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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점점 꼴보기 싫어져요

ㅇㅇ |2020.05.03 23:29
조회 66,889 |추천 268

결혼한지 이제 막 3년 접어든 여자입니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전보다 남편이랑 마찰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점점 정이 떨어지고 꼴뵈기 싫어집니다
가장 꼴보기 싫은 행동을 몇개 꼽자면



1. 밥먹으면서 생리현상

솔직히 밥먹는데 방구 뿡뿡 뀌고 트름 꺽꺽 하는거
매너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희 집 구조가
대면하고 먹는 식탁구조인데 제 얼굴에 그대로
트름이 옵니다. 입도 안막고 그냥 입벌리고
용트림 꺼억 해요. 매우 더러워서 비위가 상합니다..


2. 밥을 쟁반에 받혀서 다른 곳에서 먹는거

제가 밥을 차리면 지 국그릇, 밥그릇, 그리고 반찬
몇개를 밥그릇에 담고 쟁반에 받혀서 침대에서
먹어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은 그게 편하답니다. 앞서 말했듯 식탁 구조가 대면이고
저희는 아직 애가 없어서 둘이 먹는데
이러는게... 물론 위의 1때문에 비위가 상하긴 해도
이렇게 하는건 일부러 저를 피하는거 같기도 해서
기분이 나빠요


3. 지 밥그릇 하나도 안닦으려 용씀

남편이 밥을 많이 먹기도 하고 제가 빨리 먹는 편이라 다먹고 제 식기를 설거지 하는편입니다. 근데 남편이 지 밥그릇 국그릇 그거 씻는게 그렇게 귀찮은지 제가 설거지만 시작하면 1/3 남은 밥을 입에 꾸역꾸역 쑤셔넣고 국을 그릇째로 들어 그냥 마십니다. 그렇게 다 먹고 그릇을 설거지하는 제 옆에 두고
본인은 누우러 갑니다ㅋㅋㅋ

솔직히 이게 정떨어진 근본이자 처음인거 같아요


4. 화장실을 정말 드럽게 씀

약간 역하실수도 있어요...
남편이 소변을 볼때 변기 커버를 안올리고 싸서
엉덩이 닿는 커버에 오줌이 엄청 튀어요. 그리고 닦지도 않고 눌러붙을때까지 둡니다. 제가 안닦으면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위에 앉아서 볼일을 봐요. 저는 진짜 그 위에는 도저히 못 앉겠어서 맨날 닦고 제발 커버를 올리고 하라고 소리를 지르고 싸워도 변화가 없어요. 치약 뚜껑은 뜯자마자 버리는지 치약이 맨날 말라비틀어집니다. 칫솔질을 어떻게 하는지 칫솔에는 음식물이 참 구석구석 끼어있어요. 세면대에 가래침을 뱉는데 그걸 물로 안내려서 세면대에 가래침이 말라 눌러붙어 있어요. 화장실 청소는 본인이 하겠다고 결혼 전부터 말해놓고 3년동안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잘 닦이지도 않아서 솔로 벅벅 문지릅니다.

한번은 제가 언제까지 이러나 하고 몇달을 꾸역꾸역 토나오는걸 버티고 참았는데 진짜 화장실에서 썩은 하수구냄새가 날때쯤에서야 화장실 청소 좀 해야겠다~ 라고 말을 했어요. 말만 했어요.
제가 하라는거죠. 그래서 제가 화장실청소는 애초에 니가 하기로 하지 않았냐 하니깐 한번만 해달래요. 여태까지 해준걸 생각해라. 앞으로는 니가 해라 하니깐 한숨 푹푹 쉬면서 사람 들으라는듯이 에휴~ 에이씨... 이래요.


5. 잘때 알몸으로 잠

이게 참 어디에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고...
잘때 옷을 홀라당 다 벗고 자요.
처음에 제가 경악하니깐 부부사이인데 어떠냐며
되려 뭐라고 하더라구요. 남편 잠버릇이
사람한테 매달리는건데 알몸으로 제 몸에 달라붙으면 솔직히 소름끼쳐요. 중요 부위가 허벅지에 붙어있는게 느껴지면 화장실을 그렇게 드럽게 쓰는데 몸은 깨끗이 씻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너무 더러워요. 그래서 최근에는 그냥 거실 쇼파에서 자는데 왜 거기서 자냐며 부부의 기본은 같이 자는거라나 뭐라나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해요. 제가 트렁크 팬티를 사주고 이거라도 입고 자라고 하니깐 고무밴드가 신경쓰여서 잠이 안온다고..ㅋㅋ
자기는 원래 집에서도 이랬답니다.



이 외에도 쩝쩝거리는 소리, 2L 물을 입대고 그냥
들이키는거, 반찬투정 등등 정말 스트레스 받는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홧병이 날거 같고 최근에는 머리가 숭숭 빠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신경쓰니 끝도 없이 신경쓰입니다.
아직 3년차고 저런 이유 때문에 이혼이 안될 거 같아서 참고는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남편이랑 2년 연애중에는 저런거 몰랐는데 진짜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성격자체는 게으른거랑 더러운거 빼고는 참 착한 사람인데...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매일 두번 이상은 소리를 지르는거 같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68
반대수16
베플남자37남|2020.05.05 08:50
나는 결혼하고나서 앉아서 소변봅니다. 습관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근데 진짜 위생관념 최악이네요.
베플ㅇㅇㅇ|2020.05.05 09:15
여러가지 생활습관.. 다 정떨어질만 한데.. 그중 제일 정떨어지는 파트는 일관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거임.... 함께살면 함께사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지.... 자기는 원래그랬다? 하는 태도가 사람 참 정떨어지게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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