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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신랑과 시누이의 카톡대화

real |2020.06.10 01:45
조회 104,089 |추천 15
어제 새벽 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신랑의 행동이 너무 속상해 판에 글을 남겼습니다.
제대로 잠도 못 자고 한참을 생각하며, 댓글도 모두 읽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와도, 일상 대화를 해도, 같이 잠들어도 제가 상처받고 속상한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더라고요.

일단, 댓글을 보고 저의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 모아둔 돈이 있어서 결혼할때 부모님 도움 받지 않고 온전히 제가 모은 돈으로 결혼하였고, 급하게 결혼을 하는 부분도 있었고 신랑이 모아둔 돈도 전셋집을 구할만큼 넉넉하지 않아 시댁에서 집 구하는데 도움을 주셔서 전셋돈은 시부모님:신랑=9:1의 비율로 아파트 전셋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혼수로 전셋집에 들일 가전제품과 가구만 해 갔습니다.
그리고 시누이가 저보다 4살 위이고, 신랑은 시누이보다 1살 많으며 사회에서는 시누이가 언니지만 가족으로 봤을땐 제가 새언니가 되는 사이입니다.
시누이와 신랑의 카톡 대화 내용을 보면 시누이도 일본 브랜드인걸 알고 저를 씹는게 아닌 단지 가격이 비싼데 왜 굳이 저 제품을 받으려고 하냐 이런 식의 내용입니다. 이니스프리 풀세트로 사주라니까 자기 말은 안 듣는다고 화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카톡 내용은 모두 캡쳐해 두었습니다.

아기가 있어 이혼하지 못한다는 말은 핑계라는 댓글에 한번 더 펙폭이 왔고, 하나 하나 써주신 댓글들 다시 한번 더 읽어보며 마음 정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에 관심 갖고 진심으로 충고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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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한달 된 새댁입니다.
우선 제 뱃속엔 7개월 된 아들이 있고, 혼전 임신으로 인해 급하게 결혼 준비를 하여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신랑에겐 신랑보다 1살 어린 기혼인 여동생이 있습니다.
급하게 결혼 준비 하다보니 시누이 도움 많이 받아 결혼을 하나하나 준비하게 되었죠. 상견례도 하고, 시댁에서 현금예단으로 하자 하셔서 현금예단으로 천만원 보냈습니다.
현금예단 들어가는날 어머니께서 화장품 뭐 쓰냐며 화장품을 해주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괜찮다고 화장 잘 안 해서 쓰는 화장품 없다고 말씀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신랑이 계속 화장품 뭐 쓰냐고 엄마가 해주고 싶어한다고 해서 저는 평소에는 이니스프리 쓰는데, 해외 나갈때 한번씩 sk2에센스랑 크림 사서 쓴게 너무 좋아서 sk2 웨딩세트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화근이 되었죠.
시누이는 굳이 많은 화장품이 있는데 왜 sk2냐고 신랑에게 물어보고, 화장품도 인근 백화점에 없어서 1시간 거리의 백화점으로 사러 가신게 신경이 쓰이고 화가 났는지 신랑과 카톡을 나눈 대화를 보니 꼬리 9개 달린애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의 호칭을 쟤, 걔라고 부르며 걔네집에서는 해준것도 없다고 하고, 함 들어올때 저의 화장품이랑 저희 엄마 화장품도 같이 보내주셨는데 설화수였습니다. 장모 좋아하냐고 신랑한테 카톡으로 물어보고,
생색 낼껀 내야한다고 하며 가전제품은 제가 다 준비하는데
티비도 큰거 받고 받을거 다 받으라고 둘이 카톡하는 내용을 결혼식 끝나고 당일날 저녁에 보게되었습니다.
신랑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거죠.
뱃속에 생명이 자라고 있어 파혼이란 꿈에도 못 꾸고, 저희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실걸 알아서 그냥 꾹 참고 버티다 보니 한달에 넘었네요.
오늘도 신랑 잘때 카톡을 보니 또 시누이랑 한 카톡이 있더라고요.
신랑이 얘는 우리집에서 자는거 그닥이라서 라고 보내니까 시누이가 자기네서는 당연하게 자면서? 라고 하네요ㅎㅎ
신랑 반응이 몰라 서운하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정말 억울하고 속상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아요.
저는 결혼하고 신랑이 처갓댁 가서 자는거 불편할까봐 먼저 가자고도 자고오자고도 안해요. 근데 항상 신랑이 먼저 자고오자고 해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자고온게 두번이에요. 그리고 저는 시댁가서 자는거 불편하다 이런말 전혀 한 적도 없는데 신랑 혼자 저렇게 판단하고 시누이한테 얘기해버리면 제가 뭐가되는지..

