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에요. 저희 네 가족에겐 7년간 키운 너무 사랑스럽고 착한 강아지가 있어요. 바로 이틀 전에, 가족 다같이 지금 사는 집에 이사를 하게되면서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생겨 글 남겨봐요..ㅠㅠ
1. 전에 살던 집에서 본인 포함 2명이나 큰 수술을 하고, 이래저래 안좋은 일이 많아 글쓴이 가족은 급하게 이사를 결정함.
2. 부동산 거래가 너무 없던 상황 + 이사 원하는 지역 집값이 2-3억씩 뛴 상태라 일단 급히 전세로 입주하기로 함.
3. 올해 3월경 부동산과 계약 진행.
당시 계약서 특약 내용에 ‘반려동물 사육 금지’ 내용이 있었다고 함. (위반시 배상 내용은 없었음.)
부동산 측이나 집주인 측에선 당시 이 내용을 구두로 다루거나,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고,
급하게 이사를 진행했던 터라 글쓴이 가족은 해당 내용이 존재하는 사실을 몰랐음 ㅠㅠ
4. 이사 이틀 전인 5월 27일, 글쓴이 가족이 이사갈 집이 비어진 상태니, 이사 하루 전에 입주 청소를 해도 되냐고 물어봄. 집주인은 노발대발하며 돈 거래도 아직 다 안됐는데 뭔 청소냐며 화냄.
이때 처음으로 집주인이 좀 예민한 사람이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됌..
5. 이사 당일 글쓴이 엄마가 집주인을 집에서 만남. 강아지는 잠시 친척에게 맡긴 상태였는데, 집주인이 강아지 짐을 본건지 뭔지 갑자기 강아지를 키우냐고 물어봤다고 함.
6. 그렇다고 하니 집주인이 눈이 뒤집히더니
“강아지를 키우면 집에서 냄새가 10년동안 안빠진다.”
“몇억짜리 집 거래하면서 특약 하나하나 읽어보지도 않았냐”며
본인보다 12살은 많을 글쓴이 엄마에게 갖은 면박을 주고 계약서를 다시 쓰겠다고 함.
7. 집주인 측은 글쓴이 가족과 어떤 협의도 없이 ‘반려동물 사육 시 전체도배, 전체마루교체, 화장실하수구 및 집 전체 청소를 임대인이 원하는곳에서 진행한다.’ 는 특약 조항을 독단적으로 추가함.
8. 일주일 안에 강아지를 처리하라고 하고, 부동산 측에 수시로 이 집을 찾아와 점검하라고 지시함.
9. 이미 집으로 이삿짐이 들어오고 있었고, 글쓴이 가족은 당장 계약을 파기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되었음...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반려동물은 정말 가족 그 이상이에요.. 만약 반려동물 금지라는 조항이 있었다는 걸 알았더라면 절대로 이 집 계약하지 않았을거에요ㅠㅠ
특약 조항을 하나 하나 읽어보지 못한 저희 책임은 분명히 있어요.. 이미 계약서에 서명까지 했으니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은 없겠죠..
하지만 집주인이 이사 전날 까지 그 조항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적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화도, 협의도 없이 감정적으로, 그리고 강압적으로 이사 당일에 계약서를 수정한 거..
특히 집 전체 수리, 집 수시 점검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는 점..
왜 우리 가족한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너무 억울하고 서럽네요ㅠㅠ
혼자 그 난리를 겪은 엄마가 자존심 상하고 속상해서 우시는 모습 보는데, 돈 한푼 벌겠다고 옆에 못있어준 스스로도 자책하게 되고ㅠㅠ
집주인은 어떠한 타협도 할 생각이 없어보여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이 떠오르지도 않고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ㅠㅠ 저희 가족..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이사가는 방법 밖에는 정말 없는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