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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많고 게으른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2020.05.12 15:34
조회 8,011 |추천 1

안녕하세요 살면서 네이버든 네이트든 댓글한번 안달아보고

네이트판에도 물론 처음 글을 써보는 사람입니다.

다름이아니고 네이버 기사들보면 판에다가 고민을올리고 댓글로 조언받기도 하길래

답답하고 궁금해서 물어봐요

 

저는 20대초반에 만난 남자친구와 현재 7년째 연애중이고 지금은 둘다 20대 후반입니다. 동갑이구요

남자친구와는 어릴적 같은동네에서 자라 알고지냈고

성인이 된 이후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사귀기 초반에는 제가 대학생이라 방학에 새벽에 운동가고 아침에 학원가고 할때 24시간 연락이 잘 되고 잠이 없는편인 저를 아침마다 깨워주고 전화해주고 하길래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구나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런사람이 아닌걸 알게됬고 물었더니 깨워줄려고 안잤답니다. 일어난게 아니라요)

함께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아 일들이 다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나는 첫 사건은 사귄지 몇 달이 지났을 때

낮 12시쯤 만나기로 했나? 그래서 오전에 자다 일어났다고 연락이와서 저는 샤워하고 화장하고

준비를 1시간가량 다 했습니다. 나가서 나왔다고 연락을 하니 남자친구가 잠든겁니다.

그날은 제 생일이었어요. 만나기로한 시내 중앙에서 2시간동안 앉아서 남자친구를 기다렸어요

 

이런일들은 수도없이 일어났고 자느라 학교를 못가는건 다반사, 어느 날에는 저희 부모님과 만나기로 한 날에도 약속시간이 이미 지나고 난 후에 일어난 적도 있어요.

처음엔 울기도 하다가 욕도 하다가 심한말도 하다가 한심하다 왜그러고사냐

상욕에 울어도보고 미친사람인것처럼도 굴고 했습니다.

 

잠 뿐만이 아니에요. 잠이 없는편인 제가 잠이많다는 것 만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습관적으로 늦고 게으른 편인 것 같아요. 군인이었을때는 복귀에 늦은 적도 있고

저랑같이 있다가 늦든 뭐든 학교도 지각없이간날보다 지각한날이 더 많은 것 같구요

1~2주에 한두번은 10시수업이면 2~3시에 일어나는건 일상이구요

 

지금까지 헤어지지않은건 저도 준비하다보면 늦을때가 있으니까요

남자친구는 정말 따듯한 사람입니다. 제가 아무리심한욕을하고 소리를지르고 난리를쳐도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 누구도 험담하거나 꼬아서 생각하는걸 단 한순간도 본 적이 없고

장거리연애를했을 당시엔 왕복 2~3시간거리를 저만데려다주고 데릴러오는데 쓰기도 했어요

성심이 착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순하고 맑은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20대 후반이 되고 이제 결혼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요즘 늦게일어나고 남들보다 많이자려고하고 그만큼 갈등이 잦아져서그런지

왜내가 잤다고 이런소리까지 들어야되냐 이런식으로 갈등이 반복되는게 너무 답답해서

글을 쓰게 됬어요. 잠많은 연인 겪여보지 않은 사람들은 왜 이거가지고 이러냐고

얘기할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대학교를 다니다가 쉬다가 다시 지금 다니고있고 둘다 졸업반입니다.

사이버강의를 하는데도 그 집 컴퓨터에만 앉아도 되는 걸 가지고

지금 2주째 매일같이 늦네요. 아침에 안늦은 날에는 오후에 낮잠이랍시고 오후수업도 못듣구요

이거 신경 안쓰면 되는데 이런 모습이 너무 싫어요 같이 대학생인데 제 수업들에는 20대 중후반인 4학년애들도, 교양시간에 보이는 1학년 학생들도 자느라수업에늦지는 않거든요