신랑 핸드폰 몰래 본건 제 잘못입니다. 그치만 이렇게 저를 욕하고 비난하는 내용을 보니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오늘은 또 무슨 욕을 했을까 뭐라고 날 씹었을까 궁금해서 핸드폰을 안 볼수가 없네요ㅜㅜ
이런 상황인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시누이가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ㅜㅜ
추천수15
반대수251
베플ㅇㅇ|2020.06.10 03:25
이건 남자가 중간 역할 못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분탕질중인데? 그러게 왜 혼전임신에 이제 7개월.., 낙태도 못하고 다잡은 물고기 신세죠 뭐.., 시갑질은 애 낳고 나면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나아지질 않음. 악착같이 몸조리하고 아이랑 어떻게 살지 고민해봐야죠.., 결혼 잘못하신듯..,;;
베플ㅇㅇ|2020.06.10 02:01
속으로 쌓지 마시고, 남편과 대화해 보십시오. 카톡 본 건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요. 이미 본 내용이 머릿속에서 없어지진 않을 테니, 쓰니가 시누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긴 이미 힘들어진 겁니다. 쓰니 남편도 알아야 합니다. 쓰니가 그걸 본 건 잘못이지만, 여동생이 저렇게 말하는데 단호하게 끊지 않고 오히려 동조한 거니까요. 감정 잘 다스리고 차분하게 얘기할 수 있다 싶을 때 차근차근 얘기해 보세요. 건건이 모두 너무 나쁜 방향으로 시누가 보고 있는데, 남편이라도 나서서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지 물어 보시고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면 왜 진작에 나랑 대화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도 물어 보세요.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에 대한 험담이 될 수 있는 얘기는 가족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결혼하는 두 당사자를 중심으로 양가에선 새로운 인척이 생긴 거고 차츰 정을 쌓으며 친해지게 되는 관계입니다. 여기서 짧은 생각으로 내 배우자에 대한 험담을 바로잡기는 커녕 부화뇌동하여 동조하는 티를 내면, 결국 내 가족과 내 배우자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쓰니 남편에게는 이 점을 정확히 인지시킬 필요가 있어요. 시누와 올케는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사이입니다. 남편은 그 사이를 악화시킬 일에 기름을 부었고요. 이 점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알려주십시오. 대화는 남편을 비난하기보다 쓰니가 어떻게 느끼는지와 남편에게 바라는 점을 중점으로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베플|2020.06.10 08:38
시누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놈이 문제네요~~ 미주알고주알 떠벌리고.. 쯧쯧~ 이러니 혼전임신은 하면 안된다니깐~~
베플ㅇㅇ|2020.06.10 08:29
혼전임신이 여자 혼자 한건가? 왜 숙이고 들어가요? 사는 내내 간섭질에 부추길텐데. 카톡내용 님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파혼하겠다 하고 출산하면 아기는 남편보고 키우라해요. 양육비 보내겠다고. 그렇게 누나말 들으면서 휘둘리는 남자랑 가정 이룰수없고 누나 옆에서 붙어살라해요. 당당해져요. 지금 케어받고 배려 받아야할 사람은 임산부입니다. 임신 했다고 저런거 뒤치닥꺼리 해가면서 시누이 시집살이 하고 눈치밥 먹을 필요 없어요. 줄거주고 돌려 받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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