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무슨 얘기부터 꺼내야할지 모르겠는데
부모님이랑 오빠들은 제가 7살쯤 입양을 와서 말은 안했지만 사실 눈치채고 잇지 않았냐 이래요;;
저 처음 듣거든요?
너무 황당해서 눈물도 안나오고 그냥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렸을때 엄청 잘못했을때 부모님이 화가나셔서
이럴거면 너희집으로 가라고 막 그런 말씀 했던건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이거는 저희 오빠들한테도 똑같이 하셨던 말씀이예요.
오빠들은 어린맘에 집에서 쫓겨날까봐 막 울고 저는 거기다 대고 대든답시고 간다고 짐싸달라고 그랬었거든요.
오빠들은 그래서 제가 아는줄 알았대요;;
어릴때 한정이지만 그래서 속으로 자신들도 부모님이 말은 안했지만 자기네들도 입양된거 아닐까? 막 의심했다고..
그런데 저는 어렸을때 기억이 별로 안나요 ㅠㅠ 그냥 엄마아빠랑 오빠들이랑 좋은데 놀러갔거나 싸웠을때 정도만 조금 기억나고 거의 안나요..
진짜로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들도 살면서 네가 안 서운할 수 있었겠느냐 하지만 본인들 됨됨이가 모자라서 부족했던거지 딸자식이 아니라 생각하고 못해준적은 맹세코 없다고 그것만은 알아두라고 하시면서
제가 지금 만나는 남친이랑 결혼생각도 있다고하니 혹시몰라 이제야 밝힌다고 하시네요.
맘 같아선 그냥 계속 비밀로 하지 뭐하러 말씀해 주셨나 싶기도하고..
오빠들도 그렇고 부모님을 볼때마다 어떻게 대해야할지 혼란스러워요.
자꾸 관심도 없는 재산 이야기도 넌지시 하시고..
어차피 본인들은 모아둔거 노후자금으로 다쓰고 죽을 생각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일찍가면 공평하게 나눠 줄거니 걱정말라던지ㅠㅜ
평소에 부모님이 고생한만큼 다써야겠다고 노래를 불러서 진짜로 아무생각 없는데;;
자꾸 그런 불편한 이야기만 오가서 진짜 너무 어색한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오빠들도 요즘 말 수가 줄어든거같다고 힘든거 있으면 다털어 놓으라고 시간날때 우리들끼리 술한잔 하자 하는데..
내가 도대체 뭐가 힘든건지 스스로도 잘모르겠고 걍 혼란스러워요...
제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ㅠㅠ
남자친구에게도 아직 이야기는 못했어요..