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 그대로 같은반에 그래도 그나마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전남친한테 고백을 받음
구구절절 설명을 하자면 나는 학생이고 다 나랑 동갑임 공학인데 합반이고 어쩌다보니 셋 다 같이반이 됨
내가 처음 남자애를 보고 아 저런애가 있구나 인식을 한건 1학년 후반이었고 2학년 때 어떻게 같은 반이 돼서 엄청 친해짐
막 농담도 스스럼 없이 하고 내가 살짝 여자애들보단 남자애들이란 잘 노는 편이라 개랑도 엄청 빠르게 친해진거 같음
솔직히 우리반에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이 좀 더 많기도 했고 중학교때 여자애들이랑 다니면서 좀 데이기도했고 그래서 ㅈ금은 남자애들이랑만 다니는데 그때도 살짝 여자애들이랑은 사이가 소원할때였고 학기 초 였어서 막 친해지는 분위기 였음
나랑 그 여자애는 원래 조금 알던 사이였고 2학년 들어오면서 좀 친해짐
그냥 여자애들끼리 두루두루 다니는데 밥은 나랑만 먹고 이동수업할때 나랑만 가고 그런 사이였음
근데 딱히 그거 외에는 서로 살기 바빠서 신경도 안썼음
여자애를 A 남자애를 B라고 하겠음
어쨌든 내가 일복이 좀 있는편이라 선생님들이 여러가지 회장을 좀 많이 시키셨음
대회나 나서서 해야하는 데에 엄청 많이 내보내심 그중에 좀 크고 중요한 대회가 몇개 있었는데 B도 활동적인거 좋아하고 뭔가 하려고하는 의지도 크고 하고싶어해서 내가 그런 대회나 뭐 활동 할때마다 데리고 나가고 활동을 많이 했음
그러다보니까 싸우기도 싸우지만 서로 엄청 돈독해지고 엄청 친해지고 B가 나를 누나처럼 따랐음
문제는 이 시기에 A랑 B가 사귐
나는 사실 B한테 관심이 조금 있었지만 막 큰 마음은 아니었어서 아 사귀는가보다 그러고 넘어감
근데 얘네가 사귀면서 좀 자주 싸움
A가 수시나 진로같은 학업 스트레스 그런게 엄청 심해서 막 우울증도 오고 맨날 힘들어하고 그랬는데 B는 사실 머리가 겁나 좋았는데 머리가 좋아도 공부에 신경 잘 안쓰고 성적 나오면 나오는대로 사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임
그러다보니까 서로 이해가 안돼서 좀 자주 싸웠던거 같음 B가 아까도 말했듯이 엄청 활발하고 긍정적인데 A가 많이 우울해하고 맨날 저기압이니까 만나면서 좀 많이 힘들었나봄 결국엔 진짜 얼마 안가서 헤어짐 한 100일?..
근데 B는 사귀면서 너무 힘들었는지 미련도 한개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그러는데 A는 미련이 엄청 남았나봄 헤어지니까 더 우울해하고 더 저기압이고 B 욕도 많이 하고 그랬음
근데 사실 나는 둘이 사귈때 하나도 안어울리고 B가 아깝다는 생각을 좀 자주 했음
(핵활발이 핵우울로 바뀌는 과정을 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거임)
사실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함 지금부터가 레알
내가 B랑 엄청 친하게 지냈었고 워낙 성격도 엄청 좋아서 내가 좀 아끼는 친구였음
근데 A가 별로 맘에 안들어했었는데 그 이후에 방학한번하고 2학기 개학하고 나니까 A 말하는 투가 나를 너무 쏘아붙이고 꼽주고 그러는거임
처음엔 그냥 맘에 안드는구나 싶어서 B랑 좀 거리를 둠 말도 잘 안하고 전보다 안붙어있고 스킨쉽도 잘 안했음
근데 수업시간에 B랑 말 한마디했다고 A가 화를 내는거임 조카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
그거 듣고 내가 잘못한건가 처음으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함
그때부터 뭐 반애들할거없고 다른반에도 막 내 얘기를 하고다닌거 같음
엄청 티나게 꼽도 주고 거의 왕따
근데 아까도 말했듯이 나는 여자애들보다는 남자애들이랑 더 친했기도하고 여자친구가 개만 있던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신경 안쓰고 남자애들이랑 다님
근데 조카 빡치는게 여자애들 심리가 조카 앞뒤안가리고 일단 내 친구가 화낸다 하면 같이 욕하는 심리임 (다그런건 아님)
그러다보니까 그 A가 나를 욕하는게 들리는거임
내가 ㅅㅂ 뭘 한거도 아니고 유일하게 같이 다니던 애가 B때문에 나를 등돌린게 너무 화났음
그랬는데 평소처럼 학교생활하고 남자애들이랑 놀고 하던 도중에 B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버림
물론 둘이 있을때
"A랑 사귈때 너무 힘들었는데 너 덕분에 잘 버틴거 같다 너가 나 잘 챙겨주고 하니까 내가 많이 기댄거도 맞고 내가 그냥 너를 친구로만 보는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까 친구 이상인거 같고 너가 내 옆에 항상 있어줬으면 좋을거같아"
사실 이 말에 좀 설렜음 내가 당황해서 대답을 안하니까
"너 많이 놀래고 당황했을거 아는데 지금 사귀자고 안해 너 개랑 친한거도 알고 지금은 같은 반인데 내가 어떻게 전여친 친구를 만나 그냥 내 마음이 이렇고 너만 괜찮으면 3학년때까지만 기다려줘 그때 정식으로 만나자고 고백할게"
라고 하는거임
와 이새끼는 멘트를 어디서 배워오는지 세상 다정하고 멋있는거임
그래서 내가 본격적으로 얘한테 빠지기 시작함
솔직히 나도 내 친구 전남친이고 하니까 많이 걸렸어서 처음엔 조카 밀어냄
욕도하고 싫다고하고 연락도 __고 학교에서 같은 반인데도 아는척 안함
그러는데도 내가 욕을 조카 먹는거임
그때부터 너무 화가 나기 시작함
그렇게 반년 지냈는데 또 A랑 같은 반이 됨 B는 떨어지고 그랬는데 B가 찾아와서 나랑 놀아줬음
근데 또 꼽을 조카 주는거임 일단 참음
참다가 참다가 이게 그렇게 화낼일인가 싶은거임
지가 욕하고 다녀서 여자친구들은 다 떠나고 남자친구들은 도움이 안되고 B는 점점 더 좋아지고 난리남
내가 뭔가 잘못한거임???
내가 개를 좋아하는게 잘못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