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고 여태까지 무난하게 연애 잘해왔음.
애정표현 구걸하지도 않았고, 딱히 불안해하지도 않았음.
구남친들은 엄청 섬세하고 현남친은 완전 둔해서그런건지
아니면 직전에 만난 회피형 구남친에게 통수 쎄게 맞고
내가사람을 못믿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현남친이랑 만난지 네달정도 됐는데,
자꾸 언젠가 차일것같은 불안감이 듬.
심지어 현남친이 나를 오래 짝사랑하다가 사귀게됐는데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나도 잘 모르겠음.
헌남친이 좀 무디고 애정표현이 적은편임.
심지어 일이 엄청바쁘고 피곤한 직업이라 연락도 잘안됨.
요즘 더 바쁜 시기라서 주말도 잘 없고 퇴근하면 바로잠듬.
나도 바쁘고 피곤한 직업이라 그런건 이해는 감.
근데 늘 피곤에 찌들어있으니까 안부나 애정표현마저
사치인것같은 느낌..
내가 궁금하지 않은것같고, 나없어도 될것같고...
내가 힘들어하거나 서운해하면 군말없이 달래주긴하는데
그냥 진짜 딱 헤어지지 않을만큼만 하는느낌이랄까..
남친이 집돌이에 좀 무뚝뚝한 성격인데
나한테 자주했던말이 그냥 내 옆에만 있어줘,랑
네가 이제 나한테 당연한 사람이라서 좋아, 였음.
남친이 의도한 당연한 사람이라는게
없으면 안되는 삶의 일부같은 존재 라는 뜻인건 아는데
그냥 얘는 내가 없어도 될거같음...
내가 나혼자 좋아하는거같다고 서운해한적있는데
말도 안된다며 자기는 나랑 같이있으면 그냥 다 좋다고함
근데 물어보기 전에 저런말이나 애정표현 거의 안함
예전보단 애정표현이 늘긴했는데
이미 내가 닦달하는 여자친구가 된 느낌이라
그냥 이러다가 질려서 차이겠구나 하는 생각만 자꾸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