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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선에 신혼부부A,B글쓴이입니다..

가능 |2020.05.02 11:16
조회 49,065 |추천 22
안녕하세요. 톡선에 신혼부부A,B입니다.
우선 .. 저는 글쓴이 B이고 아내입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진심어린 댓글 필요하다고 했는데 정말 다들
마음담아서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글이 길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 주신게 얼마나 감사한지몰라요.

능력없는 저, 무기력해진 저를 질타해주신분들도 계셨지만 전혀 기분나쁘지 않았습니다. 건강관리도 알고있어서 영양제도 사먹고 차도 우려내먹고 노력하려는데 사실 습관이 안되있어서 잘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제 몸이니 계속 노력할겁니다.

능력도 당연히 키워야하는거 알고있구요.. 4년제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도 이쪽 취업이 힘들어.. 기술을 배워보려 합니다.

이혼을 제가 망설이는것처럼 보이는건 제 몸 하나 건사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둘이 많이 좋아하며 연애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둘이 정말 추억도많고 좋아했기에 그런거 80퍼 서로 가족분들이 저희를 너무 좋아해주셔서 거기에 실망감을 드려야한다는 죄송함과 골치아픔이 15, 경제적인 부분은 제가 뭐 .. 이 집에 들어와사는것뿐이라 그건없어요.
나머지 5는 이 집에 제가 먼저들어와 살면서 1부터 100까지 하나하나 조립도하고 꾸미고 했다보니 정성이 들어가서 이 집 공간에 대한 아쉬움정도일뿐..?
용돈받아 쓰는것도 없고 각자 개인돈은 개인이 관리하는 부분인데 경제력보고 이혼못하니 하는건.... 좀 억울하네요.

여튼 다른 질타는 제가 마음한켠 느껴왔던 부분이고 해서 뜨끔했지만 .. 취집을 노리고 왔다는말은 조금은 해명하고싶어요.

본인이 소개해준 회사지만 비전은 없기에 그만두고 기술을 배워서 먹고 사는거에 먼저 제시하고 동의했던건 남편이고(불투명한 부부의 미래를 많이 걱정합니다.)
본인도 전문직이 아니라서 언제 이 일에 지쳐 나가떨어질지모르니 그때를 대비해서 저라도 기술을 배워두라 하더라구요. 이 부분은 동의했으나.. 남편 성격상 또 감시아닌 감시처럼 굴까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바탕하고 마무리된상태입니다.

취집이란말에는 약간은 억울한면도 있는게 제가 기울어진 결혼이었고, 부족함을 알아서 왠만하면 집안일 잘하려 노력합니다. 초보지만요.. 개판절대아니고 집에 놀러온분들 집좋다 깔끔하다 합니다. 밥도 사진찍어서 지인들보여주면 잘차려먹는다 할정도로 초보지만 노력하고있어요. 제가 집안일은 거진 다 하려하구요. 그거엔 불만 없어요.
맞벌이 하면서도 생활비는 같이 내도 대출금은 백만원밖에 못준거 미안하게 생각하구요.. 고작 몇 달 이자밖에 안될 푼돈이죠..
근데 제 입장은 저희 오래 연애해서 서로 좋아서 결혼한건데..
내가 우겨서 시기를 앞당기긴 했지만..
그게 부당한 결혼생활 논쟁에서 제가 져줘야만하는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딱히 남편 돈잘번다고 용돈받아 생활하는것도 아니고,
저는 집순이 기질이라 집밖에도 잘 안나가고
그렇다고 커피를 좋아하는것도 아니라 친구만날때아니면
크게 돈 쓸 일도 없구..
선물을 한번씩 받긴하지만 오만원~십만원치 옷, 신발은 사준적도 있고, 대신 저도 그런 선물을 주기도 하고..
(물론 오빠가 저보다 더 사줬지만요)
어찌보면 진짜 그냥 평범한 여느 부부처럼 생활중이라 주변지인들은 오빠가 억대연봉인지도 잘 몰랐을겁니다..

