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쓰려고 가입했네요.
방탈이면 미안해요.
어디서 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세 줄은 힘들고 요약해볼게요.
1. 엄마는 아버지의 의처증&폭력&스토킹에 시달리며 삶
2. 아버지가 나도 사람 붙여서 국내 스토킹 해서 해외로 튐
(국내 스토킹 기간 중에 우울증 걸려서 집에서 누워지내던 기간 있었는데 엄마가 나에게 죽으라고 하면서 폭력)
3.엄마가 나에게 연락처를 계속 달라고 함
4. 내가 안 가르쳐주자 인연을 끊자고 함
5. 진심이냐고 묻고 진심이라고 해서 끊음
네이트 답게 음슴체로 쓸게요.
(일단 긴글&뭐 이런.. 같은 일이라 미리 말하는데
나 조현증 아님. 병원이 그렇다고 했음.)
지금 나는 ㅆㅂ년인가 매우 고통스럽지만 일단 정상적으로 살아온 사람들 의견을 구하고자 글을 씀
일단 난 지금 30대 초반이고 부모님은 50대 중후반이심
우리집은.. 생각보다 잘 살지만 막 부자는 아니고
지역정치가나 조폭과 알고 지내지만 막 권력 있진 않고
뭐 그런 집임..
옛날에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집이었다고 함
(쓰니가 태어나고 부모님이 눈물겹게 노력해서 집안 일으킴)
문제는 아버지가 힘이 있다는 점&가정 내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걸 서로 '유교의 부모자식간의 도리''부부의 도리' 뭐 이런 경상도 특유의 분위기로
마! 사람 도리는 해야할 거 아이가!!
하는 분위기가 집안 전체에 있다는 점 같음...
일단 엄마(이제 엄마라고 하면 안되지만 편의상 이렇게 씀)는 외할아버지가 망나니 같은 집에 태어났지만 부모라는 이유로 모든 걸 짊어지는 장녀였음
어린 나이에 아빠와 결혼하고 겨우 그 집안에서 탈출했으나
아빠가 술만 마시면 엄마를 때림
오빠도 예외는 아니었음
가난하고 폭력에 시달리던 엄마는 죽고 싶었지만 어찌어찌 열심히 살아냄
딸인 내가 태어나고 아빠는 술을 끊음
엄마가 이혼한다고 해서 그랬던 것 같음
엄마는 아빠의 의처증 때문에 주변 친구 관계를 정리 당함
그래서 가정으로만 집중한 것 같음..
엄마는 공부를 아주 잘 했는데
공부를 더 하진 못 했음. 앞서 말한 망나니 외할아버지 때문임.
그 시대에 일본 유학 제안 받을 정도였음.
근데 망나니 외할아버지 때문에 밥도 굶는 집이었어서 못 감.
엄마는 이걸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딸인 내가 일본어를 ㅈㄴ 잘 해버렸음!
초등학생 때부터 독학해서 학원 안 다니고 중학생 때부터 통번역 일도 받을 정도로 함.
엄마는....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내가 모르는, 집안이 어려운 기간에도 내가 공부를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음
마치 내가 엄마 꿈을 대신 이루어주는 것 같았다고 함
그런데 내가 일본에서 유학 중에
너무 밤샘 연구를 많이 하다가 쓰러짐
조기 알츠하이머(약년성 알츠하이머) 아니냐는 말 나올 정도로
못 걷고, 사람 말도 못 알아 듣고, 기억력이 3초(진짜) 정도 밖에 안 되고 글도 못 읽게 됨.
나중에 알고보니 이중우울증이었음ㅇㅇ
어릴 때부터 좀 왕따를 당하고
음......
집에 폭력이 있었다는 말을 했잖음?
나는 모르는데 엄마랑 오빠는 계속 맞아온 게 있었나 봄
그래서 엄마가 외친 적이 있음
"왜 쟤만 안 때리는데? 쟤도 패라!!"
엄마 심정은 이해가 감
괜찮음. 안 괜찮지만.
여튼 그런 성장사를 가진 가정이라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내가 힘든 일을 털어놓으면
"니가 스트레스 받을 게 뭐가 있다고?"
하는 식이었음.
초등학생때부터 죽고 싶어서 상담하면
배불러서 하는 말이라는 말을 들어왔음.
