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애초에 내게 관심조차 없었을까봐
당신이 나를 지워버리고자 할까봐
당신이 나를 이미 잊었을까봐
흘러간 시간의 잔해 속에서 나 혼자 헤매고 있을까봐..
잃을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은 두려움조차 없다는데
이처럼 두려운 것을 보니
마음 속으로는 잊고싶다 무뎌지고 싶다 하면서도
마음 속의 또 다른 마음은 하나도 버리지 못했나보다
희망의 끈을.
가야할 방향은 저쪽이 아닌 걸 아는데
헛된 희망아 내게서 언제 사라져줄거니?
나 너 때문에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