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포천 '보건 의료 특성화'대학교인 차 의과학대학교인 학생입니다. 학생의 건강권, 동등한 수업권을 보장하지 않는 현 대학의 실태에 대해서 공론화하고자 나섰습니다.
1. 대면/비대면 문제
저희 학교는 정부에서 공지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2.5단계가 되어야 일부 비대면, 3단계가 되어야 전면 비대면 수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기숙사를 사용하고 있고, 창문이 없는 통학버스(거리두기 없음)를 타고 등교합니다. 또한, 통학을 하는 학생들의 거주지는 코로나 19가 심각한 서울, 경기, 인천에 속합니다.
날마다 400~600명의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면의 명확한 근거와 이유 없이 정부에서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비대면으로 돌릴 수 없다는 전화 답변을 받았습니다. 타 대학(경희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 비대면)의 기준보다 코로나 발생에 대비할 수 없는 수업 운영 지침에 계속 건의했으나, 학교 측에서는 [회의] 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피해오고 있습니다.
2. 방역 문제
학교 측에서는 방역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내역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소독제, 소독 분무기 등 소독 물품이 미비
- 체온 체크가 제대로 되지 않음
-> 줄 서면서 거리두기 불가, 체온체크 스티커 감시 미비,
- 마스크를 쓰지 않는 학생 및 단체 회식에 대한 강력한 제지가 없습니다.
- 정부의 거리 두기 단계가 바뀌었음에도 매뉴얼 수정을 하지 않음 (11월 24일 매뉴얼 수정)
-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 후 교육부에서 비대면 권고를 하였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2.5단계에 실험 실습을 제외한 비대면, 3단계에 가서야 전면 비대면을 원칙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 통학 버스를 이용하면서 열 체크 및 자가 진단을 하지 않습니다.
3. 코로나 상황에 대한 안일함.
저희 학교는 학술제, 동아리제를 대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회식 등으로 교내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4. 대면 시험의 위험성
11월 26일, 학교 측에서는 교양 이론 시험은 비대면으로, 전공과 교양실습 시험은 대면이나 재량으로 하는 방법을 “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면 시험 진행 시, 열이 나거나, 증상이 있거나, 자가격리자, 혹은 확진자의 경우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며, 이로 인한 성적 하락은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습니다. 학생 측에서는 상황이 심각한 만큼 [대체 과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반영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 그 외에 저희 대학의 간호학과는 국가고시 원칙이 코로나 의심 환자에 대해 응시 자격 박탈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의 위험한 대면 진행에 불안감을 사고 있습니다. 80명의 학생이 건물 지하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데 매주 시험을 5시간 봐야 합니다. LMS를 통한 종합시험이라는 대처방안이 있음에도 대면 종합 시험을 강행합니다.
<의료 특성화 대학의 총학>
저희가 앞서 말한 문제를 학교에 제대로 건의가 되지 않는 이유는 총학의 미흡한 일처리 때문입니다.
#소통 부재 #코로나에 대한 미미한 대처
학생회에서는 학교와의 회의 내용을 그럴싸하게 다듬어서 학생들에게 보여줍니다. 질의했던 내용이 빠져있는 경우도 있고, 해결책 없이 통보식으로 공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학교 측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1학기와 2학기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면이라는 문제점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1학기와 2학기 모두 일반 학생이 전교생의 설문조사를 받았으며, 이는 공식적인 자료로 사용될 수 없지만 총학 측에서는 뒤늦게 한다거나 2학기에는 아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공식 의견은 인스타그램 DM을 통해서만 받으니, 그 SNS를 하지 않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미흡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1학기부터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나 개선되는 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약 하루의 시간 동안 715명이 설문조사에 답해주셨습니다.
수업을 위해 학교에 온다는 비율이 71.6%, 그 중 기숙사 사용이 14.7%, 통학 버스 및 자취가 85.3%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 방식은 93%가 비대면을 원하고 있었으며, 그 중 26%는 실습 수업만 대면을 요청하였습니다. 실험 및 실습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는 충분한 합의 혹은 자율권을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시험 운영 또한 91.5%의 학생이 비대면 시험으로 치루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 현 코로나 대응 방식에 80.8%의 학생이 불만족, 매우 불만족으로 답하셨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의견반영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또한, 학생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어야 할 총학생회도 약 68.8%가 대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이러한 슬로건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생의 행복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일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차의과학대학교’라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모체 병원, 연구소를 가지고 있으며 보건, 의료 등의 분야에 전문된 의료특성화 대학입니다. 누구보다도 ‘건강’에 관련되어 있는 학교에서 ‘건강’에 관련되어 학생들의 입장과 생각을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묵살해버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대면 강행을 철회해주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