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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추가 포천'보건 의료 특성화' 대학의 강제적 대면 강의 실행과 말 바꾸기로 학생들을 기만한 행태를 공론화합니다

쓰니 |2020.05.05 13:00
조회 42,766 |추천 238

※방탈인 점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천에 위치한 차의과학대학교 재학생입니다. 현재 저희 학교는 학생 의견을 수용할 생각이 없이 5월 중순에 대면강의를 실시하겠다는 무리한 일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 학교의 행동에 저희 학생들이 뜻을 모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제(2020.05.04.) 오후 5시 40분쯤 총학생회에서 학사 일정과 관련하여 학교 본부와 면담한 결과를 알리는 내용의 공지를 보냈습니다. 금일 발표 예정인 교육부의 지침과 정부기관의 생활방역 지침에 따라 5월 중순부터 대면강의를 실시하겠다는 학교 측 입장에 반대의견을 내었고 관련 면담을 진행하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희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퍼질 때쯤 곧바로 오후 6시 20분쯤 교무처에서 발송된 문자 알림이 떴습니다. 문자 내용은 사진과 같습니다.

사진과 같이 이 문자에서는 사전에 설문 조사나 어떠한 공지 없이 일방적으로 5월 중순에 (5월 18일 예상입니다) 대면강의를 진행하겠다는 내용만이 있었습니다. 총학생회 측에서 문자가 온지 40분만에, 학생 측과는 어떠한 상의도 없이 대면강의가 확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정에 학생들은 교무처에 문의 전화를 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6시가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어떠한 의견도 피력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다음 날인 5월 5일은 어린이날로 교무처가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강한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가다간 아무런 의견을 내지 못한 채 5월 6일 수요일에 발표되는 공지에 따라야 합니다. 이에 학생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더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희 학생들은 저희 학교의 실상을 알리고자 공론화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저희는 당초 5월 초(5월 4일)에 대면강의 시작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집단감염과 혹시 모를 감염경로 등을 이유로 ‘5월 초 대면강의 시작도 위험하며 1학기 전면 사이버 강의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자체적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 토론방을 만들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토론회를 진행하였으며 결과들은 추합하여 총학생회 측에 학생 측의 의견으로 전달했습니다. 저희가 진행했던 활동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그 결과 4월 23일 경 총학생회 측에서는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1학기 전면 사이버 강의 시행’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학기 전면 사이버 강의’에 관한 안내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총학생회 측에서 보낸 공지 이후 학교는 돌연 말을 바꾸어 안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학생들의 주장에 따라 처음 안내되었던 ‘1학기 전면 사이버’강의가 아닌, ‘코로나 종식 전까지 무기한 연기’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비대면강의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은 문자로 학생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에 다시 한번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이라는 표현으로 말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작금에 이르러, 5월 4일에는 사회적 코로나 방역시스템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생활 속 거리두기’으로 바뀌었고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등교개학을 시작한다는 이유로 5월 중순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하겠다고 다시 말을 바꾸었습니다.

 

이미 한 학기 사이버 강의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고(첫 설문조사에서 75%의 학생이 사이버강의를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따라 진행하던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중간고사가 취소되고 대체 과제가 주어지거나 일부 과목에 대해 수강철회 신청이 안내되고 주어진 상태였습니다. 대면학습이 필요한 강의들에 한해서만 2주간 집중학습기간도 운영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이와 같은 상황과 학생들의 사정은 무시한 채 갑작스럽게 대면 강의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소통은 되지 않았으며, 설문조사조차 없었고, 학생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대면 강의를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집단 감염의 가능성

 

 

학교가 포천 해룡산 아래 위치한 특성상 학생들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숙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1-.1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통학버스에 창문이 없기 때문에 환기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자리 또한 떨어져서 앉는 것이 아닌 2명이서 같이 앉게 됩니다.

차 한 대당 20-30명이 타게 되었을 때 만약 무증상 감염자가 탄다면 이것은 20-30명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학교 측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와 체온검사를 대응방안으로 내놓았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므로 예방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체온 검사로 무증상 감염자까지 가려낼 수 없습니다. 또한 탑승 시 체온검사를 하는 도중 열이 일정 기준을 넘어가는 학생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합니다.

 

1-2. 또한 통학버스는 분당, 잠실, 영등포, 일산 등 유동인구가 높은 곳에서 탑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학사관리시스템 공지사항에 관련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근래와 같이 경각심이 하향되어 마스크쓰기가 소원해진 만큼 통학버스를 타러 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감염경로로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의정부, 노원, 대곡 같은 경우 실제 버스정거장에서 타는 것처럼 통학버스를 타게 됩니다.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반대로 학교 내부에서 감염되었을 경우 교외로 유출되어 또 다른 집단감염을 야기하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즉, 양방향으로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학교 측에서는 현재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없습니다.

 

 

 

1-3. 위의 사진은 차의과학대학교의 기숙사 사진입니다. 기숙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기숙사생들은 방안에서 4인이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호스텔의 경우 13명까지 단체생활을 하게 됩니다. 공동 샤워실에서는 10명 이상의 학생이 동시에 샤워를 하게 됩니다. 샤워실에는 칸막이조차 없습니다. 이밖에도 휴게실, 독서실, 카페 등 다양한 곳을 공유하게 됩니다.

