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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무시, 비하하는 말투가 반복되는 남자친구,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ㅇㅇ |2020.06.01 13:00
조회 33,633 |추천 11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며 많이 반성하기도 하고

저의 언행이 먼저 잘못되었음을 다시 한 번 알았습니다.

그 후 남자 친구의 언행과 행동에 대해 속상했지 정작 제 행동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을 많이 못 가졌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한테도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깊게 생각하면서 말해야 할 필요성을 알았네요

글은 지우지 않고 두고두고 읽겠습니다.

 

 

제가 미처 다 적지는 못했지만 저 때의 상황은

남자친구의 친구를 A로 했을 때,

A가 너랑 만나는 것을 알아 내가 ~이런 상황에서 말했다(기존이야기)

그 후 데이트 식사 도중 나온 이야기

어차피 A는 내가 너랑 만나는 것도 모르는데 뭐 (현재)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건 본인이 말을 하고 헷갈리는 이야기

어떠한 상황에 살이 덧붙여지는 이야기가 아닌

핵심 주체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이 뒤바뀌는 이야기기 때문에,

기억을 못 하는 것이아닌 기존에 했던 말이 거짓말이었구나 판단하게 되었고

비아냥거리면서 설명을 듣지도 않고 무시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잘못된 행동이고요

남자 친구는 그 후 이야기하길

예전에 A에게 말은 했는데 A는 믿지 않았다. 말했는데 본인이 믿지 못한걸 내가 어쩌겠느냐

그리고 내가 너한테 한 말을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당연히 현재 A는 모르고 있기에 현재와서는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즉 남자친구의 주장은 거짓말한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겠지요.

 

 

한가지의 상황을 이야기하려던 것이 아닌 이것은 예로 든 상황일 뿐

남자친구의 행동, 언행에 대해 조언을 여쭈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

 

서른 살 동갑 커플입니다

서로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남중인데

둘 다 취미가 비슷하고, 관심사 등이 잘 맞아서 처음엔 너무 좋았어요.

같이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겁고 대화가 끈임이 없습니다.

티키타카가 잘 맞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가끔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아니면 대화하다 은연중에

제가 아래에 있다고 생각 드는 대화가 이어져요

 

예를 들어 하루는

데이트 중에 식사하다가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남자친구가 이전에 저에게 했던 어떤 말과 전혀 다른 말을 하기에,

처음엔 물어봤죠. “전에는 ~ 이렇다며 근데 아니야?” 하는데

본인이 이전에 했던 말을 전혀 기억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상황, 들은 말 전부 말해주니 그때되서야 변명? 설명을 시작하더라고요

거기서 대답을 하려던 남자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기분이 상한 제가

“됐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잘못입니다. 정확하게 묻고 거짓말이 확실시 되지 않은 상황에

제 판단으로만 생각하고 비아냥거리며 기분 나쁜 말을 먼저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바로 화를 내게 됩니다.

왜 내가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본인이 일단 그 전과 다른 말을 한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왜 그렇게 말을 하게 된 것인가에 대한 설명조차도 더 이상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로지 일단 본인을 먼저 기분 나쁘게 했다는 저의 말. 이것이 대화의 화두가 됩니다.

그래서 당시 제가 느꼈던 감정, 생각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고

그때부턴 일부로 저에게 기분 나쁜 말들을 무차별적으로 합니다.

"넌 그래서 안 돼"

"네 생각이 거기까진 거야" (손가락질 하며)

"왜? 이런 말 들으면 기분 나빠? 나쁘라고 하는거야"

"너도 생각 없이 기분 나쁘게 했는데 내가 널 생각하면서 말해야해?"

등등

적으면 끝도 없지만..

저희 행동에 대한 말도 아닌 그냥, 무시와 비하가 목적인 말들이 주에요..

자신이 느낀 기분을 배로 느끼게 해주겠다는..? 관계개선의 목적이 아닌...