저희가 이게 너무 문제가되서 수업시간을 기준으로 15분전까지못일어나면

이런 작은것들을 기준으로해서 벌금을 내고 그걸 함께모으는 여행비통장에 넣자 내통장에 넣어라 그냥니가가져라 어쩌고 이래저래 바꿔도보고 시간도 조절도해보고

이렇게도 규칙을 만들어도 봤고, 어제는 하루종일을 싸우다가 새벽에 울다지쳐

 

화를 누그러뜨리고 얘기를하다가 오늘이됬는데 오늘도 10시수업인 학생이

10시 20분이 되야 일어나고 오후에 수업이있는데도 오전수업중에 잠든건지

수업중일시간엔 연락이안되고 끝나갈시간이 되니 밥먹겠다하고

두시간이연락이없길래 오후수업시작할 시간이라 전화했더니 30분즘이지나고나서야

또 미안하다네요. 정말 미안하대요

 

제가 성격이 부드럽지가 못합니다. 남자친구는 사람한테 욕도 잘 안하고 착해요.

제가 00년아 인생을 왜 그딴식으로 00 이렇게 아무리 쌍욕을해도 달라지지를않고

이제는 욕도 하기 싫어요

 

지금까지는 저도 제 예민하고 어디로굴러다닐지모르는 성격 다 맞춰주면서

한결같이 착하고 그자리에 있는 사람이라 믿고 고마운 마음보단 미안한 마음이 더 커서

많이 사랑하고 좋아했는데

이 20대 후반의 대학생이 잠자느라 학생이 수업도못듣고 그렇다고

오후에 자기개발을하지도 않구요 물론이에요

(입학 후에 그 어떤 어학공부나 자격증공부 단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현재 아르바이트는 주말에만 밤부터 이른새벽(2~3)시까지 하고있어요

수업이있는 월화수목과 전혀 상관이 없는 시간대에요

 

가족들과 함께지내는 친구라 니네가족들이 안깨워주냐 세시까지자면 배는안고프냐

밥먹으라고 깨우지는 않던 별애별 얘기로 다그치고 욕하고 소리질러도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제가 결혼을 한다면 그렸던 사람과 모든것이 일치하는 따듯하고 좋은 사람인데

나이먹고나니까 저렇게 잠많은게 그냥 한심해보이고 사람같지가않아요

어떻게해야할까요? 방법이있을까요

헤어져야할까요? 이 문제말고는 이별의문턱에 간 문제가 없었습니다.

모든갈등은 이 늦잠과 늦는 습관으로 시작됬고

7년동안 한번도 헤어지지 않았어요 (싸우는동안 몇분 이런거 말구요)

 

어떻게해야될까요 잠자느라 수업도못듣고 약속한 일어나기로 정해놓은 시간을

지금 지지난주부터 지난주평일엔 매일, 어제도 오늘도 2주가량 매일 반복중입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요

(수업이없는날에는 보통 8시간? 정도 잘 수 있는 시간으로 약속해놨어요. 평일 11시 주말 오후1시요)

전화벨도못듣고 죽은것같이 매일을 자는 저 사람이 너무 힘이드네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제 자취방에 와서 자고가는데

아침에 저는 보통 7~8시반 사이에 일어납니다. 아침에일어나서 제가

부스럭거리고 인터넷강의를 가장 큰소리로 틀고 공부를 해도

점심을 차리면서 설겆이를 하고 유리가 부딪혀도 그릇이나 후라이팬이 떨어져도

그 소리를 못들어요 6평짜리 원룸이에요.

제가일어나고 3시간정도후에 아침 다 차려놓고 깨우면 그때서야 5분만 10분만 하다가 20분쯤뒤에 힘들게 앉아

밥을 먹습니다. 그게 오전 11시~12시에요. 사람이아닌것같아요.

 

저런모습이 너무 싫어 수업이 없는 날에도 오후에 낮잠자면

일이랑 상관없는데도 너무 한심해보여요 제가 미친여자 같아요 미친걸까요.

이런사람을 만나본 경험이 있으신 분 제발 대안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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