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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좋아하는 아내와 13년 이제 이별을 준비하려합니다

쓰니 |2020.05.18 02:04
조회 121,026 |추천 243
안녕하세요
진심된 마음으로 인생 선배님들의 도움과 조언을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현집사람이 알수있기때문에 제가남편이라는것 이외에는 자세히 쓸수없는점 양해 바랍니다

슬하에 초등생 밎 유치원생 자녀가있습니다
제 직장 사정상 집사람과 아이들은 지방에서 따로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월평균 2회 정도 내려갔었습니다

제가이글을 쓰게된 결정적 계기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저의부모님이 집사람과 아이들이있는집에 내려가기로 하셨고 저는걱정되는 마음에 3일정도 전부터 집사람에게 청소라던지 적어도 좀 사람사는집처럼 보이게끔 해놓으라고 수십번 얘기를했습니다(집사람이 심각수준으로 게으릅니다)

하지만 부모님 방문당일 집사람은 핸드폰을꺼둔체 잠적했고 아이들만 방치되어있는상황을적나라하게 보시게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동네 엄마들과 작정하고 술을마시고 연락두절된것으로 확인됬습니다
이후상황은 생각하고싶지않고 너무길기때문에 생략하도록하겠습니다

문제는 이후입니다
다행이 사건 당일 이후에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전화는 했다더군요
저는 집사람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저한테는 끝내 먼저전화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코로나 재난지원금 신청도 해야하고 어차피 집에내려가는 주라서 사건일주일후 제가먼저 전화를 집사람에게했습니다

혹시나했는데 술마시고있더군요
애들은 어딧냐 물어보니까 집에서 티비보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전화햇던시각은 자정12시가 넘은시간이였습니다

불행중다행으로 지방동네에 절좀 따르는 사람이있습니다
그사람에게 들은 얘기가 너무충격적이였습니다
집사람은 7시에퇴근해서 애들 밥만차려주고 그길로 거이 매일 술을마시러 나간다고합니다

귀가시간은 빠르면 12시에서 1시 늦으면 3시나 4시에도들어간다 하더군요

문제는 그시간동안 아이들은 몇시간이고 방치가되고있는겁니다 예상하건데 밥먹고 티비보다 지쳐 쓰러져잠드는..

제가 확인한바로는 저랑통화이후 1주일중 하루제외하고 술마시러나갔다고합니다
평균귀가시간은 새벽2시 이후입니다 가장늦은건 4시반

제가더화가나는건 일주일전 저랑마지막 통화할때도 자기는 저희 부모님께는 미안하지만 저한텐 잘못한게 1프로도없고 이렇게 몰아세워질만큼 잘못한것을 모르겠답니다
그러면서 제가원하는데로 해주겠다는 식으로 나오더니
이혼을 요구합니다(이부분은 저도 동의했습니다)

같이살때도 술때문에 큰 사건이 꽤있었습니다
집사람은 술을좋아합니다
분위기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술을한번마시면 절제를 아예못합니다
본인이 완젼취해 쓰러지거나 주변사람들이 일어나지않는이상 끝까지마십니다

결론은 저는이제 집사람과 이혼을하기로 마음을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협의이혼 성격차이 이런거로 이혼사유가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학대 및방치 상습적음주운전 등으로 사유를 적고싶습니다

물론자세한건 변호사사무실에서 상담받겠지만
저와비슷한경험이 있으시거나한 인생 선배님들의 현실적 조언을듣고싶습니다

잔소리던 쓴소리던 달게듣겠습니다
많은조언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저도 잘한것은 절때적으로 없습니다
사업을하다 잘못되서 아이들과 애들엄마가 지방내려가는것에 동의한것도 큽니다
가장큰건 애들때문이긴했습니다
생활비도 많이도 못줬습니다
인정합니다

일단 최대한 간단하게 작성했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조언 부탁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관심에놀랐습니다
그리고 많은조언과 관심 감사합니다
댓글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전부 읽어보았습니다
주작이라는 댓글도 있는데 저도 차라리 주작이었음좋겠네요..

