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 게시판이 가장 많은분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몇번 본 적이 있어서 해당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미혼인데 올려서 먼저 죄송합니다.;>
저희 엄마 이야기 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고 분해서 미치겠는데, 배움이 짧아 엄마에게 도움을 못드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어디서부터 복수를 할 수 있는지.. 도움을 청합니다.
--------------------------------------------------------------------------------
제 친부와 별거를 길게 하다 이혼한 엄마는
그 아저씨(아저씨도 분하네요. 사기꾼이라 할게요.)를 만나 한집에서 산지는 올해10년째 됐습니다.
제가 타지에서 지내다 18년도에 엄마집에 들어갔으니
엄마, 사기꾼, 저 이렇게 셋이서 지낸건 햇수로 2년이나 됐네요.
그런데도 몰랐습니다.
두집 살림을 하고 있는지.. 엄마도 저도 몰랐어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두집 살림은 7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는 19년도 연말부터 안들어오기 시작했구요.
갑자기 집에 안들어오기 시작한 사기꾼이 엄마한테 한다는 소리가
사기꾼 전처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 아무도 병간호 할 사람이 없어서
자기가 하게 되었다고.. (개소리를 알아챘어야 했는데..휴)
이어지는 말이 사기꾼 자식이 아들2명이 있는데
그 아들들한테 원망받기 싫다면서,
자기랑 이혼후 혼자지내다 뇌졸중으로 쓰러진거라고..;
간호까지 안하면 자기 자식들 볼 면목이 없다나..?
엄마는 이 말을 듣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는데, 이 사람이 선택 할 수 있는게 이것뿐이라는게.
너무너무 마음이 미어진다며 매일 울었습니다.
엄마를 보면 너무 황당하고 진짜 천불이 났지만.
내 엄마이고. 속상한 엄마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매일 위로하고 마음정리하라고만 하던중이었습니다.
한달쯤 지났을때 수화기 넘어 엄마 비명소리를 들었고,
누군가 엄마 핸드폰을 뺏어서 던졌는지 잡음이 들렸다가
전화가 끊어지지 않은채 엄마의 비명 섞인 울음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그사기꾼이 저한테 전화하는 엄마 폰을 뺏었는데 전화가 안끊긴거라고 합니다.)
내용은
전처는 아주 건강하게 이혼후 멀쩡히 회사생활 잘하며 지내고 있었고
전처가 아닌 다른 상간녀..랑 가게 오픈준비 하다가 걸린거죠.
얼마나 엄마를 호구로 봤으면
엄마랑 저랑 같이 살던 청주에 쭈꾸미 가게를 냈을까요 ?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 장소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드라이브 그리고 산책로로 찾는 이곳에 쭈꾸미 집을 냈어요.
엄마가 다른 친구 안만나고 일만 하니까, 가게내면 모를줄 알았던걸까요?
이런 소문을 못 들을줄 알았을까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사기꾼 지능을 의심해야 할지.
우리 모녀를 우습게 봤다고 생각하며 분해야 할지. 하..
그 사기꾼은 평소 주제에 맞지 않은 bmw7시리즈에
외제차값정도 나가는 오토바이 타고, 골프치고, 여행가고..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았습니다.
엄마는 단 하루도 맘 편히 자본적 없을 만큼 일만 했습니다.
10년간 생활비 단 10만원 아니 1만원도 받아본적 없는 엄마입니다.
어느정도 생활비를 안준다는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10년간 죽어라 일한 엄마 등골을 빼먹은 사기꾼을 생각하면
정말 살인충동 납니다.
직장경험 없이 가정주부였던 엄마가
저랑 오빠 키울때, 친부와 별거중에도
단 한푼의 양육비 받지 않고 독하게 키웠습니다.
부족함 없이 잘 키워준 엄마에게 보답하려
성인되고서 저도 오빠도 손벌리지 않고 지내려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는데..하..
그 사기꾼이 이렇게 빨대 꽂고 있을줄 몰랐습니다.
오갈 곳도 없어 당시 노래방 운영하며 노래방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사기꾼을 집안에 들인 순간부터 엄마의 10년은 삭제됐습니다.
사기꾼이 가게 오픈 준비하고 있더라 라는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직접 찾아가니 정말로 새하얀 주방장 옷을 입고 주방에서
신나게 일을 하고 있었으니...
엄마가 얼마나 배신감 느껴졌을지 감히 상상이 안됩니다.
10년입니다.
끝을 내고 갔다면 이렇게까지 분했을가요?
틈만 나면 주말이든 평일이든 자식들이랑 여행간다, 가족중 누가 아프다,
상갓집 가야한다 등 거짓말로 외박했는데
그 핑계로 외박하는날 90%가 그여자집에서 지낸것같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 그 사기꾼 친구들에게 찾아가 엄마가 도움을 청하니
엄마 만나는 기간에 그 쭈꾸미집 카운터에 있던 아줌마 데리고 다니며
소개 해줫다네요?
저희 엄마는 노후 책임질만큼 보상해주고 원만하게 관계정리해서
지금은 친구처럼 지낸다는둥 아주 개소리를 떠들어놔서
그 친구들 무리에선 능력이 대단한놈으로 알려져 있었고
엄마는 호구가 돼 있었던거죠.
나이를 60가까이 먹은 50대 아저씨들이 사기꾼의 거짓된 말을 듣고서
대단하게 여겼다는 자체도 역겹습니다.
이런 내용은 꿈에도 모르고 같은동내 사는 그 사기꾼 친구들 보면,
사기꾼 잘 지내냐, 안부묻고. 건강 걱정하던 엄마.
와 .. 쓰는 도중에도 울화가 치미는데
엄마는 오죽할까요. 매순간 속이 뒤집어지는거죠.
그 쭈꾸미 가게 오픈은 이미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좀 연기되긴 했지만
날씨 풀리고 나서 사람들이 그 명소에 많이 몰려드니
오픈해서 장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피켓 시위를 해야하나, 주말 사람 많은 시간대에 찾아가서
똥칠을 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싶습니다..
저랑 한두살 차이나는 아들 두명을
모두 외국 유학 보내느라 저희 엄마 등에 빨대꽂고
자기옷 사입는것까지 용돈타던 그 사기꾼을
어떻게 응징할 수 있을까요.
감정만 앞선 제 섣부른 행동으로
엄마가 다른 피해를 입진 않을까,
소송을 하게 된다면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아무것도 못한채 하루 하루 보내고 있는데
제발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이미 자존감은 물론 삶의 의지도 잃어버린 엄마를 보며
너무너무 속상한 매일입니다..
아, 그리고 처음엔 잘못했다고. 미안해서 말 못했다.
다시 돌아가겠다. 어쩌고 하면서 돈 5천만원 주겠다.
어쩌겠다 하더니. 돈은 커녕.
그 뒤로 사기꾼이 엄마 연락을 모두 차단시켰습니다.
가게에 전화하니 바람난 그 여자가
엄마 번호를 아는지, 연락하지 말라며 신경질냈다네요.
하..진짜 그 여자 몇년전부터 엄마 존재 알고 있었다는건데
그여자도 진짜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