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전에 사족을 붙이자면 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아니고 아주 가끔 우연히 보는 정도야. 근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기까지 와서 적게 되었어.
잠깐 살펴보니 반말투로 쓰길래 그걸 따라서 쓸게. 원래 온라인상으로 존댓말 쓰는 글만 써봐서 어색한 문체겠지만 양해 부탁해.
나는 20대 남자고 여자친구는 3살 연하 20대야. 제목에 적었듯이 여자친구가 장애가 있고 눈이 나빠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1급 중증이고 완전히 안 보이는(전맹) 수준은 아니지만 인도에 벽돌 하나 삐져나오더라도 걸려서 넘어지는.. 그런 정도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정도야. 내가 동행하지 않으면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는 차량에 (사람 건너는 중 아니면 보통 파란 불이어도 지나가버리니까) 치일 뻔한 위험도 많은 그런 정도지. 걷다가 시에서 설치한 길가에 낮은 높이의 화분에 걸려 자빠진 경우도 몇 번 있어.
눈 자체가 나쁜 것도 있지만 시야가 좁은 어려움이 있어.
우리는 지방에 있고 장애인이 주변에 없다면 모르겠지만 각 지자체 별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 법적으로 특수차량을 운행하게 되어있어. 그래서 여자친구도 중증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런 차량을 이용하고 있고.
여기서 문제는 장애인 복지를 위한 차량 운행하는 곳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함께 운행은 못할지언정 '감정 해소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했다는 거야.
차량에 내가 동행도 자주 하지만 2번에 1번은 여자친구 혼자 타. 아무래도 병원을 가던 친구를 만나던지 혼자 다닐 일도 있으니까.
가장 최근 결정적인 일은 병원 진료 받고 약 타는데 처방전 내면 보통 금방 끝나잖아? 그래서 차량을 그 사이에 부른거야. 그런데 그때 재수 없게 사람이 몰려서 생각보다 조금 더 걸렸어.
차량 타기 전에 출발지로 가면서 전화를 하는데 운전기사가 도착해서 지정된 시간에 안 나온다고 여친한테 화를 버럭버럭 내면서 왜 화를 내냐고 하니까 이용에 불만있으면 블박 녹화도 되있고 하니까 맘대로 하라고 하고 시청에 따져라 하는거야. (여친 감정적으로 어떤 말도 안했는데 먼저 기사가 열받아서 화냄) 규정 시간에 1분정도 늦었는데 그렇게 화를 내면서 난리를 친거야.
평소에 나도 느꼈고 여친도 장애인차량 기사들이 너무 막말을 하고 화를 낸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참 운영을 이상하게 한다 우리끼리 이야기를 했어.
예를 들면 쌀이 떨어져서 대형마트에 가서 쌀을 사서 타면 "학생~ 이 차는 그런 목적이 아니라 병원가는 사람을 위한거야~"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 문제는 기사 마음대로야. 어느 운전기사는 쌀을 옮겨서 실어주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런 물품은 들고 탈수 없다 얘기해. 규정에 안 된다는거야. 하두 규정규정하고 제각각이니까 답답해서 센터에 물어봤어. 차량 콜센터에선 그런 규정은 없다는거야. 규격하고 무게가 있는데 그 안에만 들어가면 문제가 없어.
차량의 '이용목적'자체도 아까 내가 적었듯이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이야. 그 말인즉슨 사는데 불편함이 있고 그게 말도 안되는 경우(클럽을 간다던지, 술에 취해서 행패를 부리며 탄다던지)가 아니라면 어떤 이유로든 탈 수 있어. 아까 마트 쌀 사는 것도 비장애인 여성에겐 무거운 장보기겠지만 맨몸으로 걷다가 넘어지는 장애인이고 택시나 버스 지나가는 것도 잘 안보여서 못타는데 생필품 사는 목적이 정당한 사유지. 맨날 그 차량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도 많고 식당 등 가는 사람도 많으니까.
