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하다보니 남편이 배려한 포인트들을 중점으로 써버렸네요
물론 저도 집안일과 육아 대부분을 하는 배려를 하고있어요
너무 당연해서 ㅋㅋㅋㅋㅋ 빠뜨린 모양이네요
아기 낳기 전에 맞벌이할 때나 지금이나 식사준비는 전부 제가 하고,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75% 하고 나머지는 제가 15% 남편이 10%정도 해요
결혼할 때부터 집안일 나눈게.. 바닥청소랑 빨래 돌리고 널어두는 건 남편이 하고, 주방일이랑 빨래 걷어서 개우는건 제가 하는거였어요
건조기 구입하고부터는 남편이 할일이 사라져서 제가 빨래 돌리고 건조시키고 개우는걸 거의 도맡아하죠
바닥청소는 청소기 돌리는걸 거의 잘 안하고 정전포? 그것만 쓱쓱 밀곤 해서 저도 대충 그냥 냅두다가 넘 지저분하면 청소기 돌려요
아기 태어나고는 그나마 주말에 청소하자면 하긴 하더라구요(같이)
외식은 거의 최소로만 하고 살아요
수육이니 뭐니 재료사다 만들기 번거로운 것도 해달라고 하면 대부분 해주는 편이예요
자주 놀러가지도 않고요
이 두가지는 집돌이인 남편을 매우매우 배려하는 점이고요
시댁 모임이 있으면 저는 오히려 가길 반기는 편이라서 트러블 생길일이 없네요
시어머니 뵈러 가거나 전화드리는 것도 제가 더 하자고해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부분들도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결혼 3년차에 10개월된 아기가 있어요
시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여건상 고시원운영하시며 관리실에서 생활하고 계세요
시어머니는 연신내에 사시고 저희 친정부모님은 송파에 사세요
저희 결혼해서 첫 집은 dmc역 근처에서 살았어요
남편 직장이 당시엔 송도였고, 제 직장은 여의도였거든요
저 배려해서 서울로 구한거였어요 공항철도 탈 수 있는 곳으로요
그리고 결혼 다음해에 임신했다가 유산하고 나서 저는 친정근처로 이사가자고 했어요
어차피 아기 생기면 우리가 맞벌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도움받을 수 있지 않겠냐고요
그래서 2년전에 친정근처로 이사왔어요
남편 직장은 가산디지털단지, 저는 여의도라서 9호선 근처로 구해사 나름 교통 스트레스는 적었지만 친정하고는 걸어다니기엔.먼 거리였구요
그러다가 작년에 아기가 태어나고 이제 올해 9월이면 저는 회사로 복귀해야해요
아기 낳기 전부터 전세 만기 끝나면 친정에서 더 가까운데로 이사가자고 했었어요 남편이 먼저..
걸어다닐 수도 없고 애매한 거리라서 차라리 가까이 가는게 어떻겠냐구요
그래서 만기되면 더 가까이 이사가자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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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상황설명
남편 성격 상 본인 부모님에게도 터치, 간섭 받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개인주의 아니면 외톨이 성향이예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존중해주려고 저도 신경을 많이 쓰긴 하는데 최근에 아기 돌보다 보니 좀 소홀했던 점도 인정해요
저희 친정에서는 첫손주라 저희 부모님이 매일같이 아기를 보고싶어하세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육아휴직중이라 저도 평일이면 반은 부모님댁에 가고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주말에도 하남 밭에 다녀오면서 '우리 지금 너네집들러서 뭐좀 주고가려고~' 하며 오시는데 남편은 쉬고싶은 주말인데 와서 한참있다가 가시고 주말 이틀 내내 그런 경우도 있고 하니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리고 한달전에 아기 데리고 남편, 저희 친정부모님과 제 외갓집에 다녀왔어요
남편 성격상 1박2일로 이상은 싫다하는데.. 배려해서 2박3일로 가게됐어요 진짜 순수하게 남편 마음 이해하고 고마웠어요
그런데 저희 친정 아빠가 거의 반강제적으로 하루 더 있다 가자고해서 본의아니게 하루 더있다가 올라와서 마지막날 진짜 저는 너무 가시방석이고.... 남편도 화가 나고... 말이 아니었어요ㅜ
그래서 학을 뗀게 있는데 요새 계속 주말에 오시니 남편이 힘들어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중간에서 중재를 못한게 가장 큰 문제라는 건 압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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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오늘 드뎌 지금 사는 집이 나가서 저희도 집 구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집 내놓자마자 저는 친정 근처로 집 보러다니기도 했어요
한 2개월 전쯤에요
남편도 같이 보러간적도 있구요..
근데 갑자기 오늘 대화하다가,
이제 이사갈 집은 최소 4년은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야하니까
도배도 하고 들어가자 라고 했더니 갑자기 꺼내는 말이..
'근데 꼭 이동네에 살아야하는지?' 였어요
저는 너무 황당했지만 암튼 내용을 정리해보면..
제 입장은
- 내가 출근하면 아기 어린이집 하원을 3시에 친정엄마가 시켜주기로 했다 그렇지않으면 7시까지 어린이집에 있어야하는데 그건 내가 싫다..
- 친정엄마가 반찬해주시는 등 맞벌이의 힘든 부분을 도와주신다
-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아프거나 다치면 친정엄마가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다
- 이 외에도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서 근처에 살고싶다
남편 입장은
- 굳이 가까이 살 필요성을 못느낀다
- 친정부모님이 시도때도없이 방문해서 생활에 간섭이 된다
- 어린이집 등하원은 내가 맡아서 하겠다 7시까지 있는게 뭐가 어떻다고 그러냐
- 아기가 아프거나 다쳐도 내가 휴가내고 가겠다
- 회사도 멀고 집값도 비싼데 다른 동네도 살펴보자
이런 상황이예요
시어머니는 일을 하시기 때문에 도움요청이 어려우니 전 친정근처에서 도움을 얻고자 한건데....
엄마아빠 없이는 못사냐며 마마걸 파파걸 취급을 하네요
둘이서도 충분히 아기 키울 수 있다고, 역경도 헤쳐나가자고 그러는데..
일단 제가 짐작가기로는
저희 부모님이 저희집에 더 많이 오실게 스트레스받는거 같아요
그래도 맞벌이 하는데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 가서 사느니 친정부모님 근처에서 사는게 낫지 않을까요?
부모님 중재 내가 더 하겠다고 해도 듣지를 않네요..
지금 남편이 하는 집안일 육아 정말 고마워요
그렇지만 그건 일부고 그 경험만 가지고 육아를 쉽게 생각하는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ㅜ
맞벌이 육아 경험해보신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편이 등하원시키고, 문제생기면 달려가고 그럼 괜찮을까요?
제가 너무 걱정만 하면서 이기적으로 구는 마마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