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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쌤은 1도 맘이 없는 걸까요?

YOU |2020.05.16 22:59
조회 8,870 |추천 1

짝사랑 중인데 상대방도 나한테 호감 있는지
궁금해.. 그사람도 나한테 이성적인 마음이 있는걸까? (30대 여)

나 혼자 김칫국물 마시고 있는게 크겠지..?

나 좋다고 했던 남자들 눈빛을 곱씹어 보고 있는데 확실하지도 않고, 사람 눈빛이 또 다 다르긴 하고. 하지만 뭔가 학원쌤 눈빛이 뭔가
아리송한 느낌이 드는 기분이 있어. 내가 너무 동공을 뚫어지게 봐서 그런거 일 수도 있지만
호감의 가능성이 없진 않은 건지.. 도끼병인걸까?
남자들한테 이런 눈빛을 자주 느끼거나 그런건 전혀전혀 아냐.. 내가 그냥 평균적인 외모라서.

학원 쌤이라서 ㅠ 들이댈 용기도 기회도 자신도 없음..
쌤 여친이 있는지도 모르고 연락처 모르기도 하고. 그냥도 나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선연락 잘 못하는 성격인데 (어렸을 때는 선톡 몇 번 해 봄. 용기내기까지 엄청 오래걸렸지만)
고백이 조심스러운 사이, 다가가기 어려운 사이, 나의 성격도 남자한테 잘 못 들이댐
내가 35살인데 쌤도 좀 동안인건지 20대 후반~30대 초반처럼 보임.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어. 이제 4개월 정도 됐지.
사실 처음에는 영어쌤(남자)한테 감정이 없었어ㅋ 내 이상형은 키크고 그런데 쌤은 조금 평균? 키ㅋㅋ그래도 얼굴 귀염상이고 목소리 너무 내스탈 ㅎㅎ
난 키큰 170여자고 약간 늘씬 통통? 얼굴동굴 약간 동안소리 들어 아주아주 가끔 이쁘장 얘기 듣기도 햄. 요즘 마스크로 가리고만 수업하지만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이라 부담되서 2번째 갔을때는 내가 계속 다닐 수 있을 것인지에 고민을 했었으니까..

암튼 본론으로.  다시!
쌤한테 감정이 없었는데 관심이 가게 된 건 시점은 이때부터 인 것 같아...응? 혼자 착각하면서부터.

착각 1) 학원에 못 가게 됐었을 때 전화를 했고 다른 여쌤이 내가 수업 못 간다고 하니까(코로나로 학생들이 1-2명만 나오던 상황ㅋ 원래는 3-4명 정도 꾸준히 나오는 편)
;우리 수업시간이 남자쌤이 제일 좋아하는 수업이라고 말을 함.

착각 2) 요즘 여자들이 손에 좋아하는 반지 여러개 많이 끼잖아. 나도 반지를 5개정도 실반지+심플한 큐빅 반지들 끼고 다녔거든. 학원 다니는 초반정도 였는데 역시 학생들마다 주말에 뭐했냐는 질문 시간이었어.
난 결혼할 친구가 있어서 친구들이랑 청첩장을 받기 위해 만났다고 영어로 얘기했고. 내가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 못해서 그런거였는지 쌤이 친구가 결혼? You가 결혼? 물어봤어. 나는 아니 친구가 결혼이라고 대답함. 그다음 한 번 더 물어본게 are you married? 였어. 갑자기 ㅋㅋ아주 살짝 속으로 이건 왜 묻지 당황했지만 not yet 아직이라고 대답함.
그랬더니 내가 반지를 여러개 끼고 있어서 물은거? 라고 한거 같았어!

착각 3) 같이 수업 듣던 여자 학생(나보다 언니)이
다른 학생언니한테 했던 말을 해줌.
->학원에 새로 온 재밌는 학생이 있다(=나)
남자쌤이 수업때 전보다 말도 많아지고 너를 귀여워하는게 눈에 보인다. 애제자다 ㅋㅋㅋ
내가 성격이 좀 밝긴 해. 그렇다고 엄청 나대고 그런건 또 아녀.

이런 말들이 별게 아닌데 이때부터
착각일 수 있지만 나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쌤을
다른 시선에서 보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해.

물론 언제부턴가는 학원 가기전이 설레고
수업 없어도 쌤을 자주 생각하고 그래;;

착각 4) 영어로 수업진행 할 때 주말 계획 얘기하는 공통 질문을 자주 하거든? 내가 영어로 우리 어디 간다고 하면 with who? 누구랑 가냐고 물음. 내가 그냥 we라고만 말했으니까 문장이 그랬겠지만? 언니랑 어디 간다고. 또 담번엔 친구들이랑 한강가서 치맥한다고 친구들 언급했는데 한 번더 나에게 with friends? 되물어 봤어. 나는 고개 끄덕했고.

착각 5) 야근 때문에 못 갔던 날, 다음 수업 시간에
쌤이 지난 번에 뭐했냐고 나한테 뭐했냐고 물어봄..야근했다 했지
(그런데 보통 수업 안 왔었어도 빠진 날 뭐했었냐고 딴 학생들한테는 묻는 경우가 없었던 거 같아..
내가 학원 잘 안 빠지긴 하니까 물어본 걸 수 있는데 의미부여 하고 있는 나)

착각 6) 이건 진짜 긴가 민가 했던건데! 아닐 가능성 이 큼. 내가 다른학생이랑 선생님이랑 수업중에 영어 대화하고 있을 때 말하고 있는 40대언니학생을 한참 보다가 쌤을 잠깐 보려고
내가 얼굴을 돌렸는데 그 찰나에 쌤이 얼굴을 갑자기 숙였나? 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서 단지 예상만이지만 암튼 다른 방향으로 급하게 얼굴 방향을 바꾸는 느낌이었어. 나를 잠깐 보고있다가 그랬는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얼굴 그렇게 빨리 잘 안 움직이는 거 알거든 ㅋ
나를 보고 있었던건가????? 이 생각이 들었어 순간..

착각 7) 영어로 질문하고 답할 때 서로 눈 마주보면서 얘기하잖아? 난 항상 사람 동공 보고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모든 사람 눈을 제대로 보고 얘기하거든. 어느 순간부터? 바로보며 얘기할 때
되게는 아니고 나랑 눈 컨택하는거에 집중되는 기분이 들었어. 이 또한 착각일 수 있지만 그랬어. 어떤 날은 수업 끝날 때 쌤이 영어로 담시간에 보자고 얘기하면서 내쪽으로 보고 있어서 우연히 눈 마주침 ㅋㅋ마치 꼭 담시간에도 나 오라고 하는 착각이 들게 눈빛이 그랬음;
매번 끝인사 할 때 내가 쳐다보면 눈 컨택하고 내 기분이 좀 이상할까봐 내가 그 뒤부터는 그냥 땡큐만 하면서 책상 바닥만 봐..

이 7가지 상황들로 그 사람도 나를 여자로써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
사실 고백하거나 이럴 용기가 정말 없는데..;;
그래도 그 사람도 나에게 조금 마음이 있다면
좋긴하니까..

긴 TMI글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수1
반대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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