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건넌 우리 개 생각나서 눈물나네요.. 도로변에 유기되어 떠돌던걸 저희 아버지가 구출하셨는데 그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는듯 자꾸 잡으면 도망가서 엄청 애를 먹으셨다고.. 집에 데려와 닭고기를 삶아줬는데 갈비뼈가 다 보일 정도로 굶주렸으면서도 입에도 안 대고 대문을 긁으며 나가게 해달라는듯 절 쳐다보던 그 눈빛이 꼭 저 만화에 나오는 강아지처럼 슬퍼 보였어요. 저희 가족에게 마음을 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마음을 열고 나서도 산책길에 노란색 차량만 보면 꼬리를 흔들며 따라가려 하고 어쩔줄 몰라했었어요. 아마 주인이 노란색 차를 탔었나봐요. 그 차 태워서 도로변에서 유기한걸텐데 그런 인간도 주인이랍시고 평생을 그리워하는게 개라는 동물이더라구요. 노견이 되어 시력이 퇴화되기 전까지 늘 그랬어요.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으면 잊을법도 한데. 무지개다리 건너고 나서 펑펑 우는 저를 위로하려고 주변 사람들이 “나중에 하늘나라 가면 몽실이가 가장 먼저 마중나올거다” 라고들 하던데 전 그 위로가 그렇게 싫더라구요. 절 위로하려는 예쁜 말인건 알지만 평생 전 주인을 기다리기만 했던 몽실이가 이젠 절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마음아파서 싫어요.. 그냥 다 잊고 편히 쉬기만 바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