여튼..
제가 매번 피터지게싸울때마다 똑같이 했던말들이 있습니다.
왜 자기기준을 강요하냐
숨막힌다, 정신병 걸릴거같으니 그만해라
누가 대체 이런것따위로 싸우냐
성격에 결함이 있는건 오빠지 나는 그냥 평범하다.
다들 이렇게 사는게 대부분일테니 제발 주변에 우리 이야기를 해도 좋으니 주변얘기좀 들어라.
오빠가 먼저 지적만 안하면 싸움 시작될일이 없다.
제발 왜저럴까 하지말라고 그냥 했다고!
내가 왜 다 맞춰줘야하냐. 등..


싸움이 시작되면 서로 조율하고 맞춰갈만한 건덕지로 싸우는게 아니다보니 제 입장에서는 제가 숨만 쉬어도
너 왜 숨을 그렇게 쉬어? 하는 느낌이 들어서 억울하고 피터지게 싸우게되었습니다...

처음 일하면서 신혼생활할때는 이렇게 자주 싸우지 않았습니다. 부딪히는 시간이 적었으니까요.
그때도 물론 싸우긴 했지만 빈도가 일주일에 한번정도였고 아, 신혼때 많이싸운다더니 이런건가보다 했습니다.
둘의 생활패턴이 많이 다르다보니 부딪히는구나 하구요...
타인과 전혀 따로 살아본적이 없었다보니 이런걸로도 싸우는구나 했어요.

근데 코로나때문에 일을 계획보다 일찍 그만두게되고 코로나때문에 남편도 집에있는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전쟁이 시작되더라구요..



남편은 동그랑땡사건 및 장보는 사건에 대해서 본인이 욕을 먹고 하나같이 본인만 손가락질 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억울했지만 생각을 다시 해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자고 하더군요.
솔직히 남편은 또 생각과 다른 반응을 했었습니다..
그 내용은 여러분에게 고구마 먹일까 생략합니다.
저는 댓글들보고 상처받았을까 걱정했는데..ㅎㅎㅎ..
본인이 문제있는건 인식하고 있었으나
타인과 생각머리 자체가 다른 부분에 대해 저는
언제까지 내가 이 평범한 일들을 평범하지 않은 사건으로 만드는 오빠에게 하나하나 설득을 해야하는거냐고..
왜 하지도 않아도될 감정소모를 해야하고 설명해야하냐고
생각머리자체가 다른거고... 이건 태생적으로 오빠가
어릴때부터 자라온 환경이 잘못 된 영향이 크다했습니다.
시부모님 저한테는 너무너무 잘해주시고 정말
좋은분들이지만, 오빠를 이렇게 키운탓은 안할 수 없다구요.
오빠가 본인이 문제 있다는것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지못하고 그냥 남들과 좀 다를뿐이라고만 생각하는거면
솔직히 그냥 .. 글러먹었다고 했습니다...

저 판을 10년째 눈팅해서
가스라이팅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렇게 댓글이 한마음으로 누군가를 욕한건 주차장 전 식탐남편같은경우라..
저는 얼마나 오빠가 심각한지 알겠는데 본인은
“그래 내가 다르긴 다르지” 이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보였어요.

본인이 노력했다고 말했던 부분들도 들어보니 .. 하
제가 먼저 결론처럼 맞춰주고나서 그 이후에 그 사건에 대해서는 말을 안하고 넘기는 그런거 ...?
제가 그래서 그게 무슨 노력이냐고 ..
상대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상대방 기준에 맞춰서 노력해줘야 하는거다.
본인 기준에서 노력하는게 아니라, 내 기준에서 노력해야하는거고 내 기준에서의 노력은
쟤가 왜 저러지하고 모든 일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잉? 왜저랬지? 뭐 그러고싶었나보네~ 하고 넘기는거라고 했습니다. 본인눈에 거슬리더라두요..
앞서 본인이 자꾸 노력했다해서 들어보니 전부
내가 시정해주고 나니까 이젠 지적할게 사라져서 말 안하는것처럼 보이는거였고 그런걸 내가 어떻게 오빠가 노력한거라 생각하냐, 내가 잘해서, 내가 맞춰줘서 더이상 안거슬려서 말안하는거라 생각했지 하면서 얘기했습니다.. 그제야 본인도 뭔가 깨달은듯 하더군요

너무 힘들더라구여 근데.
왜 내가 또 안해도될 설명해주고 있는건지 ..하
그만하고 싶었고 막말로 이 집에서 나는 몸만 나가면 서류도 깨끗한 상황이라 하..

