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 관심이 없던 나한테 처음 사랑을 알게 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대화 한 번 제대로 해본 적은 없었지만 묘한 순간들이 너무 신기하고 설레서 네이버에 천생연분이라는 것도 검색해보고 그런 순수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준 사람이었는데 결국 이루어 지진 못했어
나한텐 첫사랑이었는데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이유를 알게 되었어 좋아한다라는 감정이 어떤 건지 몰랐어 어느 순간 그 사람 얼굴을 못 보겠고 옆에 있으면 신경 쓰이고 긴장되고 실수할까 봐 조심스러워지고 나도 모르게 과장된 행동도 하고 그랬는데 자존심은 쌘지 좋아하는 티는 내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
연애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 나보다 미래가 밝아 보이고 더 이쁘고 능력 있는 사람 만나기에 충분해 보였던 그 사람에 비해 나는 나이만 있고 이룬 것도 없게 느껴졌었어 어쩌면 사람은 다 비슷할 텐데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것도 느꼈어 누가 한 명이 용기 내서 다가갔다면 이루어질 수도 있던 관계였던 것 같아
나랑 웃는 게 너무 닮아서 어긋나지 않았더라면 같이 웃으면서 사진 찍고 싶고 나의 처음과 끝 연애가 어쩌면 이 사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사람이었는데
결국 천생연분은 나의 과장된 의미부여였고 중요한건 자신감과 타이밍이라는걸 알게 되었어..
너네는 천생연분은 어떤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