즉, 학생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다른 사람들과 밀접 접촉을 하며 생활하게 되며 무방비한 상태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마스크를 쓸 수는 있어도 24시간동안 마스크를 쓸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욕실에서까지 마스크를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조식, 중식, 석식 모두 교내 식당에서 제공하기에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게 됩니다. 근래에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줄로 앉아 밥을 먹어도 많은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도 어려운데 동시에 한 공간에 있어야 합니다. 적정 거리를 설 여유조차 없습니다.

-> 학교에서는 이에 대해 마스크 벗지 않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 소독, 휴게실 및 수면실 폐쇄 등의 대처방안을 내놓았지만, 소독 등은 전문 방역업체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피치 못할 방역의 빈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례적인 방안들만 내놓았습니다.

 

2. 코로나19 및 관련 피해에 대한 뚜렷하지 않은 대처방안

2-1. 먼저 무증상자 발생에 대한 대처방안이 없습니다. 학교 측과 전화할 당시 무증상자에 대한 대비 없이 개강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무증상자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한 말은 없어진 채로 대면 강의를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2-2. 또한 학교 측에서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없습니다. 교내에는 감기나 기저질환 환자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이상은 없지만 기저질환으로 인해 몸에 열이 많은 학생은 어떻게 열을 잴 것인지,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대처방안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기저질환의 유무, 체온기계의 오작동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강의 혹은 시험에 참여 하지 못하였을 때 이러한 불이익을 어떻게 구제하고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이 없습니다.

 

2-3. 기숙사는 어떻게 운영할 것이며 밥은 어떻게 먹을 것인지에 대한 어떠한 대처방안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대면 강의를 시행할 경우 학교 측에서는 단체로 이용하는 편의시설공간들(휴게실, 수면실)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공강 또는 수업이 끝난 학생들이 머물 공간이 없어집니다. 편의 시설을 제한한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캠퍼스 특성 상 오히려 폐쇄되지 않은 공간으로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역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교의 의도와는 무색하게 학생들이 타인과 더 많은 접촉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2-4. 아래는 학생처장과 교무처장 면담 내용 중 일부입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소독제로만 수시 방역을 한다고 하였는데 코로나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캠퍼스라고 하더라도 약 2000명 이상의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밖에도 많은 분들이 생활하시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세심하게 방역을 한다고 하더라도 방역에 구멍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전문업체도 아니고 소독제로만 방역한다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5. 학교 공지사항에서는 거리 두기를 실천한다고 하였지만 캠퍼스 특성 상 교내 식당 또는 강의실에서 학생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공간이 없습니다.

 

3. 확실치 않은 책임 및 배상 공지

3-1.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재학생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그에 대한 학교 측의 책임 및 배상 공지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코로나19에 걸린 학생이 발생했을 시 이에 대한 평생 후유증과 정신 건강적으로 손해 받은 부분에 대한 책임 공지가 없습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 기저질환 악화 혹은 사망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해 학교가 어떻게 대처할 건지에 대한 뚜렷한 방안도 없습니다.

 

3-2. 기숙사생 이외에 자취를 하는 학생들 혹은 생계를 위해 알바 등의 일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처 방안이 없습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취방에서 나와 본가로 돌아갔습니다. 벌써 기숙사를 취소한 학생들도,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학생들 또한 존재합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상황을 무시한 채 당장 몇 주 이내로 다시 학교로 복귀하라는 것은 학생들의 현실적인 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입니다.

 

저희는 공론화 작업을 하며 자체적으로 두 번째 투표를 실시하였습니다. 아래는 투표결과입니다.

 

 

 

85.1%의 학생들이 1학기 사이버강의에 찬성했습니다. 학생들의 50.2%는 통학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22.9%,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모두 이용하는 학생의 비율은 39.8%입니다. 그리고 88%의 학생들이 학교와의 소통 여부에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설문조사의 결과만을 보더라도 학생들의 현재 대면강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그 어떠한 조사도 그동안 없었습니다.

 

대학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다릅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는 학급 내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통제와 조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학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환경 자체가 다른 만큼 즉각적인 시행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이러한 슬로건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생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일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차의과학대학교’라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모체병원, 연구소를 가지고 있으며 보건, 의료 등의 분야에 전문된 의료특성화 대학입니다. 누구보다도 ‘건강’에 관련되어 있는 학교에서 ‘건강’에 관련되어 학생들의 입장과 생각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차의과학대학교 대면강의 실시에 대한 공론화를 실시하는 바이며

 

5월 18일 대면강의에 대한 결정을 철회해주기를 요구합니다.



+))후기학교 공지사항은 5월 18일 개강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내용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공지 사항입니다. 총학은 소식 배달 대행이 아니라 학생들을 대신해서 싸워주는 일꾼입니다. 하지만 총학은 의견 전달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오늘 안에 2차 공론화 예정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38
반대수38
베플ㅇㅅㅇ|2020.05.05 13:12
학교는 강압적이고 무모한 개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만들어 나아가는 것 입니다. 꼭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십시오.
베플쓰니|2020.05.05 13:14
계속 번복되는 공지로 학생들을 불안에 빠트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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