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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때렸는데 제가 그렇게나 패륜인걸까요

ㅇㅇ |2020.05.25 12:58
조회 6,844 |추천 8

30대 여자입니다 말그래도 엄마를 때렸어요 막 폭력적으로 그런건 아니고요...

얘기하자면 너무 긴데 어릴적부터 정서적인 학대를 받고 살았고 육체적인 학대도 겸하여서 받았어요

엄마는 가정주부셨고 어릴적의 제가 말을 안들으면 정말 개패듯이 팼었어요

대회가 있었는데 일등을 해야한다고 15페이지가량 되는 내용을 외우게하고 못외우면 틀릴때마다 맞았어요 토씨하나도 틀리면 안됐죠

상으로는 상장과 연필한다스가 전부였던 대회같지도 않은 대회였어요

이게 제 초등 1학년의 기억입니다

그리고 성인도 먹지못할 역겨운 보양약을 먹였어요 워낙 약하게 태어나고 크면서도 약한몸이라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저 그거먹다가 토하고 너무싫어서 도망다녔는데 책상밑에 저를 몰아놓고 안먹으니 몽둥이로 패면서 먹이고 토하면 다시먹이고.... 이건 초등 2학년 기억이에요

3학년때는 학교자체 천자문 대회가 있었는데 총 1000자의 한문을 외우는 대회였어요

그것도 무조건 일등해야한다고 밤을새가면서 외우게 시켰고 3학년때 책상에서 자고그랬어요

엄마랑 테스트를봐서 틀리면 또 두들겨맞고...이것도 모르냐고 온갖 욕을 다 들었답니다

4학년때는 두들겨맞다가 장기가 파열되어 긴급수술도 했어요

미안하다고 죄책감느끼는 모습에 너무아팠지만 이지옥이 끝나겠지 라고 생각해서 행복했어요 하지만 제가 퇴원하고 2개월도 못가 다시 폭력은 시작되었죠

너무 많이맞고 매일맞아서 특별하게 맞은 기억도 나질않아요....굳이 생각해본다면 한겨울에 내복만입고 신발도없이 쫓겨났던것? 몇번씩이나?


가정에서 저러니 제 성격이 어땠겠어요 정멀 개차반이 따로없었고 또래들과 생활할땐 한껏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였어요

그덕에 전교적으로 왕따도당하고 또래들에게 폭행도 많이당했답니다 20년이되어도 아직도 기억이나요

중 고등학교때도 순탄하지않았어요

여전히 저는 왕따였고 엄마는 항상 용돈과 학원을 끊어서 너를 병신만들어줄거다 라고 협박했고 내가 널 병신만들면 너는 나가서 공장가서 일하거나 몸이나 팔아야한다고 연신 지껄였죠

어찌저찌 또 폭언과 폭행속에 살면서 대학을 갔고 저는 그 스트레스를 엄마가 편애하고 아끼는 동생에게 풀었습니다 동생을 죽일듯이 괴롭혔어요 제가

엄마가 저를 화나게하고 저한테 뭐라하면 저는 그대로 동생한테 푸는식이였죠 그러니 조금 잠잠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알바하며 돈모아서 어찌저찌 대학졸업하고 바로 집을나왔어요

집을 나오니 애틋해졌나보더라구요 초반엔 잘지냈어요 저도 이제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건 가깝게지낼수록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근 1년간 연락없이 저 혼자살았어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냥 무난하게 하루에 한번씩 언쟁하는꼴로 삽니다.... 이제 더이상 폭행은없어요 저는 너무 많이자랐고 엄마는 쇠약해졌으니깐요

하지만 아직도 폭언에 시달리며 사는건 마찬가지고 엄마자존심을 세우기위해서 온갖것에 대해 자기말만 맞다고 우기는사람이 되어있던거죠

아주 사소한것조차 그냥넘어가지못하는 그런사람이 되었어요 저희엄마는

그래서 너무 답답해서 싸우다가 제가 죽을것같아서 엄마를 주먹으로 치고 밀쳐버리고 제집으로 와버렸어요


저희집 단톡방은 난리가 났구요...아빠도 엄마팬 패륜이라고 난리가났어요

솔직히 저 많이참고 살았고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저 정신병자에요 정상일수가없어요 제가....병원만 안갔지 저 심각한 정신병자에요

저는 어떻게살아가야할까요 저는 사회화도 못했고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냥 하루하루 돈벌어 월세내고 축내는 인생이에요 그냥 죽으면 편해질까 싶기도하고

이게 제잘못이에요????정말로?

추천수8
반대수18
베플ㅇㅇ|2020.05.25 16:57
인연 끊더라도 엄마가 잘못한거 이야기 하고 끊으세요
베플misscuspid|2020.05.25 13:05
그정도면 연 끊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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