자주 배가 아프고 쓰러지고 했는데 그게 청소년 우울증인 줄은 몰랐음.
여튼 이 기간을 엄마는 가슴 아파하셨음.
하지만 나는 엄마의 인생 성적표 같은 거라서
엄마는 내가 반 치매 상태 같은 '우울증'에 걸린 걸 받아들지지 못 하심.
유복하게 커놓고.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너희만 보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넌 일본 유학도 가서 하고 싶은 공부 했잖아.
니가 우울한 이유가 도대체 뭔데?
..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함.
엄마 입장에서는.
여튼 나는 반치매 상태로 집안에 잠도 못 자고 하루종일 누워있거나
기어다니거나 하루종일 자거나 몇날몇일 씻지도 않고 지냈음.
자랑스러운 딸이 하루 아침에 짐덩어리가 됨.
부끄러움이 됨.
우리집은 지역유지 같은 건데,
당연히 체면 같은 것도 있었다고 생각함.
엄마는 나를 보면 화를 내기 시작함
밥을 못 먹자 먹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억지로 먹였음
먹고 토함
머리채를 잡고 벽에 찧으면서 그렇게 죽고 싶으면 죽으라고 했음
머리채 잡고 머리카락 다 잘라버리려고도 함
(아빠가 말림)
아 근데 아빠도 우울증 걸리는 것들은 고생을 안 해봐서 그런 거라고
삼청교육대 같은데를 가서 고생해봐야 살려달라는 말이 나오는 거라고
죽도록 맞아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말도 했었음.
처음에는 죽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주변 도움으로 가출을 결심함
난 아무말 없이 집을 나와서 택시를 잡고 고속버스를 타고
울산을 향했음.
이유는 생략함.
거기서 아는 사람과 바로 만나서
아는 사람 명의로 에그(와이파이만 되는 거) 만들고 돈은 내 계좌에서 나가게 해서
공기계로 인터넷 하고 지냈음.
왜 내 명의가 아니었냐면 전과가 있어서 그럼.
학생 때 샤워하다가 알몸으로 엄마한테 처맞고 벽에 머리 찧기 당한 적이 있음.
이유는 학원 빠져서임.
참고서랑 사전이랑 초코파이랑 돈 십만원 훔쳐서 해운대로 튀었는데
아버지가 아는 사람 경유로 내 폰 번호로 내 위치 알아내놓고
나보고 어디냐고 물음
그리고 10분도 안돼서 만남.
그래서 다른 사람 명의로 공기계 사용함.
고시텔 생활 시작.
그래도 가족이라고 카톡으로 연락 하다가
한 달에 한 번은 얼굴 보고(집안에 몇 번 가둬질 뻔 했지만)
나중에는 이주에 한 번은 보고 그랬음.
중간 중간 연락처 알려달라는 말 있었지만 안 알랴쥼.
전번은 없지만 안 찾아가레니 주소라도 알려달라고
엄마도 아빠도 회유함.
흔들렸지만 버팀.
그래도 슬슬 알려줄까.. 자식인데..
.
....하고 생각하던 어느 날이었음.
아빠 폰 앨범보면서 아빠랑 수다 떠는데
이상한 사진이 있었음.
내가 사는 울산 고시텔을 찍은 사진이었음.
나는..
주소를 알려준 적이 없었는데?
아버지를 올려보니 아버지가 웃고 있었음
내가 무슨 택시를 타고 무슨 버스를 타고가서
이러저러하게 생긴 남자애 만난 거 다 안다고.
가출한 그 날 동선을 아버지는 다 알고 있었음.
당연히 고시텔도.
..
이 시절 기억은 애매함.
여튼 나는 국내 고시텔을 전전하며 부모님한테서 도망침.
그리고 깨달은 건
어떡해서든 나는 일본으로 돌아가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함.
(아 중간에 까먹어서 안 적었는데 엄마 자살미수 1회(엄마도 우울증 걸림. 나 때문이라고 함.) 나 자살미수 1회 있었음)
어떻게 일본 취업을 성공하고
나는 도쿄에서 연락처 안 알랴줌 상태로 생활함.
떨어진 상태에서 그래도 카톡으로 연락하고 있었는데
엄마랑 얘기하다보니 마음이 약해졌음.
불쌍한 우리 엄마.
