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일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는 아이 갖기 바로 전 퇴사를 하고 현재는 전업주부구요
남편은 직장 때문에 차로 50분 거리에 따로 오피스텔 얻어 생활중으로 주말부부입니다(가끔 한 번씩 주중에도 옵니다)
아가는 80일까지 혼합 수유했지만 주로 분유 위주였고
80일 넘어가면서 부터는 완전 분유로만 주고 있어요
현재까지 새벽 시간 제외 약 4시간 간격으로 먹는 아이입니다
집안일은 전적으로 제가 하고 있고 화장실 청소는 남편이 하고 있어요(이것도 제가 저번에 볼일 보고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남편에게 잔소리 해서 얻은 성과물(?)입니다...)
여기서 집안일이라하면 매일 집 청소에 아기 빨래(많을땐 하루 세 번, 건조기 사용 안하고 건조대 사용합니다) 먼지 따로 닦고 화장실 청소, 2주마다 침대 세 개 침구 전체 빨래구요
저는 평소에 식사 거르고 빵이나 요거트로 때우는 편이고
남편 오는 주말이면 잘하진 못해도 끼니는 해결할 수 있게 식사, 간식 챙겨주는 편입니다
다들 이정도는 하시는거죠...?? 정말 궁금해서 물어요
제가 일이 너무 힘들어 퇴사 후 전업으로 돌아선 후에 저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문제는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남편이 아이를 너무 예뻐해요
예뻐하는게 도가 지나칠 정도로 너무 귀엽다고 아이 볼을 빨고(얼굴에 한참 자국이 남을 정도) 입에 뽀뽀하고 자고 있는 아이 엉덩이를 세게 쳐서 깨우고 그래요..볼 뿐만이 아니라 다리, 손 쪽쪽 물고 꼬집기도 많이 해서 아빠랑 같이 있을때면 아이가 거의 울어요 아빠는 그거 귀엽다고 동영상 찍고 해서 남편 핸드폰에는 거의 우는 사진, 동영상 뿐이구요...
주중에 얼마나 보고싶어 그랬겠냐 싶어 저도 웬만하면 넘어가지만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때면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남편을 달래보기도 하고 타이르고 해도 듣는둥 마는둥입니다..자기 말론 너무 예뻐서 그런다고 해요..
얘기가 너무 길었는데 그렇게 아이를 예뻐한다는 남편이 지금까지 새벽에 분유 한 번을 안 줍니다. 물론 기저귀도 갈아준 적 없구요
신생아때는 밤낮 할거 없이 세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줘야하기 때문에 저는 세시고 다섯시고 할 거 없이 시간되면 일어나서 우유를 줬고 주말만 오는 남편은 그런 저를 보고도 한 번을 도와주질 않네요...50일 정도 지나면서 아이가 새벽에 깨지 않고 통잠을 자서 아침 7-8시경에 일어나도 남편은 요지부동 일어날 생각이 없어요(아이 침대가 저희 자는 곳 바로 옆에 있어서 그 시간이 되면 밥 달라고 울고 보챕니다)
그렇다고 남편일이 지금 그렇게 힘들지도 않아요
저도 정말 잠이 많고 주중에 집안일에 육아에 많이 지쳐있는데 주말에만 오는 남편이 아이를 귀찮게 하고 울리고 우유 한 번 주라고 해도 안아서 주는 법 없이 항상 역류방지쿠션 위에 올려놓고 한손으론 핸드폰으로 게임 방송 크게 틀어놓고 봅니다(심지어 방송에서 욕도 거침없이 합니다)
어쩌다 남편이 일찍 일어났는데 아이가 울면 저를 깨워요
아이 우유 좀 주라고..그래놓곤 자기는 핸드폰 합니다..
남편이 와서 도와주는게 없으니 차라리 혼자 있는 주중이 더 편합니다..울면서 힘들다고 얘기도 해보고 좀 도와달라고도 해봤지만 오히려 잠 깨웠다고 저에게 짜증을 내네요
아이 태어나기 전 육아 당연히 반반 나눠서 하는거 아니냐고
우유도 타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당연한거 아니냐고 했던 남편 어디갔나요 동네방네 다 말하고 다녀놓곤..
둘째가 너무 갖고 싶었는데 지금은 생각조차 들지 않네요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을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