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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수술에 대한 고민

ㅇㅇ |2020.06.05 18:01
조회 879 |추천 1
안녕하세요 20대 여자고 여기서 고민 많이 들어준다길래 처음 글봐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가독성 양해바랍니다
제목그대로 가슴성형수술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슴이 정말 없는 편이에요 A컵정도 돼서 없다는게 아니라 20대인데 초등학생 중학생용 브라가 크거나 맞을정도로 아예 없어요 오죽하면 남친 가슴이랑 비슷하고.. 딱 몽우리만 잡히고 성장이 끝난 케이스예요 ㅠ정말 쓰면서도 자괴감 드네요

이러다보니 여자로서 많이 위축되더라구요 속옷매장도 매번 쳐다만보고 들어가지 못하고 씻을때 제 몸을 봐도 자괴감만 느껴지고 남친한테도 미안하고 부끄러워요 당연히 지금도 절 사랑하고 예뻐해주지만 제가 좀더 가슴이 컸더라면..이생각이 들어서 관계할때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종종 관계를 피하기도하고ㅠ

엄마는 제 가슴보고 가슴성형을 예전부터 하라고 하셨어요 비용은 내줄테니 제발 하라고.. 남친과도 얘기했을때 지금도 물론 좋지만 큰 가슴이 좋은건 본능이다, 하지만 내 몸이 아니니 수술할지말지는 내가 선택할수있는게 아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결국은 수술을 하는게 모두에게 좋은 선택인건 알아요 그런데 제가 고민하는 이유가 있어요.. (성형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보형물 넣는거나 지방 넣는거나 다 똑같은 가짜라고 생각하고 글쓴거예요)

첫째로 성형이라는것 자체가 좀 거부감이 들어요 몸에 손을 한번도 대보지 않은건 아니예요 학생때 갑자기 아랫턱이 윗턱보다 많이 자라서 양악수술을 한번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턱이 이상하게 자라기 전 모습으로 되돌아가는것뿐이었고, 턱때문에 발음도 새고 음식도 잘 못씹어서 치료 목적으로 하는거였어요 그래서 수술도 성형외과가 아닌 대학병원치과에서 받았구요 그런데 가슴성형은 원래 내 몸을 내 몸이 아닌상태로 바꾸는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거부감이 들어요 진짜도 아닌 가슴을 달고 씻고 브라도 입고, 진짜도 아닌 가슴을 남친이 만지며 좋아하고, 진짜도 아닌 가슴에서 모유도 나오고 할걸 생각하면 좀 속이 울렁거려요..

두번째로 성형 후에도 자괴감이 들거같아요 평생을 없는 가슴으로 살아왔는데 갑자기 가슴이 생기면 제가 아닌거같은 느낌이 들거같아요.. 하물며 양악수술도 하고나서 저 스스로 당당하지 못해서 수술 이전 기억은 잊으려고하고 알고지낸 사람이랑은 연락 안하고 지내는데.. 없던 가슴이 갑자기 생겨서 분명 뒷말하는 사람도 생길거고 저 스스로도 이걸 진짜 제 가슴이라고 못 받아들일거같아요 남친 좋으라고 성형고민하는거지만 그럼 가슴 작았을때의 나는 별로였나? 가슴이 가짜인데 어떻게 좋아하는걸까? 수술 안했으면 실망했겠지? 이런 생각도 들거구요

A컵만 됐어도 걱정이 덜할텐데 이미 많이 자존감이 떨어진건지 이도저도 자괴감이 들어서 결정을 못내리겠어요
가슴성형이 저런 고민들 고려안할만큼 메리트가 있는 수술인가요..? 어떻게 하면 가슴 성형을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아니면 어떻게하면 지금 가슴을 긍정적으로 생각할수있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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