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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가족에 대한 슬프거나 미안한 기억들 있어?

ㅇㅇ |2020.05.07 04:20
조회 30,932 |추천 247

 나는 아빠가 진짜 아픈 손가락...나 사춘기 완전 세게왔었는데 그때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족한테 의지하는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친구들만 좋아하고 이랬었덨거든흔히들 사춘기는 친구가 더 좋은 시기라하는데 정말 그러더라
15살인가 아빠가 학원앞으로 좀 낡은 패딩을 입고 데리러왔는데 (우리 아빠는 옷을 잘 사지 않으셔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복한 환경은 아니거든)그게 너무 부끄러운거야 친구들이 우리 아빠를 보는게 너무 부끄러웠어괜히 우리아빠가 너무 부끄러워서 막 집가서 아빠 왜 찾아왔냐고 하면서 부끄럽다고  다음부터 오면 멀리가서 기다리고 멀리서있으라고 막 그랬었는데사춘기 지나고 성인되서 갑자기 그 생각이나고 너무 눈물이나더라지금도 너무 눈물이 나네 쓰는데도아빠의 심정은 어땠을까 딸이 자신을 쪽팔려하는데 얼마나 무안하고 속상했을까정말 아빠한테 미안해서 오늘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 사실 그때 너무 미안하다 하면서 울었는데아빠는 그래도 나를 사랑한다고 해주시는데 그게 더 눈물이 나서 전화끊고 엄청 울었어아빠가 괜찮다해도 나는 정말 괜찮지 않은 슬픈기억이야 진짜 이렇게 쓰레기같은딸이다 내가ㅠㅠ다들 그런 기억들 있어? 난 이게 평생 미안해
추천수247
반대수7
베플|2020.05.10 14:31
그때 미안했다고 울었는데 그 때 아빠의 마음도 상처도 다 씻겨지지 않았을까? 잘했어
베플ㅇㅇ|2020.05.10 16:15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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