고생만 하고 인생성적표인 나는 이 꼴이고.
집에 들어가는 게 무섭다는 우리 엄마.
나만 도망쳐서 미안해.
미안해 진짜 미안해..
그런 생각만 함.
사실 지금도 그럼. 졸라 잊으려고 노력 즁임.
여튼 마음이 약해진 나는 엄마한테 주소를 알려줌.
엄마가 김치 보내준다고 알려달라던 타이밍이었음.
다시는 그 김치 못 먹는다 생각하니 슬프네.
좀 시간이 흐르고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게 됨.
엄마는 일본에서 딸과 몇 일 지내게 됨.
그러다가 엄마한테 내가 한가지 고백을 함.
나는 성범죄 얘기가 나오면 매우 민감해지고
엄마 아빠는 여자탓을 했음.
그럴 때 마다 나는 매우 화를 냈음.
그 이유를 말했음.
나는 처녀를 강간으로 잃었음.
.. 여튼 엄마는 화를 냈고
나도 화를 냄
엄마는 화가 나서 돌아누워 있는 나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이모들 있는 카톡방에 공유함.
이모들이 내 욕을 하니 엄마는 신이 나서 나한테 그걸 보여줌.
...
이모들한테 화를 내고, 엄마와 또 싸움
엄마는 나고야 있는 이모집으로 가출함.
진짜 이게 무슨 일인지..........
여튼 화해함.
아 그리고 그 때 안 건데
내가 주소 알려줬을 때(안 찾아온다고 하던 때임)
구글 맵으로 우리집 스샷 저장했더라
어찌보면 짠한데
어찌보면 소름이었음.
나는 도쿄에서 생활하다가 지방에 있는 일본 청년과 원거리 연애를 하게 됨.
아 참고로 나는 대학생 때부터 부모님 주변의 2세들과 선을 몇 번 보거나 만나보라는 소리에 볶임.
결혼은 사실 안 할 생각이었음.
나도 내가 학대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안이 어느 정도 안되면 우리 부모님은 용서 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
역시 정답이었음.
일본 청년이랑 연애 중에(안 알랴줬었음)
같은 업계의 한국 남자(상장기업 사장 아들이었음. 뒷대 이을 사람이었음)를 소개 받아서 개난감 했지만
프로포즈 받고 부모님한테 허락 받으려고 함.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공장 쇳밥 먹다가 성공한 아버지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일본 청년을 반김
의외였음
그런데 엄마가 겁나게 반대함.
절대 안된다고.
이해함. 엄마는 가난에 지친 사람임.
그리고 내가 곱게 컸다고 생각하고 있음.
고시텔 전전할 때 내가 어떻게 고생했는지 1도 모를 거라고 생각함.
곱게 큰 니가 그 결혼 가능할 것 같냐고 함.
(결론 : 올 5월에 결혼 일주년이었음 오예!)
나는 설득했고 엄마는 나를 다시는 안 본다고 했음.
그리고 아버지도 반대하기 시작함.
한국까지 가서 설득하려고 했으나
엄마는 나오지 않았음.
아빠 만날 때는 솔직히 무서운 아재들한테 일본 청년 어떻게 될까봐 걱정 됐지만
(아버지가 중간에 협박도 했었음.. '혼내줄'거라고.)
일단 내가 동시통역하면서 셋이서 얘기함
결론은 '니가 한국와서 우리 사업 이으렴^^ 한국어 공부 끝날 때까지는 국제연애해!(그 동안 헤어지겠지)' 였음
참고로 아버지는 사주 점 이런 거 맹신하시는 분임
아마 반대는 엄마 의견도 있지만 사주 일이 더 컸을 거임
(점쟁이랑 1:1 전화도 시키면서 사주가 이렇다니 이 결혼 반대다 하심)
으음.. 알았읍니다 일단 생각 좀 해볼게요
하고 우리는 '예상대로였네' 하면서 바로 혼인신고 함.
혼인신고 비자 취득 결과 다 뜨고,
나는 도쿄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폰 자체를 바꾸고 연락처를 바꿈. 이름도 바꿨음.
그래봤자 아버지가 진짜 마음 먹으면 못 할 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가족이라 카톡은 안 끊었음.
그리고 결혼 통보 하자 난리가 남.
