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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시어머니가 황혼이혼 하시겠다네요..

우울 |2020.05.20 18:07
조회 33,004 |추천 3
이게 왠 날벼락인지..
이제 결혼한지 3개월 된 신혼이예요
일요일에 시댁가서 밥 먹었는데
밥 다 먹고 과일 먹다가 
시어머님이 나 이혼하려고 한다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농담인줄 알고 웃었는데
진지하신거예요...
진짜 너무 깜짝 놀라서
남편이 엄마 왜 그래 무슨 일이야??
하고 묻는데
너 결혼하는거만 기다렸다 사돈댁에 폐 끼칠까봐
이제 걸릴것도 없으니 나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련다
하시더라고요;;
시아버지가 정신나간 여편네 이러고 밖으로 나가시고
남편이 어머님 붙잡고 한참 얘기하고
저는 어디 뭐 갈데도 없어서
일단 방에 들어와서 아가씨한테 전화했어요
아가씨가 금방은 못온다고 그러더니 상황설명해달라그래서
자초지종 설명해주고 한시간넘게 기다리고 있다가
아가씨가 급하게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는 셋이서 한참 대화하고..
뭐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집에 와서
남편 붙잡고 물어보니
시아버지가 젊으실때 인물이 좋아서 인기가 많으셨대요
그래서 바람도 좀 피고 속을 많이 썩였는데
그래도 애들 좀 크고 나니까 괜찮아지고 잘 지내시는거 같아서
걱정 안했는데 본인도 갑작스럽다고..
근데 집도 시어머니가 해오신거고 선산이랑 이런저런 부동산같은
재산 명의가 다 시어머니로 되어 있으시대요..
그래서 만약에 이혼하시거나 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시아버님을 저희가 모시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신혼 3개월차인데요......ㅠㅠ
사기결혼 당한 기분이예요...
아니 뭐 시아버님이랑 남편만큼이야 충격이 있겠냐만은..
너무 당황스럽네요...
추천수3
반대수151
베플ㅇㅇ|2020.05.20 18:16
남편한테 시아버지 모시라고 하는 순간 당신도 이혼이라고하세요. 시어머니한테도 얘기하시고요.
베플ㅇㅇ|2020.05.20 18:51
시부모 이혼이야 당사자들이 하고 싶으면 하는 게 맞긴 합니다. 다만 그걸로 쓰니에게 피해가 되면 사기 결혼이 맞는 겁니다. 이혼한다고 왜 합가해야 하나요? 시아버지는 정정하실 거고, 재산이 시모 명의라고 한들 그걸 죄다 시모가 가질 수도 없습니다. 법이 그렇게 안 해 줘요. 무엇보다 시모가 그 재산 다 움켜쥐고 시부에게 한 푼도 안 주겠다면서 소송하는 건 쓰니네한테도 못할 짓 하는 겁니다. 최소한 먹고 살게는 해줘야 자식한테 손을 안 벌릴 걸 아는데도 하는 짓이지 않나요? 지레 겁먹지 말고 이혼 후의 상황에 대해 쓰니 입장만 명백하게 밝혀 두십시오. 1. 합가는 없으며 결혼 전 얘기된 이외의 지원도 없다. 2. 시가가 둘이 된 건 시가쪽 상황이므로 명절, 어버이날 등 친정과 양쪽으로 챙겨야 하는 날엔 어쨌든 동일한 시간 분배를 한다. (예를 들어 친정에서 24시간이라면 시부, 시모 합쳐서 24시간) 3. 시부가 혼자 산다면 며느리에게 수발을 바라서는 안 된다. 두 자식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고 남편이 사정이 생겼을 때 부탁하면 상황에 따라 도와줄 수는 있다. 일단 생각나는 게 이 정도이고, 쓰니가 이혼 후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더 나올 게 있을 겁니다. 싹 정리해서 남편과 합의하고 정 힘들다 싶으면 쓰니가 먼저 이혼을 고려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시모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편과 이혼 후에 남편이 자식들 앞길 막는 꼴이 되도록 계획을 세우진 않았을 겁니다. 문제는 시부가 '수발 들 사람 없이 혼자는 못 산다.'고 우기는 경우인데 이건 무시해야 합니다. 몸이 불편하지 않은 이상 스스로 끼니 챙기고 청소, 빨래하면서 사는 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그게 너무 딱하면 남매가 십시일반 돈을 걷어 도우미라도 보내드리든지요.
베플ㅇㅇ|2020.05.20 18:33
명의가 누구든 그정도 함께 한 세월이면 이혼시 재산분할 해서 시아버지가 맨손으로 이혼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돈으로 알아서 사시라 하고 남편에게는 시아버지 부양 요구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거라 못박으세요.
베플|2020.05.20 18:17
이혼가정이라 하면 흠잡힐까 걱정돼서 옛날분들 그런 생각 많이 하세요. 울 엄마 76세신데 수십년 전부터 막내인 저까지 시집보내면 이혼할꺼라 하셨었는데 제가 비혼이거든요 ㅋㅋㅋ 이혼 못하고 계시다가 몇년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세상 속편하게 사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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