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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짝사랑 멍청하게 기다렸는데 다른 남자랑 결혼하네요

3년짝사랑실패 |2020.06.02 02:07
조회 12,098 |추천 2
이제 30대 초반인데원래 판같은 거 페북 페이지에서 캡쳐한거나 봤지내가 쓸 줄 몰랐네요
왜 생전 한번도 판에 글 안쓴 30대 아재가 몇 십년 안쓴 네이트 아이디 부활 시키고 처음으로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하자면3년간 짝사랑 했던 상대가 있었는데 일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나보다 3살 정도 어리고유치원 교사였습니다.학교 다닐때는 모델까지 할 정도였을 정도로 비주얼이었고 고궁이나 외국인 많은 관광지에 같이 다니면 외국인이 사진 한장 찍을 수 있냐고 할 정도 였습니다
진짜 첫눈에 반할 만큼 이쁘고 성격도 너무 좋았습니다.같이 있으면 힘든 줄 모르고 행복하고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나는 외모도 솔직히 별로였고 그때는 졸업반에다가 부업으로프리랜서를 해서 수입이 일정치 않았습니다.그리고 일적으로 만난 거라서 만약 잘못 대쉬했다가 업계에서 소문이라도 안좋게 나면 이미지도 안좋아지고 일도 끊길 수 있으니 호감만 가지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알고 지내며 한달에 한번 정도는 일로 만나기도 하고일 외적으로도 친해지며 갑자기 그 분에게 남자친구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는 그때 만난 상대가 다른 남자랑 연락하는 것도 싫어해서 그 분이 저와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이건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스타나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은 알고 있었죠질투도 많이 났고 헤어지라고 천도제까지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1년 안되게 만나다가 해어졌고 그 후에 저에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뵙고 싶다구 잘지내는지 궁금했다고 해서 거의 1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때는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 기뻤고 다시 만나게 되어 전날 머리도 하고 옷도 사고 할 수 있는 최대한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에게 저는 여전히사회에서 알게 된아는 오빠 정도로만 생각했던 거 같았습니다.그래도 좋았고 자주 톡하고 만나고 전시회도 가고 저녁도 먹으면서 지냈습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추억이 많으면 나를 이성으로 바라봐 주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어쩌다 그 분의 언니분과도 알게되어 만나기도 했습니다.
혼자서 처형이 될 지 모르니 잘보이려고 부단히 노력도 했었습니다.카톡도 많이하고 답도 빠르고 대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밤새 카톡하고 별이야기 안해도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카톡도 잘 안보고 답톡도 길어졌습니다심하면 하루 이틀 지나 답장하더라구요.
그리고 인스타에  데이트 코스로 보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업데이트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솔직히 저는 이 새드 엔딩을 직감했었습니다.만남도 피하고 연락도 잘 안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의 남친분과 찍은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셨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나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였구나그냥 지나간 사람이었구나를
마음은 무너지는데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려고그 사진에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동안은 패닉 상태로 보냈고 일도 잘 못하고 졸업 준비도 제대로 못해서 담당자한테 혼나고 졸업 학기 성적도 말아먹었습니다.
코노에 혼자 가서 발라드 부르며 우는 인간들이 그 전에 이해가 안되었는데 아는 실연 노래라는 노래는 다 부르며 눈물의 코노로 한동안 슬픔을 달랬습니다.
더 한심한건그렇게 울면서도 1년 정도 지나면 또 헤어지지 않을까그때처럼 다시 연락하지 않을까 희망고문하며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시 연락 하길 기대했습니다
그 전남친 만날 떄와 다른 건 인스타 디엠으로도 종종 연락을 해주셨습니다.카톡으로도 잘지내냐고 연락도 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이 오는 텀은 하염없이 길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도 새해에도 연락은 없었습니다그런데 생일에는 연락이 오더라구요 카톡에 생일 떠서 축하한다고 기프티콘 보내면서..
아니나 다를까 잠시 남친 분 사진을 지우셨더라구요
1년이 넘는 이 지독한 마음 속 한구석 아픔이 끝난다면다시 내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혼자 상상에 나래를 펼쳤습니다.
하지만오늘 결혼 한다는 글을 인스타에 올리셨더라구요..
찌질하지만그 분 사진도 스토리도 뜨지 않도록 설정했었습니다.남친분과 올리는 사진이 너무 싫었고내가 아닌 다른 남자한테 사랑 표현 하는 걸 보는 게 괴로웠습니다.
팔로우를 왜 안 끊었냐 손절 안했냐속으로도 엄청 갈등 했지만...
끊거나 차단을 하면 혹시 제 맘을 들킬까봐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알았냐면 제 스토리를 보신 흔적이 있었고빨간색 테두리가 있기에 오랜만에 소식이 궁금해서스토리를 보니 프로포즈 받은 스토리를 올리셨더라구요.
그래서 피드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3년의 짝사랑은 이렇게 끝이 났네요.
최악의 시나리오도 이미 1여년 전 지금의 남자친구분을 만날때생각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안 아플 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이젠 정말 잊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그분과 저는 애초의 인연도 뭐도 아니였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북이나 인스타에 글 잘못 올리면 제 마음을 알아차릴까봐 그래서 익명이라는 비겁함에 숨어다털어내버리려고 합니다.
익명에 기대여서라도 다 털어버리면 조금이나마 미련을 버릴 수 있지 않을까조언이나 악플이나 댓글 받으면 정신차리지 않을까 해서 판에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분을 잊고다른 분을 좋아 할 수 있을까요?


추가
댓글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동안 상대를 생각 안하고 제 생각만 했었던 거 같았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그 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건조용히 사라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알았던 한 사람으로 그정도로 남으려고 합니다
번호도 바꿀 예정이고 모든 아이디도 모두 바꿀 예정입니다
정신차릴 수 있도록 쓴소리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46
베플ㅇㅇ|2020.06.03 10:17
딱봐도 출사모델과 돈주고 사진찍는 사람관계였고만; 그사람한텐 업계관리 그이상그이하도 아닌데 아주조금 잘해줬다고 님이 혼자 헛물키고 김치국 사발로 들이마신 상태네요 근데요 천도제니뭐니 선넘은거고 소름돋아요 염탐도 오지게 해온거 같은데 짝사랑이 아니라 스토커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여자입장에서 알게되면 소름 쫙 돋을겁니다 그여자주변에 남자사람이 님밖에 없었겠어요? 그여자 성격대로 모두에게 하듯 님한테도 한거뿐이예요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에대한 호의정도지 어장근처도 안친거고요. 그리고 그여자가 님이 자기 좋아하는거 몰랐겠습니까 알고도남지 그여성에게 님은 아닌거예요. 단념하고 그만 염탐하세요. 결혼한다는 여자 축복은 못할망정 이런 똥글이라니; 좋게 마무리하십쇼
베플20대중반|2020.06.03 09:59
3년 짝사랑 난 10대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30대? 아재..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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