댓글을 읽어보면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벌어서 집안살림에보탬이되어야 한다는생각이 가정을방치할수도있다는생각과 반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 주2회 집에가지만 이틀씩 있다올라옵니다
한달로치면 총4일집에있는건데 사실 많지는않죠..
여건상 형편상 그렇게하고있습니다

약간의 해명을하자면 제가사업실패를 해서 따로살게된것만은 아닙니다(물론 경제적 영향이컷던건 분명합니다)
일단 초등학교 입학을 그쪽동네에서 하면 복지혜택이 많이있었습니다
그래서 큰애가 초등학교 입학하기전 그쪽으로 이사를 결정하게되었고 유치원 반년 적응후 입학하게되었습니다

집사람 또한 같이살때도 술때문에 큰사고를 친게 여러번있었던터라 아는사람이 많이 없는곳에 가면 그럴일이 많이 없을꺼라고 생각한게 큰 오산이였습니다

어쩌면 그생각이 집사람을 술독으로 더 밀어넣었던 계기일수도 있겠네요..

여러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신 아이들부분
전 이부분때문에 집사람과 이혼을 심각히 고려중인겁니다

전 어릴때 엄마가 일찍돌아가셔서 빈자리를 많이 느끼며자랐습니다
집사람은 이혼가정에서 컷구요
그래서라도 전 제자식에게 그빈자리를 느끼게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술때문에 사고친게 한두번이 아니기에 양가 집에도 알려보고 화도내보고 치료권유도 여러번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딱 몇일뿐
저도 술 마시고 좋아합니다
제가집사람한테 술을 끊으라 강요한적도 없습니다
다만 니 주량이 내생각에 이정도 되는것 같으니
주량이다되는것같음 그만마셔라
집에서 애들재우고 먹음 그건또 지키더라구요

하지만 문제는 밖에서 마실때입니다
그땐 주량이고뭐고 다시 리셋입니다
그렇게 만취가되서 들어오면 제가 출근하는시간까지도 정신을못차립니다
애들 아침밥은 고사하고 학교는보내야하는데..
또 차가있으니 음주운전도 하구요

그쪽동네로 보내놓고도 유치원선생한테 전화몇번 받았습니다
애들이 안왔는데 어머니 전화가 안된다고
하루하루가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애엄마는 풀타임 직장을다니는게아니고 동네에서 4시간 아르바이트합니다
그래서 늦게까지 술먹어도 일엔지장이없구요
출근이 늦으니까요

참답답합니다
애들에게 제가 어릴적 겪었던 고통을 물려주고싶진않은데
저런엄마라면 차라리 없는게 나을수도 있다는생각도들고
댓글중에 아무리 그런엄마라도 있는게 낫다고 하는것보면 또 그런것도같고

내일 집에가는주라 마지막으로 얘기는해보려 합니다
최대한 좋은 방안을 찾아봐야겠죠..

마지막으로 많은조언과 관심 감사드리며
제가 혹은 저희가 이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수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243
반대수106
베플ㅇㅇ|2020.05.19 17:05
와이프분도 문제가 크지만 님도 아빠자격 전혀 없어요. 한달에 2번?그냥 남인데요? 이혼하면 아이는 누가 키우시려구요? 본인이 키울껀가요?
베플월평균2회|2020.05.19 16:57
월평균 2회 가정에 가고 부인 혼자 애듵 키우다 지쳐서 술 먹다 점점 술에 빠졌나 봅니다. 부부간에 정도 없어지겠네요. 이혼 하시기 전에 한번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같이 합쳐서 살아보는건 어떨런지요? 이혼가정 애들이 제일 불쌍해요.
베플|2020.05.19 17:11
술도 문제지만 와이프가 독박육아에 일하고 살림까지 해야하나요? 매주내려가서 애들봐주고 해도 모자를판에 무슨 대한민국일 혼자 다합니까? 애들은 님이 데려가서 혼자 키우시고 와이프랑은 이혼하는게 맞는거같네요. 어디혼자 살림육아일까지 다해봐라
베플ㅇㅇ|2020.05.19 17:23
유책배우자의 초점을 아내로 맞추고 싶은 모양인데 물론 아내도 잘한건 없지만 본인도 무조건적으로 아내를 유책배우자다라고 단정짓지 못 할 만큼 치명적인 조건인데요~ 합의이혼 해요~양아짓 하지말고요, 아저씨!!!!!
베플ㅇㅇ|2020.05.19 17:11
와.. 여자도 여자대로 미쳤지만 글쓴이님도 어지간히 자식한테 관심 없나보네요. 하루이틀이 아닌 거 같은데 이제 알았다는 거에 참 할 말이 없어요 ㅎㅎ 자식들만 불쌍하네요...
찬반드젠|2020.05.19 17:02 전체보기
여기 또 남자가 원인 제공 했으니 외롭게 만들어서 저 지경이 된거다 라고 한남이 어쩌고 저쩌고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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