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하늘 사진 중에 두번째 사진 속 일몰을 볼 때가 제게는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구름이나 하늘 색 자체도 신기한데 먹구름 중간에 천국의 문이라도 열린 것처럼 조그마한 원형 부분만 분홍빛으로 물들어서 엄청 황홀한 광경이었거든요. 그때 섬에서 같이 일하던 친한 친구들이랑 일 끝나고 같이 바다 앞 모래사장에 앉아 음악 듣고 맥주 마시며 얘기 나누던 중에 예상치 못하게 그런 장관을 보게 되어 다같이 넋이 나갔던 기억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하늘도 하늘이지만 그때 그 순간만의 분위기가 좋았는데 사실 딱 작년 이맘때쯤이 제가 그 섬을 떠났을 때라 더 그립고 뭉클한 것 같아요. 제가 일했던 그 리조트에는 3-400명 정도 직원들이 섬에서 함께 지내며 일했었는데 딱히 일터와 생활 터전의 구분 없이 거의 24시간을 매일 함께 보고 어울려서 서로서로 다들 엄청 가족같고 친밀했었어요. 그래서 떠날 때와 떠나고 난 후에 후유증도 그만큼 훨씬 컸던 것 같아요. 그때는 이제 여기를 떠나고 나면 이렇게 아름다운 환경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을까 두려웠는데, 지금 있는 곳도 그곳과는 다르지만 그만큼 멋지고 또 좋은 사람들도 많은 곳인걸 보면 앞으로 여기를 떠나게 되더라도 살면서 또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겠지라는 생각도 들어서 더이상 그때만큼 슬프거나 무섭진 않은 것 같아요. 물론 그리움은 늘 가슴에 남아 있지만요ㅎㅎ
글 올릴 때마다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분들께서 함께 봐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부끄러운 마음과 동시에 한편으론 항상 감사해 하고 있어요ㅠ 그런데 지난 글에서 댓글마다 하나씩 모두 반대 누르신 분은 대체 누구실까요ㅠㅠ 제 글에 반대나 안좋은 댓글 남기시는건 상관없지만 애써 예쁘게 댓글 남겨주신 다른 분들께 그러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제게 직접 말씀해 주세요. 저는 진솔하게 소통하는거 정말 좋아해요:)
오늘은 제가 지금 있는 곳의 밤하늘 은하수 사진을 올려볼까 했는데 어제 저녁에 본 석양이 정말 너어어어어어무 예뻤어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그대로 달려나가 구경 했을 정도로 신비로운 아름다움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어제 찍은 선셋 사진 올리려구요ㅎㅎ 은하수 사진은 다음에 올려볼게요, 여기는 신기하게 은하수가 맨눈으로 너무 잘보이는데 사진으로는 훨씬 더 선명하고 예쁘게 잘보이더라구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섬에서 찍은 사진들은 예전에 아이폰 6s 사용할 때 그 핸드폰으로 찍은 거고 지금은 아이폰xs 쓰고 있어서 오늘 올리는 사진들은 이 핸드폰으로 찍은 거에요. 화질이나 색감이 실제로 눈으로 볼 때와는 달라서 아쉽지만 은은하게 물든 주홍빛 분홍빛 하늘과 구름들 보시고 저처럼 기분이 좋아지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어요 :)
제 글이 아니라도 판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안좋은 말씀이나 생각들을 일부러 댓글로 남기시는게 보일 때도 있어서 그런 댓글 볼 때마다 속상해요. 살다보니 느끼는거지만 정말로 좋은 마음과 좋은 언행을 보이면 언젠가는 좋게 보답받는 것 같아요. 그런걸 기대하거나 바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런 좋은 에너지들이 또다른 좋은 에너지를 끌어들인다고 믿거든요, 부정적인 에너지는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것 처럼요~ 좋은 것들만 보고 경험하기에도 우리 인생은 짧잖아요 ㅎㅎ 저도 지금 제 상황이 최선은 아니라 당장 코앞이 막막하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상황에 관계없이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 지니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좋은 것들이 많이 보이고 하나하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바쁘고 지치는 하루하루 속에서 일상과 삶에서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