여기서 대박인건 그 장애인 차량 센터의 대빵이라는 사람이 아침에 무려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해서 위의 약국 약타는 일로 운전기사가 화를 낸 일 이후로 뜬금없이 연락이 와서 여친한테 당신은타지역 사람이니 주소지 이전을 해야된다. 기간 내에 안하면 차 못탄다 이렇게 통보하고 민원(화낸 기사한테 왜 화내냐고 센터에 따지겠다 하니까 그걸 민원으로 접수함) 관련해서 센터에 와서 얘기하라 하는거야. 근데 말투가 옆에서 들었는데 범죄자보고 경찰서 오라는 투였어.
근데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눈치 챘겠지만 그딴 규정은 없고 오히려 타지역 사람인데 주소지 이전에 대해서 설명이 한 번도 없었고 결국 아까 운전기사한테 화낸다고 뭐라 하니까 젊은 애가 '감히' 대든다고 반협박 전화를 한거였어. 그렇다고 쌍욕을 한것도 아니고 기사가 먼저 화내고 뭐라 하니까 그렇게 말하시면 안된다. 이거 센터에서도 아느냐 그렇게 여친이 이야기 한거였어. 그게 아니꼬왔던거야.
그래서 무려 센터장이란 사람이 장애인 어린 여학생에게 아침일찍 자기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거지. 근데 웃긴건 지 말만 하고 끊더라. 그리고 그 50살은 먹었을 센터장이 수신거부했어.
여기서 부터 꼭지가 돌아서 나랑 콜센터 센터장, 시청 담당 직원, 다시 차량 센터 전화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했지. 이게 규정에 있냐 저게 맞냐. 서로 말이 다르고 통합이 안돼있더라.
사업은 시에서 하고 콜센터랑 차량에 각각 하청을 주는 식인건데(입찰) 셋다 말이 다르고 서로 규정을 정확히 몰라. 주먹구구 그 자체.
문제의 차량 센터장과 2차 통화를 했는데 여기서 무려 '장애인 관련 업무를 하는 센터장'이란 사람이 휠체어 타는 장애인은 시각이나 청각 장애인에 비해서 취업도 힘들다. 시청각은 가볍다는 뉘앙스로 시청각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비하를 시전하고(내 경험상으론 내가 공기업에서 일을 했을 때서류 통과되서 면접 온 장애인은 90%정돈 휠체어 타는 지체 장애인이었음) 너는 암튼 여기 센터에 출두해서 얘기를 하라는.. 부탁도 아닌 무려 민원인에게 오라가라를 추가로 얘기했으며 내가 미리 둘이서 전화하게 되면 얘기하라고 여친에게 말해둔건데 "아니 저보고 갑자기 오라고 하시니까 그럼 교통비 주시냐" 물었지. 그 사람이 개념없이 말하는걸 비판한건데 "그럼 안오셔도 됩니다." 하고 전화 먼저 뚝 끊어버림 ㅋㅋ
아니 명색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장애인 단체 소속의 기관인데 동네 편의점에 불만 얘기해도 이렇게 대처는 안하겠더라. 자기 기분 나쁘다고 전화 먼저 끊고 시에 담당자 찾아가서 면담하니 센터에서 근무태만에 오처리 한건 말도 안하고 민원인 분은 주소지 이전 해야된다는 절차 말만 하고 암튼 장애인의 삶이란 장애인 복지를 집행, 운영하는 곳에서 조차 공감 없고 비하받고 무시 당한다는 좋은 경험을 했다.
두서없이 적었는데 정리하면 1분정도 늦은 일로 기사와 시시비비가 있는 후로 갑자기 거주지 안 옮기면 이용을 못하게 하겠다. 그러면서 장애인 센터장 연락이 오고 그런 이용 기준에 대해서 그간 설명도 없이 일처리 안해놓고 몇 년 있다가 갑자기 민원인이라는 이유로 주소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화풀이 했으며 그것을 행정처리하는 시에서 조차 절차상 하자가 있으니 개인정보 등록되어 있는 것을 삭제'했다' 개인정보를 고지도 없이 맘대로 전산에서 삭제하고 각 지자체, 기관 들에서 돌아가면서 우리가 아니라 그 기관에서 해결을 해야한다는 떠넘기기에 휘말려 우리 둘은 정신적인 고통이 있고 현재진행형이다. 이런거야.
장문의 글인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