친자식이니 끼고는 살려하지만 양육에 쓸모없어 보입니다. 이런 극한상황이라 아내는 자기손으로 키웠으니 자기 딸이나 다름없다고 아이를 데려오고 싶다고 매일 가슴치며 웁니다.
불쌍합니다, 아내도 아이도. 하지만 아직 내자식과도 만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남의자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습니다. 요즘애들은 사춘기도 빨리온다는데 그 애가 지금 5학년이라고 합니다. 예민한 시기에 더 예민해져있을 사춘기소녀를 대하는 법도 모르고, 그애를 넘치게 사랑해줄 가능성도 희박한것 같습니다. 물론 도와주고싶고 아이를 아내 곁에는 두고 싶지만 그러면 또 내자식은? 주변사람들 설득 및 시선은? 이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이기적인거같네요 저?
- 베플흠|2020.04.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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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지마세요. 안되는겁니다.
- 베플ㅇㅇ|2020.04.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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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없거나 그 딸이 지금 부인의 자식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생물학적으로 지금 부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남남입니다. 잔인한 말로 입양도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할지도 모르겠으나 차라리 양쪽부모 없는 고아면 모를까 재혼해서 자식도 낳고 사는데 너무 이기적인것 같네요. 내자식도 하루에 열두번이상 쥐어박고 싶을때가 많은데 하물며 피한방울 안섞인 남의 자식을요? 친부가 고마워 할것 같나요? 아이 하나 낳아서 대학까지 보내려면 경제력은 또 어떻구요?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안쓰럽고 마음 쓰이는건 사람이니 그럴수 있지만 사람이니 더 안되는겁니다.
- 베플붉은안개꽃|2020.04.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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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의 마음이 너무 이쁜데...섣부른 조언까지는 못 하겠어요...ㅠㅠ
- 베플ㅉㅉ|2020.04.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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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마운것을 모른다면 모를까 지금 행동보니 충분히 싹수있는 아이인데..친부한테 친권 포기받으면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입양도 하는마당에..5년을 길렀으면 친자식 같을거에요. 강아지 고양이 5년 기른거 놓고 결혼하라면 가족 어떻게 버리냐고 하시는데. 댓글들 태도가 너무 이중적임.
- 베플쓰니|2020.04.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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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을 있습니다. 재혼한 와잎이 우울해 하거나 혼자 우는 경우가 많아서 이유를 알아보니..자신은 너무 행복한데 계모 밑에서 자라는 딸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다고 ..그래서, 저는 고민없이 바로 대려와서 키웠습니다. 처음엔 서로 서먹서먹 했지만 결국은 가족이 되었습니다.지금은 그아래로 아들 딸을 더 낳아서 우리 가족은 더없이 행복합니다. 받아들이십시오. 그렇지않으면 님 와잎은 평생 그늘을 지고 살아야 합니다. 심각한 경우 님 와잎 마음속이 자신도 모르게 삐뚤어져 님 자식에게 미운털이 박힐수도 있습니다.혹,사랑을 줄줄 모르시겠다면 든든한 울타리만 되어 줘도 충분할겁니다. 인생은 좋은 패만 가질수 없읍디다.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