그치만 저는 미련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안되는 사람이기에.. 정말 서로 많이 좋아했고, 진짜잘살아보자 다짐도 했었던 사람이기에
미리 예약해둔 부부상담은 오늘 2시에 그대로 가기로 했고, 그 이후 결론을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개인상담을 더 받아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이정도로 본인이 심각한 성격결함이 있는지는 몰랐다고.. 본인은 나와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하는말 진심으로 이해했다고 무던해지려고 노력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부부상담보다는(내 말을 다 이해했기에 부부상담은 굳이 필요한가 생각한다더라구여) 개인 상담을 받겠다기에
다필요없고 나도 상담이 필요하고 나는 아직도 못느끼고 있다 느끼니까 예정된 부부상담은 진행하고 오빠는 따로 개인상담 받으며 고치라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지금의 저는 예전의 저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편도 예전의 발랄하던 저 어디갔냐 하구요..
오빠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 탓도 해봤고, 저는 솔직히 태생적으로 저는 텐션이 높은 사람이었고 자존감도 높았기에..
저는 상담받고 마음의병을 고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전의 나로.. 예전의 나는 안이랬으니까..

근데 오빠는 .. 태생의 오빠가 지금이모습인데
다른모습으로 이제는 살아가려 평생을 애써야하는데 할 수 있겠냐고
나는 이러다가 오빠가 어느날 문득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하지? 그냥 포기 이혼 ㄱㄱ
할거란 생각이 든다고 믿음도 기대도 없다고 ...
평생 상담받고 본인이 의식하며 살 수 있겠냐고.

지금은 할 수 있다라더라구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젠 그냥 ..
기대도 희망도 없는 지침의 연속에 무기력해져버렸나봐요.
부부상담... 그게 저희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도 되겠냐 그게 쉽게? 하는 마음이 계속 하..
일단은 지금 이혼하나 한달 뒤 이혼하나 똑같지 않냐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는데 제 남은 인내심이..
저 진짜 부처소리 듣던 사람이라... 많이 참고 맞춰온건데..
일단 부부상담 다녀오고.. 제 기준에서 이 사람이 정말 깨달았다 싶을지 아직은 믿음이없지만...... 일단은 다녀올게요...

아, 시부모님 욕은 자제부탁드려요.
저 진짜 시부모님 너무 좋아요. 정말 저 아껴주고 조심해주시고 잘해주세요... 저도 그래서 더 잘하고싶은 분들입니다.
어디가도 손꼽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시부모님이세요 진심..

추천수22
반대수67
베플ㅇㅇ|2020.05.02 12:21
쓰니가 이미 반쯤 가스라이팅 당해서 정신 없네.....아이고....
베플ㅋㅋ|2020.05.03 15:06
2천모아놓고 결혼하자고 조르고 안하면헤어지자고 한거부터 좀 어이없었음 남편도 제정신아니지만 솔직히 남편아니었음 그런집에서 살지도못할뿐더러 혼자살형편도 안되잖아요? 100벌면서 아껴서 지지리궁상으론 살고싶지않단 마인드신데 평생 부모한테 얹혀살거나 취집하던 남 도움없인 혼자는 못 사실분같음
베플ㅇㅇ|2020.05.03 17:01
집 꾸민공간이 아쉬워서 이혼 못하겠다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 보네. 능력없어서 이혼 못한다고 하세요 그냥. 동그랑땡 정해진 갯수만큼만 구우면서 사는거에 적응도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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