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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주권자가 설명하는 트럼프가 대통령인 이유

루이엄마 |2020.05.30 05:02
조회 166 |추천 0
안녕하세요 미국 영주권자 입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다녔고 직장 8년차 입니다.
지금은 뉴욕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 미국 기사에 보면 트럼프같은 ㄷㄹㅇㅅㄲ 혹은 ㅈ같은새기가 왜 대통령이냐며 미국국민 또한 미개 하다는 댓글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보를 조금 더 보태고자 글을 씁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네, 맞습니다. 미개합니다.

조금 더 내용을 보태자면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낙태가 정치적인 이슈

공화당은 늘 낙태 반대이고 민주당은 늘 낙태 찬성입니다. 로 대 웨이드라는 연방법원판결에서 낙태는 여성의 인권임을 보여주며 1973년에 낙태는 허용이됩니다. 이는 여성 인권에 없던 시기에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다"를 보여주며 여성 인권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으로 더 심하게 사용이됩니다. 미국은 기독교 가톨릭교가 기반인거 아시죠. 그래서 공화당은 낙태를 반대하며 신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민주당은 낙태는 종교문제가 아닌 여성 인권이다 라는 주장을 합니다.

따라서 종교를 보수적으로 믿는 사람들은 무조건 공화당을 뽑습니다. 미국은 이들을 "Single Issue Voters"라고 합니다. 다른거 다 필요 없고 오로지 낙태 문제 하나만 보고 공화당을 뽑는거죠. 목사가 힐러리는 낙태를 찬성하는 악마다 라고 하면 그 교회 사람들은 모조리 트럼프를 뽑는 겁니다.

2. 뉴스를 보기만하고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음

타이틀 그대로 뉴스를 보기만하고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뉴스를 읽는 사람들은 40%가 안된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기만 하면 앵커의 코멘트보단 대통령의 목소리가 더 잘들리기 때문에 대통령 말만 믿는 겁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힐러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혹은 "뉴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라고 할 때 뉴스 앵커나 기자가 뭐라해도 멍청한 사람들은 대통령 말을 믿는 겁니다. 

뉴스를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대졸자는 인구의 25%밖에 되지 않습니다. 75%는 고등학생때 배운 한 학기의 정치과목이 전부라는 소리입니다. 이러니 트럼프가 트위터에 쓰는 말을 그대로 사실로 받아 들이는 겁니다. 비판적인 사고라는 것을 배운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시골가면 로컬뉴스채널에 희한한 광고가 많이 뜹니다. 아직도 오바마가 무슬림이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광고가 뜹니다. 사람들은 그걸 또 믿습니다. 멍청함이 끊이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이런 사람들이 투표를 해서 세계의 리더를 뽑는 겁니다.그냥 멍청한 사람들이 개소리듣고 ㅂㅅ뽑는겁니다.

하나만 더 추가할게요. 

3. 그냥 멍청함

트럼프는 공화당이며 그 답게 세금 혜택은 큰 기업들에 주고 세금을 올리지 않죠. 그리고 민주당은 복지정책에 포커스를 둡니다. 민주당이 뽑히면 가장 이득을 받는 사람들은 저소득층인데요. 저소득층은 대부분 공화당을 뽑습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하게 놀란건 오바마케어였는데요. 트럼프가 오바마케어를 없앤다고 하자 제일 좋아했던 사람들이 사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이였습니다. 오바마케어 빼고는 다른 보험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미국 병원비 비싼건 다들 아시죠?

멍청해서 라는 이유 외에는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미국이 얼마나 망국인지 주저리주저리 적고 싶지만, 요즘 미국의 코로나 대응 관련 인종 관련된 뉴스는 한국에서도 많이 보도 됐으니 일일이 적지는 않을게요. 아직 한국에 기사 나지 않은게 하나 있는데, 트럼프는 어제 Executive Order를 사인하여 소셜미디아를 정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게 하려고 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흑인인 CNN기자가 방송 중에 아무 이유도 없이 체포되어 라이브로 영상이 나갔죠. 표현의 자유? 없어진 겁니다. 사실 이건 예전부터 낌새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되고 나서 영주권 받으려고 하는 외국인들 소셜미디아를 2년 감사하기 시작 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코로나 사태에 쉬쉬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확진자의 숫자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에선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감기약을 먹도록 권장합니다. 병원가도 호흡기가 필요하거나, 열이 위험하게 높거나, 그 근처 수준이 아닌 이상 집에 돌려보냅니다. 따라서 숨넘어 가지 않는 이상 병원도 못가고 검사도 못받는거죠.

트럼프가 요즘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에 비해 5포인트 떨어지긴 하는데, 바이든도 약한 후보에 고령이라 사람들이 건강을 믿지 않아서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Swing State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이 되겠지요. 

요즘 한국이 코로나에 잘 대응한 것을 보고 제 친구들은 한국을 "미래의 나라"라고 부른답니다 (한국 갔다 온 친구들도 많아서 이미 한국 대단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긴함 지하철 등등에서). 

전 11월달에 트럼프 재선되면 직장이고 뭐고 제 고양이 두마리 데리고 한국으로 이사갈 겁니다. 연봉이 절반으로 깎이는 한이 있어도 나라다운 나라 국민을 생각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네요. 어지간해서는 그냥 참고 살겠는데 너무 멍청해서 못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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