엄마는 몇 개월간 내 연락을 안 받았음.
나도 포기함.
중간에 연락을 하면 연락처 달라는 말이 돌아왔음.
나는 그 말이 너무 무서워서 카톡을 잘 안 보게 됨.
중간에 오빠가 큰 병에 걸렸다고 니가 인간 같으면 연락하라고 카톡이 옴.
오빠 생일에도 카톡이 옴.
오빠를 핑계로 쓰는 것 같아서 좋은 기분은 아니었음.
그리고 오빠도 엄마 아빠 편일 거라고 생각했음.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해야 이렇게 편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었음. 오빠는 어릴 적 찢어지게 가난하던 우리집에서 커서 그런 얘기를 자주 했음.)
그렇게 결혼 생활하는 몇 개월 간 나는 가끔 엄마에게 말을 걸었음.
엄마는 무시함.
가끔 엄마가 주변 사람들 딸 얘기에 자극 받으면 연락처를 물어봤음.
거절하면 너를 낳은 걸 후회한다 너 같은 거 낳아서 너도 이런 기분을 느껴봐라는 식의 말을 함.
남편 얘기를 꺼내면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냄.
나중에는 조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연락처를 꾸준히 물어봄.
김치 보내줄테니 주소랑 전번 보내라.
(쓰면서도 간이 서늘해진다)
안 가르쳐주니 며느리 통해서 뫄뫄야~ 김장 했으니 보내줄게~ 로 연락이 옴
안 가르쳐주니 오빠를 통해서 또 물어봄
..
그리고 그 때 안 건
오빠는 내가 결혼한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음.
오빠랑 대화하다 눈물이 났고
뭐가 이렇지.. 함
..
뭐 그런 연장선에 결혼 일주년이 지나고
오늘이 옴.
엄마 아빠 나 셋이 있는 방에 언제나 처럼 연락처를 묻는 연락이 옴.
파란선은 나
노란선은 엄마
내가 또 거절하자 엄마가 나한테 카톡을 함
중간에 오빠한테 연락해서 어쩌면 엄마랑 연 끊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하고 하소연을 함
엄마와 전화를 하자
엄마는 폭언을 쏟기 시작함
진정하고 진심으로만 얘기하자고
지금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말하자고.
정말 모르는 사이 하는 게 낫겠냐고.
하니
엄마가 내가 중간에 했던 말을 주워서
"니 결혼식에 가도 니네 집에도 못 들어갈 정도면 남이네. 모르는 사이하는 게 낫겠다."
는 식으로 말을 함.
..
사실 엄마가 늙으면 내가 많이 힘들 건 알지만
엄마는 아버지를 두려워하니 우리 같이 살 수 없냐는 말을 남편에게 한 적도 있음.
그 얘기도 엄마한테 했었음.
..
진심으로, 후회 안 하냐고 나 정말 진지하고 이걸 진심으로 받아들일 거라고.
이 전화 이렇게 끊기면 오늘 이후로 엄마는 내 인생에 없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했음.
인연 끊겠다는 말이 나오고 끊김.
전화가 끊기고 나는 이걸 보내고 차단을 함.
그리고 단톡방에 이걸 올림
...
나는 정말 노력해서 그 사람을 잊을 거야.
이제 내 인생에 그 사람은 없어.
노력 중이야.
- 여기에 올리게 된 경위
나는 중간에 엄마가
울산 고시텔 아빠가 사람 붙여서 알아낸 이야기 하면서 하소연 했는데
" 그게 뭐 어때서? 부모가 자식 찾는데. 연락처를 줬으면 그런 짓도 안 했을 거다."
해서
"니가 안 줘서 강간한 거다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부부랑 부모랑 같나!! 부부는 남이고 부모자식은 끊을 수 없는 거다"
(이 말 계속 하는데 나는 이제 모르겠다......
아직 내가 부모가 안 돼봐서 그런가봐.)
"아니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봐요. 무서워해요."
".....(한숨) 나는 니를 진짜 이해할 수가 없다."
하는데
네이트판이 생각나서 물어보고 싶었음.
어떻게 생각함?
나는 ㅆㄴ임?
엄마가 너무 불쌍하지 않음?(이 생각은 이제 안 하려고 노력할 거임)
내가 잘 못 한 거임?
내가 이상함?
진짜 내가 이상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