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십대일 때부터 부모님이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셨습니다.간혹 옷 갈아입고 있던 도중에도
서슴없이 그러셔서 ( 환기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창문도 아예 활짝 여십니다.아무도
보는 사람 없다면서요.)어느 날은 노크를
하고 들어와 주시면 안 되느냐고 말씀 드렸는데,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죄 지었냐, 왜 놀라냐는 반응부터 시작해서
가끔은 방문 열면 시원하다면서 문 활짝
열어두시고 가신다던지, (저희 집 구조상
방문열면 바로 거실이라 방 안이 다 보이는
구조라서 열어두면 불편합니다. )
아무리 부모님 집이라지만 온전히
제가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도 하는데,
제가 특별히 별난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책을 읽거나,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품안의
자식이라지만 저만의 사생활이 있고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고,애완동물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부모님이 보살핀다는
이유로 방을 마음대로 열려고 하실 때마다
저만의 공간이 없는 것같아서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 관리,청소 전부 제가 스스로
합니다.)갑자기 문을 확 열면 놀람과 동시에
짜증이 올라오고 사소해 보이지만
언제 또 그렇게 벌컥 문이 열릴지
불안감이 마음 속에 늘 자리할 정도인데,
독립해도 빈도는 줄겠지만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집에 방문하시고도 남을 분이십니다.
부모님들이 아들/딸 방문 벌컥벌컥 열고 들어
오시는 게 당연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