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워’의 심형래 감독이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맨(코미디언) 출신의 심형래 감독은 그동안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래는 2000년 kbs 2tv ‘개그콘서트’ 고려대 특집 편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에 의해 고려대 출신이 아니라는 의혹이 점점 커지면서 심형래의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고려대 홍보팀은 25일 뉴스엔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심형래 씨가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재학한 사실은 없으나 77년과 92년 두 차례에 걸쳐 우리 대학교 농업기술연수과정과 자연자원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심형래 감독은 1977년 3월부터 1978년 2월까지 1년 동안 식량개발대학원 농업기술연수과정을 1년간 수료했고 1992년 자연자원대학원 최고위과정을 마쳤다. 이에 심 감독은 현재 고려대학교 교우회에는 등록돼 있는 상태다.
고려대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심형래 씨가 학사졸업을 한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두 번 고려대와 인연을 맺은 사실이 있고 심형래 씨가 학사졸업을 했다고 직접 밝힌 적은 없으므로 현재 불거지고 있는 학위 위조 논란까지 확대되는 것은 어폐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형래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영구아트의 홍보팀은 뉴스엔과의 전화통화에서 “심형래 감독이 고대 학사 졸업이라고 발표한 적도 없거니와 이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 바도 없다”며 최근 학력 위조 논란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동국대 신정아 교수와의 연관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구아트 측은 “‘개그콘서트 고려대 특집’에 출연한 것도 고대 교우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일이며 고대에서 두 번의 과정을 수료했기 때문에 출연했다”며 “포털사이트의 학력란에 고대로 기록된 것은 두 번의 수료과정을 오해해 비롯된 일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고대 학사 졸업으로 추측케 프로필을 작성해 놓은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24일 오후 현재 포털사트에는 심형래 감독의 학력을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여의도고등학교’로 수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