 

전 싸움이 싫어서

이럴 땐 감정적으로 말고, 욱하지 않고  대화했으면 좋겠다

일단 누군가가 잘못을 해서 상대가 기분이 상했으면 그 감정을 먼저 공감하자 (당연히 서로가)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너의 말이 분명하게 달라 내 기분이 상했으니

너는 나의 감정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런 다음  

"그런데 아까 네가 나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그런식으로 말을 해서 기분이 상했고, 다음부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꼭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말해주면 좋겠다고 햇습니다.

그럼 나도 내 행동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데,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나의 감정은 싸그리 무시한채, 계속 무시, 비난을 받으니

더 감정이 상해져 내 행동에 대한 생각과 반성, 사과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더 싸움으로 이어질 거 같다 그런식으로 저의 생각을 풀어서 이야기했더니

그건 본인을 바꾸는 일이라며 그런 식으로 계속 본인을 바꾸려고 하지 말랍니다.

기분이 상하면 자신은 그렇게 행동을 하는 사람이니,

자신을 애초에 기분 상하게 만들지 않으면 된다고요.

그건 자신이 살아온 가치관을 바꾸는 일이라며 그럴 생각이 없다는 사람한테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어요

이것은 하나의 예를 든 것이고 거의 매번 이런식이에요

 

그래 시작은 내가 이렇게 기분 나쁜 말을 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그 뒤의 너의 말들은 어쨌든 잘못된 행동 아니냐 했더니 이해를 전혀 못해요

“네가 잘했으면 내가 그랬겠어? 네가 잘하면 되지”

“그러니까 잘 좀 하자”

“정신좀 차리자” 이렇게 말합니다..

정신 좀 차리자..? 이 말 자체가 전 되게 동등한 관계의 연인 사이 같지 않다고 느꼈어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저의 잘못으로 한 행동이니 자신의 행동에는 정당화한다고 느껴지는데.. 하 매번 의견이 안 맞거나 싸움이 시작될 때마다 이런 식으로 대화가 끝나고

결국은 저의 잘못으로 항상 끝맺음 나게 됩니다. 제가 풀어주고요..

 

좋을 땐 너무 다정하고 잘하는 남자인데 엄마한테 전화로 짜증내는 모습도 많이 보고,

또 본인이 기분이 안 좋으면 저에게도 짜증을 내거나 이런 기분 나쁜 말, 비하하는 말을 계속 합니다

그런데 본인의 이런 행동에 "너만 잘하면 난 너한테 이렇게 할 이유가 없어" 라고 하는 이 남자를..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추천수11
반대수129
베플ㅋㅋ|2020.06.02 11:37
본인이 먼저 비아냥 거려놓고 정작 자신은 남자친구의 성숙한 모습으로 대접받기를 원하세요? 막상 본인이 당하니까 싫으세요? 님이 그냥 잘못 하셨잖아요 글에도 답이 나와있네요 먼저 비아냥 거린게 잘못이라고;;
베플풍경소리|2020.06.02 12:00
하지 마세요 ㅜㅜ 저런 남자랑 살면 평생 여자가 한이 쌓입니다 저의 엄마가 아빠의 스펙과 씨니컬한 샤프함에 반해 결혼하셨다가 한평생 복장 터져 사시다 졸혼하셨어요 ㅜㅜ 아빠 말은 틀린 게 1도 없어요 다만 너무너무 사람을 아프게 할 뿐 지금도 본인 잘못 모릅십니다 왜 내가 틀린 말 했냐 하십니다 ㅜㅜ
찬반ㅇㅇ|2020.06.02 11:40 전체보기
같은 여자지만 정신좀 차리란말 들을만 하신데 ;; 본인이 한 말을 생각하세요 반대 입장이었으면 입만열면 거짓말이야 라고 듣는순간 빼액!!!!! 하면서 어떻게 그런소릴 할수가있어!!!!!!! 내가 무슨 거짓말했는지 나열할때까지 사과안받아!!! 했을거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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