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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초년생의 아버지 좀 제발 살려주세요..

초년생 |2020.05.24 23:00
조회 330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온 사회초년생입니다.
현재 저희 아버지는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사업체를 가진 CEO의 아들이라고 해도 제 인생은 흔히 말하는 금수저나 은수저처럼 딱히 부유하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흙수저까지 경험하지는 않을 정도로 아버지, 어머니께서 혼신의 힘을 다해 정성껏 키워주셨습니다. 이런 은혜에 보답하고 조금이나마 고생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학교, 대학원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조교등으로 일해서 장학금을 수혜받으며 다녔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저희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일부가 회사의 기밀자료를 유출하여 회사에 엄청 큰 손해를 입혔습니다. 그로인해 직원 급여만 겨우 지급할 수 있을 정도까지 매출이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때 제게 눈물을 닦으시면서 당분간 직원들 급여를 지급해야 하니 가족의 생활비를 주지 못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로인해 저는 중고등 보습학원에서 급하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제가 버는 돈으로 간간이 생활비를 충족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직원들에게 급여의 일부를 양해를 구하며 회사를 운영하시던 중, 당시 직원들이 집단 파업 및 노동청에 임금체불이라며 고발을 하면서 회사는 위기에 처했고, 제 어머니께서 거액의 대출을 받아서 대출금의 전부를 직원들의 급여와 퇴직금을 위해 내놓으셨습니다. 그 후부터 적은 인원으로 회사를 운영해야 하기에 저는 근무하던 학원을 그만두고 아버지 회사에서 급여 한 푼 받지 못한 채 밤낮으로 일했고, 이 후 매출이 적어서 급여을 지급하지 못할 위기에 처할 때 마다 제 카드로 카드대출 및 기타 대출을 받아 급여를 밀리지 않도록 지급해왔습니다.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직원들의 요구를 100%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회사에 불만이 있어 퇴사하신 분들도 계시고, 현재 마음이 맞아 지속적으로 근무하시는 직원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전에 퇴사한 직원들을 포함하여 '잡플래닛'이라는 기업정보 사이트에 사실과 관계없는 온갖 악플과 비방을 작성하는 전직원들 때문에 저희 회사는 직원채용 및 회사운영에 있어 큰 손해를 지속적으로 입고 있습니다.

잡플래닛 상담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자신들은 글에대한 권리가 없으며, 익명이 보장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삭제할 권리와 의무도 없다고 말하더군요. 사실 관계를 증명하지 못하면 블라인드 처리해 줄 수도 없다고 했습니다.

매일매일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저 본인은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 직원들로부터의 악플과 비방의 화살로부터 회사를 지켜내기 위해서 항상 상처투성이 마음을 품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워지면서 저희 회사도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는 유언장을 쓰시더군요... 어느 순간 사라지면 찾지 말고 제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언제 안좋은 마음을 먹으실까 두렵습니다. 매일매일 잠을 잘 시간이 다가오는게 공포스럽게 고통스럽습니다.

제발 사회적 약자의 한 유형인 저희 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가 안계시면 저는 이 세상을 어떻게 버틸지 자신이 없습니다.

해당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렸습니다.
한 불쌍한 사회초년생의 아버지를 살려주신다 생각하시고 힘을 보태주세요. 고개숙여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sb2ewc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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